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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왜 갑자기 미친듯이 폭식하고 폭주할까요?

조회수 : 3,776
작성일 : 2019-09-23 23:33:02

저 지난 7개월동안 다이어트 시작하고 일요일 아침 공복에 쟨 몸무게가 정확이 32kg을 뺐더라구요

진짜 그동안 열심히 했어요

매일 거의 빠지지 않고 운동 갔고...7개월동안 운동 안간 날이 한손에 꼽을정도..

매끼 건강식으로 소식했고

주변에서 다이어트 어떻게 했냐고 지겨울정도로 물어보는데 진짜 별거 없이 건강식 소식 했고 쓰잘데기 없는 음식으로 배 안채웠고 운동 다녀오면 아무것도 안먹고 공복에 잠들었고 운동도 격한운동으로...

이젠 생활이 되었을 정도로 수도승이 된 기분이랄까

남들이 보기엔 쉽게 빠져보일수 있어도 그 누구도 아는 방법을 지키는게 쉽지 않은 일이었죠

운동 끝나고 고픈배로 마트에 장보러 가면 그 맛있는 음식들 다 재치고 야채와 과일과 단백질 등만 사오는게 알마나 어려운 일인지

먹고싶은거 늘 참고 남들 먹을때 달고 짠 간식 안먹는게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배를 늘 적당히 비워두는게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어째꺼나 제가 다이어트 시작하고 치킨, 족발, 양꼬치 등 그런음식들은 종종 먹었지만

7개월동안 안먹은게 떡볶이, 라면, 중국음식, 칼국수,과자 같은 밀가루음식과 염분이 엄청난 국물 음식들이였거든요
제가 진짜 좋아하는 것들이였는데..

근데 이제 많이 날씬해졌다고 생각해서인건지 긴장을 놔버린건지

어제부터 갑자기 폭식하고 폭주하네요

어젠 닭백숙을 집에서 해서 아침부터 그거 먹고나니 엄청 배불렀는데 포도 두송이 멜론 등 ...그거까진 괜찮았어요

근데 저녁으로 돈까스 사먹고...쫄볶이!!!! 이걸 사먹었어요. 7개월만에 처음 먹는 떡볶이류...!! 근데 이렇기 금기였던걸 깨고 나니 밤 12시에 집에 들어와 남은 백숙을 다 먹고 남은 포도를 또 먹고..그 밤에 슈퍼에 가서 과자랑 아이스크림 한개씩 사와 먹고..

그랬더니 오늘 아침에 몸무게 재 보니 어제 아침보다 1.5kg 증가했더라구요

근데 오늘은 퇴근 후 집에와사 갑자기 슈퍼가서 육개장 컵라면 사와서 먹고...이 7개월만에 라면 금기를 갑자기 깨버린...!!! 그런 후 곤약비빔면에 소고기 150g정도 구워먹고 이미 배가 엄청 불렀는데 수영시간을 째고 kfc치킨을 요기요에 배달시켜 징거버거, 치킨두조각, 똥집튀김, 콜라까지.... 평소 안먹던거 배 터질때까지 먹고 운동도 안가고 지금 이러고 있어요 ㅠㅜ

내일 몸무게 재면 분명 2kg쯤 올랐을꺼에요....

어렵게 어렵게 1kg씩 빼던것들인데 며칠만에 3~4kg가 훅... ㅠㅠ

거기다가 왜 갑자기 이렇게 저 스스로도 제어가 안될정도로 폭주하는걸까요

치킨이니 라면이니 엄청 먹고싶어서가 아니에요 그냥 스스로 제어가 안되고 남이 시키는것처럼 기계처럼 사오고 배 부른데 배달로 또 시키고...


너무 후회되어요 ㅠㅠ 밖에 공원이라도 뛰러 나갔어야ㅜ했는데 그것도 안가고 ㅠㅠ

IP : 58.148.xxx.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트백
    '19.9.23 11:35 PM (219.254.xxx.109)

    원래 다그래요.,그래서 다욧을 해서 살을뺐다.그리고 한 몇년은 유지가 되어야만 그게 성공한거라고 본다잖아요..솔직히 전 이년정도 유지했다가 다시찌는데는 두달도 안걸리더라구요...그니깐 다욧은 그냥 평생한다 생각하고 사셔야해요.그리고 오늘 그렇게 먹었으니 한 이틀정도 다욧식으로 또하면 돌아와요.그리고 폭식이 쭉 이어지면 살이 금방 다시 붙어요.

  • 2. ....
    '19.9.23 11:36 PM (119.192.xxx.46)

    32키로라니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잠깐 몸에 상을 줄 수 있잖아요?
    하루 폭식한다고 1.5키로씩 찌고 그러지는 않아요. 며칠 지나보면 많아야 한 백그람 이백그람 늘어있을거에요.

