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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학군 얘기 물어봐도 될까요? 목동이요

하이고 조회수 : 3,099
작성일 : 2019-10-04 00:16:46
지금 5학년 남아 ,   1학년 여아 ..이렇게 남매  키우고 있는데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초품아고 지은지 10년이 되지 않는 쾌적한 곳이에요.
 
아이가 고학년이 되니 그 전에는 학군 때문에 이사하고 이런 거 관심도 없고 이해가 안 갔는데, 배정받는 중학교가  분위기가 좋지 않고  경기도 학교인데, 자유 학기제로 시험도 안 보고, 분위기가 난장판이라고 그 전부터 말이 많았어요. 학원가도 형성되어 있지 않고, 딱 초등 다니기에만 좋은 거죠.

첫 시간부터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는 건 예사고 요즘 여중생들 화장하고 다니는 거야  보통이지만 중학생 커플들이  아침부터 손잡고 다니고( 교복입고) 물론 요새 아이들 분위기가 그렇다는 건 알고 있지만 학부모 입장에서는 저도 어쩔 수 없는 꼰대 기질이 있는거죠..제일 걱정은 애가 체격도 작고 말랐는데,  거친 애들한테 삥 뜯길까봐..(비리비리하게 생겼어요)

저희 아이는 성향이 수학, 과학 좋아하고 한자 이런 거 좋아해서  한자 1급 합격하고 (이건 어렸을 때부터 한자에 관심이 많아서 자기가 스스로 공부한 거에요) 황석영이 쓴 삼국지 열권을 대 여섯번 읽었어요. 4학년 때요..그러니까..자기가 좋아하는 건 굉장히 몰입해서 하고, 하지 말라고 해도 찾아보고 이런 스타일인데요. 수학은 고등수학도 책 사달라고 해서 흥미가 있을 때는 몇 문제 풀어보고..(이게 끈기 있게 이어지지는 않구요) 교보문고 가면 미분 적분과 과학 관련된 책만   사달라고 ..그게 재미있다고는 해요

체력이 약해서 뒹굴기를 좋아하고, 지구력은 별로 없는 것 같고, 멘탈이 약하고, 소심해서 아는 것은 많아도 학교에서 발표는 안하고 눈의 띄는 것은 싫어라더라구요..이게 저도 불만인데,


 지금까지  학습 관련된 학원은 다녀본 적 없고, 윤선생과 구몬 수학, 방과후 한자만 했고, 수학은 남편과 아이가 가끔 몇시간씩 수학 얘기하고 문제 풀어보고(남편이 수학 잘 했는데 고등수학도 설명해주면 이해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푼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담임 선생님은 아이가 전형적인 연구원 스타일이라고.. 사교성도 없고 리더쉽도 없어서 ..전 그게 걱정이고..

중학교 입학 앞두고, 이 지역은 고등도 시원찮아서 목동으로 이사를 가야하나..고민 하느라 요즘 잠도 안 오는데, 
 애가 소심해서 잘 하는 아이들만 있는 지역에서 기를 펼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그리고 자기 일 잘 정리하고 이런 스타일 아니고, 주변이 항상 너저분하고...그래요...(담임 선생님이 말하길  우유를 남기고 여름에 일주일을 방치해서 치즈같이 됐다고 하는 말을 상담 할 때 듣고 속 터져 죽는 줄 알았네요)   자기관리 잘하는 스타일이 절대 아니에요...자기 주장 명확하고 똘똘한 스타일은 아니라서 이도저도 아니게 될까봐..걱정이에요..

횡설수설인데, 둘째는 딸인데  얘는 뛰어나지는 않아도   노력형인데 하라는데로 하는 스타일이라  둘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목동에 가면 적응 잘 할 것 같기도 하고..
 갈피를 못 잡겠어요..


IP : 39.120.xxx.14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0.4 12:19 AM (222.118.xxx.71)

    4학년이 혼자 미적분이라니 천재네요
    목동으로 빨리 달리세요

  • 2. ...
    '19.10.4 12:21 AM (223.39.xxx.140)

    우와.. 삼국지를 대여섯번 읽고 미적분을 푼다구요?? 진짜 신기하다ㅎㅎㅎ
    학군좋고 애들 순한데가 낫겠어요...

