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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급)집을 팔기가 망설여져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4,118
작성일 : 2019-10-05 06:56:38
부산에서 21년된 아파트 24평을 내 놓은지 한달이 되어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어제 전화로 팔겠다고 답을 주고서도 밤새도록 한 잠도 못자고 매우 심란합니다.       
문제는 제가 신축 아파트로 갈아타려고 하는데 그곳이 한 두달 사이에 좋은 매물은 다 팔리고 
나머지는 너무 비싸서 선뜻 갈아타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지금 사는 대단지 아파트가 매우 편리하고 입지가 좋아 이 동네를 떠나는 것이 망설여지고요.

집을 어떨결에 내놓아 중개업자에게 제가 좀 휘둘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원래는 2~3년 뒤에 이사갈려고 했거든요. 살 사람은 저보고 전세로 2년 살아도 된다고 합니다. 
             
좀 싸게 파는건데 제가 돈 몇 백만원 때문에 이러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10년 전에 집을 처음 사서 수리해서 예쁘게 고치고 살면서 지금 집에 정이 너무 많이 들었어요.
집을 팔아본 적은 한 번도 없고요...그래서 힘든 것 같아요.          

갈아타기 하려는 아파트 부동산에 가서 물어보니 딱 한 중개업자께서 지금 팔지 말고 
앞으로 1~2년 기다렸다가 급매로 나오는 물건을 전세 끼고 사고 (그 정도 자금 있음)
그리고 나서 제 집을 팔라고 하시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 신축으로 갈아타기를 하려는 것 외에 이사갈 이유는 없거든요. 시장보기도 교통도 편리하고요...
계약금은 안 받았어요. 어제 계좌번호 알려준다고 해놓고 제가 알려주지 않았어요.   
오늘 오전에는 답을 주어야 하는데....비슷한 경험 해보신분 계신가요?
집을 사겠다는 분은 며칠 뒤에 외국으로 들어가야 해서 제가 시간을 끌수가 없어요...    
IP : 113.131.xxx.188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0.5 7:02 AM (222.98.xxx.74)

    원래 정든집 이사가려면 다 그런 기분 들죠. 그래도 원래 계획하려 했던게 다 맞더라구요.
    그리고 부동산은 임자 나타났을때 바로 거래 안하면 나중에 속썩이는 일이 허다해요.

  • 2. ㅇㅇ
    '19.10.5 7:02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살 집 먼저 확정하고 파세요
    이렇게 홀랑 집 팔아버리면 원글님 다시 집 사는데 피눈물흘려요
    신축아파트는 가격뛰면 하루사이에 몇천씩 올라요

  • 3. ..
    '19.10.5 7:11 AM (183.98.xxx.7) - 삭제된댓글

    님이 갈 집 잡아놓지도 않고 님 집부터 파는거 아니예요.거의 동시에 진행해야해요. 이사갈 집 거의 잡아두고 님 집도 거래해야합니다. 요즘같은 상승세에 님 집부터 팔면 나중에 이사갈 집 가격이 더 올라서 같은 가격에 못 사요.

  • 4.
    '19.10.5 7:13 AM (59.21.xxx.42)

    오래 타던차 팔아도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집은 더하겠죠
    근데 부동산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잘생각해서 하세요
    그때 팔걸
    그때 좀더 지켜볼껄
    이건 나중얘기고
    파는시점 사는시점 그누구도 모르죠

  • 5. ..
    '19.10.5 7:16 AM (183.98.xxx.7) - 삭제된댓글

    그리고 계약 바로 직전에도 집주인이 맘 바꾸는 경우 엄청 많구요..심지어 급상승기엔 계약금 받아놓고 맘 바꿔서 계약금 2배로 돌려주는 경우도 있어요. (그렇게해도 집값이 더 오르는 경우) 부동산업자에게 휘둘리지마시고 일단 내가 이사 갈 집도 못 잡았다하시며 물건 거두세요. 님 집 수리 상태도 좋다하니 물건은 잘 나갈거예요. 님이 가려고하는 집 거의 잡아놓고 매매.매수 동시 진행하세요.

  • 6.
    '19.10.5 7:17 AM (61.110.xxx.199)

    지역은 어디신가요
    요즘 지방도 부동산 움직임이
    심상치 않네요

  • 7. ...
    '19.10.5 7:20 AM (1.224.xxx.130)

    계갹금안받으셨으면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고 하셔도 되죠.
    이사갈만한 집이 없다면 더더욱이요.

  • 8. 원글이
    '19.10.5 7:22 AM (113.131.xxx.188) - 삭제된댓글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계약금을 계좌로 송금받으면 받는 게 되는 건가요? 그래서 번호 안 알려주고 지금 고민중이에요.

  • 9. ㅇㅇ
    '19.10.5 7:22 AM (121.168.xxx.236)

    가려는 집도 동시에 알아봐야죠
    가려는 집 계약이 어그러지면 파는 집 계약도 같이
    스톱하고..