  • 3. 이뻐
    '19.9.23 11:39 PM (210.179.xxx.63)

    존경합니다 원글님
    잠시.상줬다 생각하심 될것같네요
    의지박약 저같은 사람은 언제 뺄련지

  • 4. ...
    '19.9.23 11:48 PM (58.148.xxx.5)

    근데요 이게 상이 아닌것이요~ 스스로에게 상 줘야지 하고 맛있는거 먹는게 아니라
    그냥 우걱우걱 집어넣은거라서요. 맛도 없고 안먹던것들을 이제 막 넣어주는것 같아서요
    미쳤나봐요 진짜 ㅠㅜ 두뇌가 어떻게 된걸까요?

  • 5. ....
    '19.9.23 11:48 PM (125.180.xxx.185)

    이게 다이어트한지 오년이 넘어도 예전 무게로 돌아가려는 습성이 있는거 같아요..그래서 평생 다이어트 할 거 아님 아예 시작하지 말라고 합니다. 목표치가 없는 유지가 더 힘들거든요.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먹고 싶은거 먹어주는게 좋은거 같아요. 너무 누르다보면 고삐 풀릴수도 있을까봐요. 이틀 잘 드셨으니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 6. ..
    '19.9.23 11:50 PM (222.237.xxx.88)

    자극을 드릴 독한 소리 할게요.
    님 그 긴장의 끈 다시 팽팽하게 안잡으면
    사람들이 뒤에서 비웃어요.
    '내 저럴줄 알았다.뚱땡이가 날씬이로 돼 살기가
    그리 쉬운지 알았더냐? ㅎㅎ'
    다시 잘 하실거에요. 빠샤!!!

  • 7.
    '19.9.24 12:03 AM (220.117.xxx.241)

    요요가 왔네요
    무의식중에 억눌렸던 음식욕구가 폭식증으로
    터져버린거에요,,,
    그리먹고싶은것도 아닌데 자동으로 흡입하고 있는,,,
    뇌가 그리시키는 거죠 뭐 ㅜ
    이틀은 괜찮아요, 이제부턴 안되요
    정신줄 부여잡으세요

  • 8. 도움되길
    '19.9.24 12:28 AM (122.31.xxx.121) - 삭제된댓글

    뇌가 시켜서 그래요.
    매일 넣어줘야 하는 칼로리를 계산하고있었는데
    뇌가 배신때리니 님한테 이제 무한 흡입해~~~ 라고 하는거에요.
    결과는 님이 못이겨요.
    흡입하세요.

    근데요. 전 그럴때 정말 죽도록 떠먹는 요구르트 플레인. 왜 말통에 들어있는거 같은 달콤하고 큰거 있잖아요.
    400그램에 200칼로리도 안되는거요. 그거 드세요.
    정말 죽도록요. 그 단계지나면 잠잠해져요. 먹을래야 먹을 수가 없어요. 한끼에 몇통 먹어도 돼요.(근데 못먹어요. 배불러서 ㅋㅋㅋㅋ)

  • 9. 도움되길
    '19.9.24 12:29 AM (122.31.xxx.121)

    뇌가 시켜서 그래요.
    매일 넣어줘야 하는 칼로리를 계산하고있었는데
    뇌가 배신때리니 님한테 이제 무한 흡입해~~~ 라고 하는거에요.
    결과는 님이 못이겨요.
    흡입하세요.

    근데요. 전 그럴때 떠먹는 요구르트 플레인. 왜 말통에 들어있는거 같은 달콤하고 큰거 있잖아요.
    400그램에 200칼로리도 안되는거요. 그거 드세요.
    정말 죽도록요. 그 단계지나면 잠잠해져요. 먹을래야 먹을 수가 없어요. 한끼에 몇통 먹어도 돼요.(근데 못먹어요. 배불러서 ㅋㅋㅋㅋ)

  • 10. 방송에서봤어요
    '19.9.24 12:48 AM (115.143.xxx.140)

    다이어트에 관한 프로그램이었는데요, 몇십킬로 감량했고 다이어트 전도사처럼 강연도 다니고 방송출연하고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몇년후에 다시 과거의 몸무게로 돌아갔더래요.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 다수가 그렇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게 더 어려운 일인거지요. 원글님..여기서 다시 정신 차리시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셔요. 잠시..잠시 바깥 길을 걸어간거라 생각하시고요.

    고생하신게 너무 아깝잖아요.

    저는 저녁은 대체로 안먹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오늘은 왠지 라면이 땡기네요.

