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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산부 배려석은 좀 비워두시면 안될까요?

--- 조회수 : 2,738
작성일 : 2019-09-25 10:06:23
임신 6개월인 임산부입니다. 이사를 하고 나서 출퇴근을 하려니, 자동차나 버스는 너무 막혀서 

꼭 지하철을 이용해서 출퇴근을 해야만 하는데요. 

콩나물 시루처럼 빽빽한 만원 전동차 안에서 서서 가려니 정말 너무 힘들어요 ㅠㅠ

앞옆뒷 사람하고 꽉 밀착해서 가는데 팔로 가슴을 보호해야 할지 ㅋㅋㅋ 배를 보호해야 할지 ㅋㅋㅋ

배가 이제 가슴보다 더 나와서 사람들이 타면서 밀 때 배가 눌렸는데 정말 아가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겨우 겨우 임산부 보호석 있는 쪽으로 가서 서 있으면 십중팔구는 4~50 대 아저씨나 아줌마들이 앉아있어요 ㅠㅠ 

가방에 임산부 표시를 달고 그 자리 앞에 가서 서 있어도, 본체 만체 하고 자는 척하거나 핸드폰만 하거나...

정작 그 자리에 앉은 사람한테 양보는 못 받고요, 그 옆에 앉아계시는 분들이 임산부 보호석에 앉은 사람이 안 비켜주니 

ㅉㅉ 하면서 자리를 비켜주세요. 너무너무 고마운 일이죠, 근데 동시에 굉장히 죄송하고요.

임산부 보호석이니 그 자리에 앉으신 분들 한테 자리 양보해주세요 하고 말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정말 만원 전동차 안에서 그 분들도 출퇴근길 고단한데 비켜달라고 말이 차마 안 떨어져요. 

그리고 지하철에서 너만 임신했냐 임신한게 벼슬이냐 라고 봉변 당한 적이 있어서 더 트라우마가 있고요. 

노약자 석은 비어있어도 젊은 사람들이 감히 가서 앉을 생각조차 못하는데, 

임산부석도 웬만하면 비워두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아니면 임산부 뱃지 한 사람 있으면 자리라도 바로 비켜 주시든지요...

오늘도 출근길 러시아워 때 콩나물 시루 같은 지하철을 겪고나니 온몸이 맞은 듯 아프고 

아침부터 온갖 에너지를 다 쓴 느낌이네요 ㅠㅠ 

이 상태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ㅠㅠ 





 

  
IP : 220.116.xxx.233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19.9.25 10:09 AM (120.142.xxx.209)

    떳떳이 제가 임산부인데 양보해 주세요 말 하면 되죠
    언제 올지 모를 임산부위해 빈자리로 남겨둔다는건 말이 안돼요
    전철 사람 많을지는 정말 숨마히는데
    언제든 떳떳이 자리 찾으세요
    당연히 양보할테고 그것이 이상한 일도 아니고요

  • 2. 노약자석처럼
    '19.9.25 10:09 AM (122.38.xxx.224)

    따로 떨어트려놔야 표시가 날텐데...자리색깔만 다르게 해놔서 앉아버리면 잘 몰라요.

  • 3. 그러게요
    '19.9.25 10:11 AM (211.196.xxx.48)

    따로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노약자석처럼요.
    아침에 출근할때보면 얌체스런 아가씨들이 폴짝 앉아서 가요.
    임산부 표시메달을 좀 크게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 4. 제가
    '19.9.25 10:12 A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병원다니느라
    출근시간에 지하철을 자주타는대요
    출퇴근시간엔 노인석은 텅텅비워있어요
    지하철에 콩나물시루같이 사람많아도
    젊은사람들은 노인석은 안앉더라구요
    노인들은 출근시간엔 거의 없구요
    만삭다되가는데 불편해도 노인석으로가세요
    저도 중증환자라 주사맞는날은 노인석에서 앉아서 가요

  • 5. 그게
    '19.9.25 10:13 AM (59.6.xxx.30)

    처음엔 남겨놔요...자리가 한가할 때 사람들이
    근데 사람이 많아지면 결국은 아저씨 아줌마들이 털썩 앉아요
    젊은 여자들도 아무 의식없이 앉아 있을땐 좀 그래요