  • 10. 원글이
    '19.10.5 7:27 AM (113.131.xxx.188)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살 사람은 외국에서 2년 뒤에 귀국할 거라고 저보고 전세로 2년 살아도 된다고 하는데도 이러네요...당장 이사가야 하는 것은 아닌데도 팔기가 이렇게 망설여지다니요....

  • 11. ㅇㅇ
    '19.10.5 7:31 AM (121.168.xxx.236)

    전세로 2년 살아도 된다고 하는데도 이러네요...
    ㅡㅡㅡ
    아이쿠.. 전세로 이사갈 집이 없어서 걱정하는 게 아니죠..
    구매할 집이 그 사이 오를까봐 걱정인거죠

  • 12. 원래
    '19.10.5 7:48 AM (124.58.xxx.138)

    가용자금이 있으면 가고 싶은 집은 전세끼고 사놓고, 전세 만기에 맞춰서 살고 있는집 팔고 새집에 들어가는게 안전.

  • 13. ....
    '19.10.5 7:49 AM (122.35.xxx.174)

    반드시 이사가야 하는게 아니라면 팔지 마세요.
    왠지 님 후회할 것 같아요

  • 14. ........
    '19.10.5 7:56 AM (118.35.xxx.96)

    님의 느낌대로 하시는 것이 옳다고 봐요
    댓글님들 조언처럼 이사 갈 집을 사 놓든지
    매도하지 말든지

    전세 2년 실다가 집값 오르면
    여러모로 힘들 듯
    물론 지금보다 내릴 수도 있겠지만

    저라면 팔지 않을 듯

  • 15. 지나가다
    '19.10.5 8:14 AM (118.235.xxx.32)

    산다는 사람 있을때 파세요.나중에 못 팔 수도 있어요

  • 16. ㅇㅇ
    '19.10.5 8:23 AM (110.12.xxx.167)

    누구라도 자기집이 최고 좋은거 같죠
    살다보면 가장 편한거 같고요
    그런맘이면 절대 집 못팔아요
    객관적으로 장단점을 볼줄알아야 제대로 판단이 서지요
    이사가고 싶은데 내집이 아까워서 못팔겠으면
    집은 못파는거죠

  • 17. 제생각은요
    '19.10.5 8:25 AM (222.97.xxx.125)

    부산이시네요
    어느 지역이신지모르지만 갈아타기하려는 곳 매물이 없어진다면 서서히 오르고 잇단 뜻이겟네요
    부산이 몇년 동안 오르지 않다가 요즘 움직일 기미가 보이는 것 같아요 (물론 제 느낌입니다)
    이 삼년 후엔 원하는 곳 매물 가격이 지금보다 많이 오를 수도잇어요

    저라면 지금 사시는 집 전세 사시고 (사고자 하는 사람이 다행히 전세끼고 사려나보네요)
    남는 금액으로 가고자 하는 집을 전세끼고 매매 하시는게 앞으로 오를 가격에 대비할 수 잇어요 (돈이 여유가 잇다는 전제조건이겟네요)
    어차피 이 삼년 후 이사계획이 잇으셧다면 지금 가고자 하는 지역을 전세끼고 미리 사두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18. 이런분들은
    '19.10.5 8:25 AM (106.243.xxx.140)

    집 팔지마요
    자기가 집 팔겠다고 부동산에 내놔놓고 무슨 중개업자에 휘둘린대요 팔기싫음 그냥 안판다 하고 거기서 2-3년 더 사시고 마음 확실히 굳힌 다음에 집 내놓으세요 이래놓고 기껏일한 부동산들 수수료는 아깝다고들 난리.

  • 19. ..
    '19.10.5 8:38 AM (180.66.xxx.74)

    저도 그래서 다시 거뒀는데 아직도 판단이 안서네요..

  • 20. 모든일들이
    '19.10.5 8:52 AM (218.154.xxx.188)

    내키지 않고 망서려지면 안하는게 좋아요.
    집 팔고 새아파트 못 가서
    쩔쩔매지말고 부동산 말대로 1~2년 기다렸다가 전세끼고
    새아파트 사놓은 후 지금 집 파세요.

  • 21. 제가
    '19.10.5 8:57 AM (121.157.xxx.135)

    작년 가을에 집내놓은지 두달만에 임자가 나타났었거든요. 저희집이 특목고앞이라 특목고 발표후 애편하게 등교시키려는 특수가 있단걸 그때 알았어요. 연말에 집 팔려고 했는데 갑자기 남편이 원글님같은 맘이 들어 보류하고 안판다그래서 못팔았어요. 이후다시 설득해서 내놨는데 보러오지도않다가 거의 8개월후에 천만원 덜받고 팔았네요.
    집팔자마자 제가 이시가고싶은 곳 매물 봐뒀던거 나흘만에 싹 돌아보고 바로 계약했어요.
    임자가 나섰을때 팔아야하는 것도 맞고
    그때 내가 가려는 곳에 마땅한 매물도 있어야해요.