  • 3. 흠흠
    '19.10.4 12:22 AM (180.65.xxx.114)

    그정도면 대치가셔야하는거아니에요?
    목동도 고딩땐 대치가서 수업듣고그런다던데
    차라리 첨부터 대치가세요

  • 4. 겨울속으로
    '19.10.4 12:23 AM (39.120.xxx.146)

    미적분은 5학년 때 책 사달라고 해서 보더니, 이해가 간다고 하더라구요.. 4학년 때 고등수학 책 사달라고 졸라서 사 줬는데 가끔 앉아서 풀고 그랬죠.. 요즘은 안 봐요..게임하느라

  • 5. ...
    '19.10.4 12:30 AM (220.75.xxx.108)

    딱 님 아들같은 애 봤는데 중학교 입학하면서 부모가 말렸는데도 본인이 스스로 원해서 학원 다니며 준비하더니 서과영 갔어요.

  • 6. ...
    '19.10.4 12:39 AM (115.139.xxx.135) - 삭제된댓글

    지금 동네나 목동이나 어디서든지 영재고 갈수 있는 아이네요

    좋은 고등 기숙고 위주로 준비해서 보내세요
    의대 생각하면 과고는 보내지 마시고 영재고나 전사고 비평준일반고도 괜찮아요

  • 7. 목동주민
    '19.10.4 12:40 AM (14.40.xxx.77)

    목동 생각하시는거 보니 일산, 김포, 부천쪽이실것 같은데요
    목동 10년 차로서 말씀드리자면
    목동교육환경이 학원가 인프라와 학부모 경제력이 좋은거지
    공교육에 대한 기대는 눈꼽만큼도 갖지 마십시요

    교사들의 열정은 꽝입니다
    일단 사교육시스템속에 아이들이 움직이다 보니
    교사들이 노력을 끔찍히, 지독히 안합니다
    젊은 교사들은 자기 자녀들 뒷바라지 하기 바쁘고 이기적입니다
    나이든 교사들은 그냥 출퇴근하면서 월급 받는 연금대기자일 뿐이에요
    엄마들의 열정과 학원발로 아이들이 결과는 좋은 편이지만
    그 안에는 치열하고 힘든 아이들의 일상이 있겠고
    좋은 결과도 유전자 좋고 경제적 지원 빵빵하고 엉덩이 무거운
    최상위 수준의 아이들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대체로 아이들은 순한편이지만 이것도 중학교 가면 장담하기 힘듭니다
    사춘기때 게임, 연애, 하장, 학교폭력, 왕따는
    대한민국 평균수준보다는 낮지만 목동도 예외는 아니기에
    청정지역이라고 환상을 갖지 마세요
    그건 강남대치동도 마찬가지니깐요

    대한민국 어딜가도 엄마가 두 눈 부릅뜨고 내 아이 잘 건사하지 않으면
    목동 아니라 미국, 영국, 호주에 가도 똑같습니다
    이번에 마약소지하고 들어온 전국회의원 딸을 보세요
    최상의 교육시스템과 뒷바라지에도 아이들을 장담할 수가 없네요

    목동에 적응을 잘 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내 아이가 원래 사회성이 있으면 아프리카를 데려다 놔도 잘 할 것입니다
    좀 다른 이야기인데
    요즘 애들은 외모지향적이라 예쁜애가 전학오면 남자여자 할 것 없이
    금방 인기 있고 친구가 많이 생깁니다

    목동에 대한 환상은 갖지 마시고
    그냥 사시는 동네 학군이 맘에 안 드신다면
    학원시스템이 다양하고 가까워서 애들이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고
    공원이 많고 유해시설이 없고 도서관 있고 생활편의시설 많으며
    전반적으로 교육열이 높고 학부모 수준이 균질한 동네라는 점이 좋아서
    이사가신다면 추천입니다
    (학부모 직업군이 대부분 방송국직원, 대기업회사원, 은행원, 의사, 회계사, 법조인입니다
    근처에 sbs, cbs, 홈쇼핑, 남부지원, 남부지청, 여의도 금융가, 은행가,
    문래동 엘지홈쇼핑, 마곡역 부근의 LG계열사, 상암MBC 등 지역적 특성)

    덩달아 교육비지출이 지금보다 두 배는 늘것입니다
    내신이 중요한 현재 대학입결은 어릴때 부터 쏟아부은 거에 비해선 떨어지지만
    앞으로 정시비중도 높아진다고 하니 그점도 고려하세요

    이상 10년차 목동학부모 리얼토크입니다

  • 8. ..
    '19.10.4 12:45 AM (115.139.xxx.135) - 삭제된댓글

    저라면 현재 있는 곳에서 지금처럼 열심히해서 좋은 학교 보낼것 같아요

    남들이 교육 환경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곳에서 중등까지 탑하고 고등 좋은데 보내서 메이저의대 합격했어요