  • 6. 나마야
    '19.9.25 10:13 AM (121.162.xxx.240)

    요즘 남편이 지허철만 타면 임산부석 감시해요 ㅎㅎ
    말다툼도 몇번 있었어요
    출입구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할머니가 탔어요
    저희 남변 거긴 임산부석이다
    경로석이 비어있으니까 거기 앉아라
    경로석 비워있었구요 몇발자국 가기 임산부석에 냉큼 앉더라고요
    그 할머니왈 임산부오면 일어날거다
    남편왈 배 덜부른 임산부도 있는데 어떻게 알아보냐 계속 그러다 내릴때가 되서 내렸어요
    담에 지하철딸때마다 임산부석앞에 서요
    근데 정말 가임여성도 아닌 할줌마 할머니
    남자들은 말할것도 없고요
    중고등학생들 솔직히 임산부라고 의심되는사람
    앉은거 한번도 못봤어요

  • 7. 힘들어
    '19.9.25 10:14 AM (122.38.xxx.224)

    보이는 사람 있으면 그냥 비켜줘야 하는데...특정인 지정좌석은 분리시키지 않으면 무의미하고..

  • 8. 오타
    '19.9.25 10:14 A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노인석이 아니고 노약자석이네요
    노약자석이니 임산부는 당연히 앉으셔도 되지요

  • 9. ..
    '19.9.25 10:16 AM (218.39.xxx.153)

    윗님 매번 비켜 달라고 어떻게 말해요
    힘들어서 앉으면 졸지도 핸드폰도 하지말고 임산부가 앞에 서나 정신 차리고 살펴보고 임산부가 오면 비켜달라고 하기전에 미리 일어나야죠
    비켜달라고 할때까지 앉아 있는게 미안한 일이죠

  • 10. 임산부석은
    '19.9.25 10:16 AM (122.38.xxx.224)

    좀 더 표시나게 치장을ㅈ하고 경고문도 붙여야 해요. 아무나 쉽게 앉지 못하게..

  • 11. ---
    '19.9.25 10:16 AM (220.116.xxx.233)

    첫 댓글님, 본문에도 써놓았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 않아요.
    대부분 당연히 양보 안 할 것 같은 인상의 분들이 그 자리에 앉아서 핸드폰 보고 계시거든요.

    그럼 저는 속으로 갈등을 하게 되죠.

    비켜달라고 했다가 임신한게 벼슬이냐 소리 듣고 아니면 마지못해 비켜주면서 고까운 시선을 받고 그 자리에 앉아 몸은 편하나 마음은 불편하게 가거나 심하면 싸움에 휘말릴 것인가.

    아니면 그냥 그 사람들도 사정이 있겠지 하고 계속 서서 가며 몸은 힘들게 갈 것인가.

    대부분 임산부들은 아침부터 하루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후자를 선택 할 거예요.

    그 자리에 앉아 계신 분들 중 반 이상은 제 기준에서 이미 상식적이지 않으신 분들이란 판단이 들기 때문에,

    괜히 말 잘못했다가 봉변 당하기 딱 좋거든요. 폭력 위협도 당한 적 있어요 전.

  • 12. 이걸
    '19.9.25 10:17 AM (122.38.xxx.224)

    지하철공사에 건의를 해야 하는데..

  • 13. cafelatte
    '19.9.25 10:18 AM (14.33.xxx.174)

    비어놓기보다 오면 일어설 생각으로 앉은걸꺼에요. 그러니 당당히 가서 자리비워주실래요? 라고 당당히 요구하세요.
    님의 권리인데요

  • 14. ㅇㅇ
    '19.9.25 10:20 AM (125.132.xxx.130)

    오면 일어나긴 개뿔 다들 쳐자거나 핸폰만 오지게 보고잇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 15. ㅇㅇ
    '19.9.25 10:21 AM (125.132.xxx.130)

    그리고 유산이 위험한 시기가 임신 초기인데..초기임산부는 겉으로 티도 안나는데...무슨 오면 비켜줘요 말도 안되는 소리를..