    님 글을 읽고 다시 마음 잡았어요.

  • 11.
    '19.9.24 12:50 AM (1.239.xxx.185)

    극단적인 식단은 몸을 과민하게해서 균형이 무너지죠. 평생 그리 먹을거 아니면 지켜내기 어려워져요

  • 12. 왜냐면
    '19.9.24 2:28 AM (85.3.xxx.75) - 삭제된댓글

    안 굶어 죽으려고 그러죠. 하는 짓이 정상이 아니니까 뇌가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무조건 먹으라고 하는 거.

  • 13. ㅇㅇ
    '19.9.24 7:06 AM (116.32.xxx.198) - 삭제된댓글

    당연한거죠
    밀가루 국물음식 안먹고 살빼는건 차라리 쉬워요
    이제부터는 모든 음식을 먹되 적당히 먹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게 진짜 어려위요
    이제부터는 다이어트 식이 아니라 원래 날씬한 사람처럼 먹는거에요
    원래 날씬한 사람을 잘 관찰해보면 의외로 음식 종류를 전혀 가리지 않아요
    근데 그 사람들은 밤에 갑자기 라면이 땡겨 먹다가도 배뷰름 남겨요
    글고 폭식햬도 괜찮아요 오랜 다이어트 반작용이에요
    넘 괴로워하면 오히려 다시 더 폭식을 일으켜요
    다이어트 책도 사서 읽어보면 도움이 돼요
    뮈를 먹고 먹지말라 이런책 말고 먹을 때의 마음가짐 감정 조절 등에 관한 챽이요

  • 14. ㅇㅇ
    '19.9.24 7:15 AM (116.32.xxx.198) - 삭제된댓글

    일종의 이모셔널 이팅-감정적 폭식이고요
    님의 이유는 다이어트 집착으로 인한거고요
    거기다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거나 하면 완전 폭주합니다
    닭백숙 먹고 포도 멜론 먹고 이미 괴로운 감정을 가지다가
    폭식으로 이어진거죠
    이러한 폭식상태일때는 어제 폭식했으니 오늘 굶고 이러면 절대 안되고 매우 규칙적 식사를 해야합니다
    님이 좋아하는 음식을 중간중간에 꼭 넣으세요
    사람 입맛 안변해요
    떡복이 몇년을 안먹은들 님의 뇌는 그맛을 기억해요

  • 15. ....
    '19.9.24 10:00 AM (116.41.xxx.165)

    욕망은 억압하면 할수록 더 갈망하게 되어 있어요
    아무리 의지력을 발휘해봐야 언젠가는 소용없게 됩니다.
    소금인형이란 카페에 가면 님 증상과 비슷한 사례 가진 사람들 정말 많아요
    다이어트 성공 -- 어느 순간 폭식 찾아옴 --- 폭토로 넘어감 --- 심하면 거식증
    몸무게를 유지하려고 폭토를 거듭하거나 변비약, 식욕억제제 먹고 하다
    이빨 다 상하고 생리 안하고 강박증에 머리카락 빠지고
    정말 심신이 피폐해진 사람들 많아요

    이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굶주린 전쟁국가 사람들을 위해 미국이 실험을 합니다
    미네소다 굶주림에 관한 실험
    3개월 정상식 6개월 칼로리를 반으로 줄임 3개월 서서히 정상식으로 회복
    반으로 줄인 칼로리 대략 12000칼로리
    그 정도면 충분히 괜찮을거 같죠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한 남자를을 뽑았는데
    그 증상은 님과 비슷합니다

    6 개월동안 칼로리를 반으로 줄인 실험기간이 끝나고
    실험 참가자들은 3 개월동안 서서히 원래의 칼로리 공급량으로 점차 식사량을 늘려갔다.
    이제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게 되었는데도 토할 때까지 먹고도 더 달라고 졸랐고
    한 숟가락도 더 삼킬 수 없을 만큼 먹고도 계속 배고프다는 불평했다.
    식사예절은 형편 없었고 심리적으로도 불안정했으며
    5000 ~6000 칼로리를 앉은 자리에서 먹어 치우기도 했다.
    잔뜩 먹고 난 직후에도 허기를 느꼈다.
    이런 증상이 실험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되었는데
    체지방을 회복하고서야 서서히 완화되었다.


    지금 이러한 증상은 의지박약의 문제도 아니고
    정신줄을 부여 잡고 독한 맘 먹는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예요
    건강이 걸린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참고할 만한 블로그 주소 남깁니다.
    https://blog.naver.com/acabi/221418430074

  • 16. ...
    '19.9.24 3:38 PM (223.38.xxx.114)

    자세한 답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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