    근데 좋은고등에서 전교1등 계속 하니 1학년때 다들 강남서 왔냐고...웃고 말았어요

  • 9. 사탕별
    '19.10.4 12:46 AM (124.51.xxx.144)

    목동주민님 전 지나가는 사람인데 긴 글에 제가 감사드립니다

  • 10. 겨울속으로
    '19.10.4 12:47 AM (39.120.xxx.146)

    댓글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장문의 댓글을 써 주시고 너무 감동했어요~
    저희 부부는 공부한 것 치고는 돈벌이가 시원찮은 집이고, 딱 집 한채 가지고 있는 정말 서민이라서 더 고민이었어요.. 경제적으로 별로 여유있는 집은 아니라서요. 아이를 잘 키우고 학교 보내는 것도 부모로서는 최선을 다하고는 싶은데, 지금까지 고민을 안하고 산거죠..어떤 이야기를 써 주셔도 도움이 되는데 82에 감동하고 갑니다.

  • 11. 거기
    '19.10.4 12:50 AM (39.7.xxx.202)

    첫 시간부터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는 건 예사고 요즘 여중생들 화장하고 다니는 거야  보통이지만 중학생 커플들이  아침부터 손잡고 다니고( 교복입고)...


    그 정도면 나올 학군이죠. 근데 꼭 목동 아니라도 저런 애들 적은 동네는 많아요. 일단 중,고등 아파트 안에 있는 곳을 찾으세요.

  • 12. 목동입성
    '19.10.4 1:12 AM (211.36.xxx.174) - 삭제된댓글

    4학년이 혼자 미적분이라니 천재네요
    목동으로 빨리 달리세요 22222222

  • 13. ㅇㅇ
    '19.10.4 1:23 AM (110.70.xxx.224)

    학군보다 중요한건
    교사 갑질, 폭력이 없냐가 더 중요하죠..
    우리나라 교사들은 할줄아는게
    애들 머리잡는거라.. 때리고 욕하고..

  • 14. 111
    '19.10.4 1:24 AM (121.141.xxx.62)

    목동 거주민입니다.
    위에 목동학부모 분이 쓰신 내용 대체로 맞습니다.

    목동이 어떤 곳인가를 떠나서
    아드님은 현재 지역에서는 나오는게 맞지않나 싶네요. 그리고 나올거면 중등 입학 맞춰서 나오지 말고 최대한 빨리 나오세요. 5학년이면 지금 시작해야 되요. 중1되면 사춘기에, 자유학기에 공부 집중이 어렵고, 또 엄마 생각대로 아이가 잘 안 움직여요.
    경기도 서쪽이면, 그리고 경제적으로 가능하면 목동 들어오세요.
    님 아드님 같은 스타일은 여러모로 공부하는 환경에서 자라는게 좋습니다. 글고 빠르게 치고 올라와요.

    고등되서 내신 따러가는건 후차적인 문제고요.
    일단 지금부터 최소 중3까지는 목동에서 다니고 공부하는게 백번 이득입니다.

  • 15. 222
    '19.10.4 9:59 AM (210.96.xxx.254)

    저도 목동 사는데요.

    올해 대학 들어간 아들 아이가
    6학년 2학기에 이사왔어요.

    저희 아이는 적응에 힘들었어요.
    아이가 예민한 편에다 마침 초6, 중1에 드센 아이들을 만나서요.
    그런데 결국 적응하더라구요.

    목동으로 온 이유는 교육 차원 뿐 아니라
    원래 양천구에서 살다가 오히려 외곽으로 나갔었던 터이고
    거리상 제 직장과 가까와서였죠.

    처음엔 제가 좀 개똥철학에 심취한 때라
    목동에 이사 와서도 애들을 학원에 잘 안 보냈어요.
    자기주도적 학습을 해야지
    학원 뺑뺑이 돌리기는 싫다 이러면서요

    결국 중2 말부터 엄청 후회하며 학원 보내기 시작했죠

    우리나라 입시에서는 사교육 없이 어렵더군요.
    정말 극소수 아니면
    사교육과 스스로 공부가 병행되어야 ...

    암튼 이사 오시려면 6학년 1학기 초에 바로 오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 애는 처음엔 반대하고 제 원망 많이 했어요.
    자기 친구관계, 초등학교 시절을 망쳤다구요 ㅠㅠ
    근데 중, 고등학교 가서 원만히 학교생활 하고
    대학까지 간 지금은 오길 했다고 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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