  • 16. 그게..
    '19.9.25 10:21 AM (182.208.xxx.58) - 삭제된댓글

    이런 데서
    아 그렇구나 하고 생각과 행동 변화로 이어질 사람들이면
    애초에
    임산부석 앉아서 앞에 누가 오는지 가는지 아랑곳 않고
    핸드폰만 보거나 졸거나 하지 않는다는 거..

  • 17. ---
    '19.9.25 10:22 AM (220.116.xxx.233)

    노약자 석에 가서 앉으면 안되냐고 하시는데...
    전 지하철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제일 무서워요.
    앉아있는 임산부한테 자리 비키라고 자기 자리라고 하신 할머니가 있었어요.
    그 자리에 앉았다가 또 봉변 무서워서 근처에도 못 갑니다 ㅠㅠ

    이러니까 임산부 배려석을 따로 만든건데요...

  • 18. 그게
    '19.9.25 10:22 A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배려석이니, 권리로 생각하실 이유는 없어요.

    임산부도 없는데 비워두기 뭐하니 앉은 걸 거예요.
    그 앞에 가시면 알아서 자리 양보할 것 같네요.

    아.......노인네들은 무개념이라 안 비껴줄 가능성이 높고요.

  • 19. 지영
    '19.9.25 10:22 AM (67.186.xxx.112)

    저는 임신 초반에 너무 속이 안좋고 토할것같고.. 그런 몸으로 출근하는길에 임산부석에 앉아있는데 배가 부른 여자가 와서는 저한테 왜 여기 앉아 있냐고 임신 한거 맞냐고 사람들 앞에서 따지는데 너무 황당했어요.

  • 20. ----
    '19.9.25 10:25 AM (220.116.xxx.233)

    그 앞에 가면 알아서 자리 양보하신다고 하는 분들...
    지금 안 겪어보셔서 저만큼 모르시잖아요.
    제가 오죽하면 여기 글을 올렸을까요...
    본문에도 썼지만 그 앞에 서서 가방에 매단 뱃지 내밀고 있어도 핸드폰 하고 자는 척 하고 안 비켜준다니까요 ㅠㅠ
    배려이지 권리는 아니라고 하셔서 저는 당연히 더더욱 비켜 달라는 소리를 못하는 거고요.

  • 21. ㅇㅇ
    '19.9.25 10:27 AM (125.132.xxx.130)

    거기 한 자리 그냥 없는샘 치고 그냥 좀 비워두면 되지 말이 많냐..

  • 22.
    '19.9.25 10:30 AM (116.36.xxx.130)

    전 뻔뻔해서 임산부아니시면 비켜달라고
    큰소리로 이야기할거예요.
    그사람이 안비켜도 다른 사람들 눈치보여라고요.

  • 23. 노약자석
    '19.9.25 10:32 A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출퇴근시간엔 노인들 거의없어요
    임산부들 가끔 앉아있더러구요
    내말믿고 지하철탈때 노약자석칸으로 타보세요
    여기서 백날 임산부자리앉지말라고해봐야 소용없어요

  • 24. ......
    '19.9.25 10:35 AM (121.179.xxx.151)

    개념 없는 사람들이로군요.

    앞으로 떳떳하고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 25. 서울
    '19.9.25 10:35 AM (61.82.xxx.84) - 삭제된댓글

    애초부터 지하철의 임산부 배려석과 주차장의 여성전용 주차장은 발상과 실행 자체가 시민의 의견수렴이나 호응에 대한 판단이 미흡한 채로 실적챙기기 위주로 실행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힘드시면 차라리 회사에 출근시간 조정을 요구하셔서 피크타임에 지하철 타는 것을 피하세요

  • 26. 진짜로
    '19.9.25 10:37 AM (218.50.xxx.154)

    임산부석인지 몰라서 앉는거일수도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몰랐었거든요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출산 2주전까지 지하철타고 출근해서 그마음 알아요.
    고생하시네요! \

  • 27. ---
    '19.9.25 10:39 AM (220.116.xxx.233)

    윗님. 회사에 출근 시간 조정이 가능하다면 이미 그렇게 했죠. 그게 불가능한 회사가 더 많답니다.
    안 그래도 출산휴가 육아휴직 쓰는 게 눈치가 보이는데...ㅠㅠ
    아예 2 시간 일찍 출근을 해야 하나 생각이 드네요... 사람들 덜 붐빌 때 출근할 수 있게...
    그런데 지금도 워킹맘으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ㅠㅠ 잠도 너무 부족하고요 ㅠㅠ

  • 28. 배려의뜻
    '19.9.25 10:45 AM (211.198.xxx.198) - 삭제된댓글

    배려석이면
    배려해달라는 의미일뿐이라고 봅니다.