  • 22.
    '19.10.5 9:11 AM (120.142.xxx.32) - 삭제된댓글

    부산인데 뭐하러 먼저 파나요?

  • 23. 서울,경기
    '19.10.5 9:12 AM (120.142.xxx.32) - 삭제된댓글

    이쪽 사람으로써 부산은
    나중에 한번은 살아보고싶은 동네예요.
    뭐가 아쉬워서 맘정리도 안되었는데 미리 팔아요?
    다음 임자 또 나타나요. 지금 안팔아도 될듯해요

  • 24.
    '19.10.5 9:13 AM (110.12.xxx.252)

    집 갈아 탈때는 먼저 사고 동시에 갈이 타야 합니다‥ 부동산카페에서 먼저 집 팔았다가 나중에 못사고 ‥ 갈곳없다고 하소연 하는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ㆍ 부동산말 듣지 마시고
    동시에 진행하고 안되면 팔지 말고 기다리세요

  • 25. 구축
    '19.10.5 9:19 AM (61.110.xxx.199)

    부산 울산
    외지인들이 움직이고 있답니다
    현명하게 판단하세요

  • 26. ...
    '19.10.5 9:26 AM (124.58.xxx.138) - 삭제된댓글

    일단 마음에 드는 집을 전세끼고 먼저 사놓으시고요. 그집에 들어갈때 지금 살고 있는집이 안팔리면 일단 전세들이고 매물로 계속내놓는 거죠. 그럼 언젠가는 팔리죠. 중요한건 집값오르는 분위기에서는 현재 집값이 가장 싸다는 거.

  • 27. ..
    '19.10.5 9:33 AM (180.66.xxx.74)

    천만원 덜 받고 파신분은 인기지역은 아니었나봐요..

  • 28. 신축인기
    '19.10.5 10:49 AM (124.197.xxx.16)

    지금 신축은 계속 오르니
    정든건ㅊ빨리 떼시고
    구축 버리고
    신축 가는게 개이득입니다.
    정신 번쩍 차리시길

  • 29. 뭐였더라
    '19.10.5 10:59 AM (211.178.xxx.171)

    부동산 거래는 거의 동시에 진행하라고는 하지만
    현실에서는 내집 팔 때와 갈 집 사는 게 동시에 이루어질 수가 없어요.

    그래도 어느걸 먼저 하냐 하는 결정은
    상승기엔 사는 거 먼저.
    하락기엔 파는 거 먼저 하면 좋죠.

    이게 상승기인지 하락기인지도 애매모호하다하면

    님의 경제력으로 하면 됩니다.

    돈이 하나도 없어서 융자끼고 영끌해서 사야한다. 이러면 파는 거 먼저에요.
    팔아서 돈을 손에 쥐고 있어야 살 집 구경이라도 다녀보죠.

    여윳돈이 좀 있어서 중도금까지는 치룰만큼이라도 모아놨다 하면 먼저 사세요.
    사고서 들어갈 집 이사를 가고나서 그 후에 팔든, 잔금 치루기 전까지 팔아보든 하면 됩니다.
    기존 집 전세놓고 그돈빼서 잔금치루고 이사가면 된다 하시면 그렇게라도 융통하면 되구요.
    아무래도 매매보다는 전세가 더 빠르니까요.
    그 사이에 1가구 2주택은 1주택으로 인정해주잖아요.

    보통사람들은 영끌해서 가니까 매매 먼저하고 가야죠.

    전세 옮길 때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사는집 빼는 거하고 내가 이사갈 집 구하는 시점이 같을 수가 없는데..
    내집 빠지고 이사갈 집 알아보면 집이 없는 상황도 생기고 그래요.
    그래서 아무집이나 빈집이면 막 계약해야되고 그래요.

    어떻게든 다른집으로 옮길 전세비용이 단기융자든, 전세대출이든, 부모찬스든 융통이 되면
    내가 갈 집 여유있게 찾아놓고 살고있는집 전세 빠지면 이사가면 되죠.
    그게 돈이 안 되니 내집이 빠져야 급하게 나갈 집 찾는 거구요.

    여윳자금 있으면 살 집 먼저 구하고 파세요

  • 30. ...
    '19.10.5 12:14 PM (112.184.xxx.71)

    위 댓글 뭐였더라님!
    어찌나 시원하게 설명했던지 이해가
    되었어요
    부동산업계에 계시는분인지
    아님 경험이 많은분인지..

    고맙습니다
    저도 고민중이라..^^

  • 31. 부동산
    '19.10.5 1:29 PM (180.109.xxx.80)

    집사고팔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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