    똑같은 요금내고 승차권(리)를 산 모든 사람들이 임산부 배려해준다고 동의한 건 아니잖아요.

    네, 저는 배려석에 안 앉어요.

    그렇지만 일방적으로 배려하라고 강요한 걸 모든 사람이 따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민주사회에서는 불가능한거라고 봅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와 같이 생각해야 한다는 강요는 잘못이라고 봅니다.

    시간이 걸릴겁니다.
    노약자석도 처음에는 젊은 사람 많이 앉았었고 시간이 걸렸어요.


    언제올지 모르는 임신부를 위해서
    피곤한 수많은 사람들이 그 앞에 서서 대기해야 하는 걸 비효용이라고 보는 사람도 많다는 건 인정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원글님에게 딴지를 거는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나 같지 않으니 어쩔수 없다는 겁니다.

  • 29. ---
    '19.9.25 10:54 AM (220.116.xxx.233)

    윗님. 그런 논리로 나오신다면 저는 노약자석에 동의 안 하겠습니다.

    심지어 무임승차로 요금도 지불 안 하는 노인들에게 자리 양보하는 것은 당연하면서
    제 요금 내고 당당하게 승차 해서 특별한 약자(임산부) 케이스에 자리 하나 마련해 주는 것이 아니꼽다니.

    언제 올지 모르는 노인을 위해서 피곤한 많은 사람들이 그 앞에 서서 대기해야 하는 것도 비효용이지요.
    하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말 안 하잖아요, 유독 왜 임산부 배려석만 타켓으로 아니꼽게 보시나요.

    노약자석에 앉지 못하는 것도 의무 사항이 아닙니다.

  • 30.
    '19.9.25 10:55 AM (211.227.xxx.207)

    전 임산부석에 안 앉아요. 내 기준 노약자석과 똑같음.
    근데 보면 할저씨, 할줌마들이 많이 앉아가더군요.
    여기서야 자리비워둬요? 그러겠지만, 비워둬야 그나마 임산부가 앉죠.
    솔직히 임산부오면 비켜줘야지 하는사람은 애초에 거기 안앉음.

  • 31.
    '19.9.25 10:55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벌금을 물려야 할까봐요
    저부터도 벌금 써있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듯....

  • 32. ....
    '19.9.25 11:20 AM (61.97.xxx.173)

    원글자의 원글에는 동의했지만
    밑의 댓글보고서 생각이 조금 달라지네요.

    원글자분.
    님이 지적한 현재 무임승차하는 노인들도
    젊었을때는 다 근로자였습니다. 그 분들중에는
    여성들은 님처럼 임신하고도 근로를 했겠죠.
    그러니 지금의 우리 세대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남의 피 흘리는 상처보다는 내 손톱의 거스러미가
    더 아프고 신경쓰이는 법입니다. 만삭의 임산부가
    서 있어도 당장 내 다리가 아프면 양보가 쉽지않죠.

    임신하여 많이 힘드시죠. 순산하시고 건강하고
    영특하고 예쁜 아이로 키우시길 바랍니다.

  • 33. ---
    '19.9.25 11:29 AM (220.116.xxx.233)

    이렇게 젊은 세대와 나이 든 세대 간의 갈등으로 글을 몰아가긴 싫었는데,
    윗님이 커멘트 하셔서 하나 더 씁니다.

    현재의 노인들이 젊은 시절 열심히 사시며 근로를 하셔서 나라가 성장하고 그만큼 지금 한국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분들이 누리는 현재 복지의 혜택은 지금 젊은 세대가 평생 지고 살아야 갈 세금이죠.

    노약자 석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임승차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젊은 약자에게도 배려를 하게 끔 한 나라의 정책이 비효율적이라며 비난하는 댓글에 대해서는,
    약자에 대한 배려에 효율성/비효율 성을 따지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
    노약자 석에 대한 예를 들어서 형평성을 따지고자 한 것 입니다.

    저도 어느 순간 나이가 들 것이고 노인이 되겠지요. 그리고 그 복지를 위한 세금은 다시 제 아들 딸 세대 들이 짊어지게 될 것 입니다.

    그 때 쯤이면 나이가 적고 많음을 떠나서 모든 약자는 보호 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인식이 자리 잡혔으면 좋겠네요.

  • 34. ?
    '19.9.25 12:02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저는 항상 비워 두는데.
    힘내세요.

  • 35. ㅇㅁ
    '19.9.25 12:17 PM (115.136.xxx.137)

    모든 약자는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인식이 자리 잡혔으면 좋겠다 하시는 의견에 찬성합니다..
    그러나 이런 논란에 결론이라는게 참 어렵죠..
    원글님 정신건강을 위해, 그냥 거기 앉은 분들도 엄청 아프거나 힘들어서 앉아가는건가보다 생각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제 친구도 얼마전 디스크가 터져 진단서를 받았는데,
    사실 그냥 보면 전혀 환자로 보이지 않습니다..
    임산부야 외부적으로도 구별이 가능하고 임산부 뱃지라도 있지만,
    다른 속병 환자들이야 그렇겠습니까..
    그냥 그 분들도 속병, 관절, 내분비 등 보이지 않는 환자인데,
    노약자석에 앉아서 갈등을 겪느니,
    사회적 약자석에 잠깐 앉아서 심신의 안정을 취하나 보다 여기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 36. 글쎄요
    '19.9.25 1:32 PM (220.86.xxx.91)

    사람의 의식과 제도가 자리잡으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노약자석은 임산부석보다 훨씬 오래된 제도이고,
    이제 거의 자리를 잡은 거죠
    아직도 비어있는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 젊은이도 많구요

    임산부 배려석은 그에 비하면 최근에 만들어진 거구요
    그만큼 시간이 필요합니다
    원글님은 지금 임신하여 임산부 배려석이 있으니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시지만요
    저만 해도 제가 임신하고 출산할 시기에 임산부 배려석 없었어요
    없는 게 당연했고, 힘들어도 복잡한 전철 타고 만삭 때까지 출퇴근 하는 거 당연하게 감수한 세대예요
    그러니 이런 사람들 입장에서 보자면 '요즘 세상 좋아졌네'라는 생각 들고
    임산부가 힘들긴 해도 출퇴근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더 힘들면 택시를 이용하든지, 이사를 할 수도 있구요

    모든 세대, 모든 사람이 현재의 원글님 생각과 같지 않습니다
    노약자석처럼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인식도 앞으로 더 좋아지겠죠
    임산부니까 자리 양보 부탁(비켜달라고 요구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도 못하겠고,
    노약자석은 노인들 무서워서 못가겠고,
    그냥 다른 사람들이 자리를 다 비워주기만을 바란다면
    원글님에게도 좋지 않아요

    힘들면 다른 사람에게 배려를 부탁하세요

  • 37. ---
    '19.9.25 1:56 PM (220.116.xxx.233)

    하아 시어머니 꼰대 마인드 조심하셔야 해요 정말.

    내 때엔 이런 것이 당연했으니 너도 당연한 거다.
    내가 임신했을 땐 그런 것도 없었고 당연하게 서서 다녔는데 넌 뭘 그런 것 갖고 그러느냐.
    =
    내가 시집왔을 땐 애 업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다 했다 넌 뭘 그런 것 갖고 엄살이니

    이런 언행과 전혀 다르지 않은 시어머니식 논리인데요.
    이러한 행동들이 모여 여적여라고 여자들 싸잡아서 비판 받게 하는 거죠.

    과거 2~30년과 비교하기엔 요즘 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과거 본인들 시절과 지금을 비교하시면서 같은 행동을 요구하는 것은 시어머니 꼰대 마인드에 지나지 않죠.

    택시를 이용하기 힘든 이유 써 놓았습니다. 차가 많이 막혀서 지하철 아니면 힘든 곳이고 막 이사 온 곳인데 또 이사를 할 수는 없죠.

    사실 제 남편이 서유럽인 입니다만, 한국에서 이런 것 자체가 왜 논쟁이 되는 지를 이해 자체를 못합니다.
    왜 약자들을 보면 당연히 자리를 내 주어야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냐고 매번 분노를 해요.
    양보를 요구하기 전에 당연히 임산부를 대중교통에서 보면 남녀노소 벌떡 일어나 양보를 받는 나라이니.
    임산부 뿐 아니라 무거운 것을 들고 있는 사람을 보면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나라이니 당연하겠죠.

    이런 행동들이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르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댓글 반응들을 보니 아직 우리나라는 갈 길이 멀지 싶습니다.

  • 38. ..
    '19.9.25 3:04 PM (223.38.xxx.29)

    우리나라 갈 길 멀었다니 서유럽 가서 사시면 되겠네요.
    직접 얘기도 못하면서 왜 게시판에 화풀이하죠?

  • 39. ---
    '19.9.25 3:10 PM (220.116.xxx.233)

    꼭 이렇게 우리나라 안 좋은 점 얘기하면 윗님처럼 말하는 사람 나올 줄 알았어요.
    한국 사람들 한국 비판에 너무 방어적 이예요.
    화풀이가 아니고 이런 점은 고쳤으면 좋겠다, 개선했으면 좋겠다 취지로 안보이시나요?
    한국 싫으면 다른 나라 가서 살아라??
    계속 한국이 시민 의식 낮은 수준으로 머물러야 만족하실 분 같네요.
    물론 한국 다른 나라보다도 여러 장점 많이 있어요.
    그런데 시민 의식은 더 나아질 수 있는데 그렇질 못하니 아쉽다라는 취지로 글 쓴건데 그게 화풀이로 보이시나요?
    지금 뭘 그런 것을 갖고 유세고 난리냐 대놓고 말도 못하면서 하시는 분들은
    막상 그 상황에 처하면 임신한 몸에 해코지라도 당할까봐 양보의 ㅇ 도 못 꺼내실 분들이 태반이실 텐데.
    본인들 딸 며느리가 그런 상황에 닥쳐보고 나서야 아 그렇구나~ 하고 공감 하실런지 모르겠네요.

  • 40. 이임산부 별로당
    '19.9.25 6:50 PM (110.70.xxx.112)

    배려석이면
    배려해달라는 의미일뿐이라고 봅니다.
    똑같은 요금내고 승차권(리)를 산 모든 사람들이 임산부 배려해준다고 동의한 건 아니잖아요.
    직접 얘기도 못하면서 왜 게시판에 화풀이하죠?
    222222

  • 41. 윗님 뭐라셔?
    '19.9.25 6:59 PM (39.7.xxx.126)

    그러는 윗님은 모든 사람이 노약자석 만드는 것에 동의를 해서 정부가 노약자석 마련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약자에게 나이 순으로 경중을 따지나요?
    임산부석도 마찬가지로 노약자석과 비등하게 배려 해주었으면 하는 거예요.
    이 걸 화풀이로 보신다면 님의 문장해석력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요. 직접 얘기 본인이 해보세요 그게 되나.

  • 42.
    '19.9.25 7:06 PM (223.62.xxx.26)

    아마도 시민의식이 부족해서겠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근데 시민의식이 성장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고요 아무리 시간을 줘도 안되는 부분도 있을겁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필요성을 노약자석만큼 생각하지 않는 것이구요. 사실 저도 그래요. 둘중 하나 없애야 하면 임산부석이지 노약자석은 아닙니다. 그러니 나아질때까지 그냥 기다리세요. 사람들이 바뀔때까지요.

  • 43. .....
    '19.9.26 11:18 AM (165.243.xxx.16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맘에 손을 얹고 되돌아 보세요... 과연 원글님은 그동안 살아온 날들 중에 남한테 많은 배려와 양보를 하셨나요?

    만약 그러셨다면 이런 글 쓰셔도 되요

    본인은 남들 배려나 양보 안 하고선 남들에게 임산부니깐 자리 비워놔라 이런 요구 하시면 뻔뻔한거죠

    전 그냥 임산부 배려석 없애고 노약자 석에 임산부 그림도 넣어놨음 좋겠어요

    임산부 배려석에 항상 아줌마나 아가씨들만 앉아가요 남자들은 앉지도 않고 항상 여자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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