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말 한 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는 말 겪어 보신 분

만냥 조회수 : 1,612
작성일 : 2019-09-22 23:43:55
저는 천냥 빚 정도는 아니지만
며칠 전 친구랑 칼국수 먹으러 갔는데
좌식이었거든요.

들어가니 손님 두 명이 한테이블에 앉아 있었고
친구가 중간에 큰 상에 앉자고 해서
제가 혹시 단체 손님 올지 모르니 우린 작은 상으로 가자고 했더니

칼국수집 주인 아주머니가 저한테 뉘집 딸래미냐며
감자전을 서비스로 주셨어요.

말 한 마디 잘 했다고 감자전이 공짜로 생겼어요.
사실 별 거 아닌데 그분 입장에선 고마웠나 봅니다.
IP : 116.45.xxx.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9.22 11:45 PM (1.215.xxx.195)

    감자전이면 오륙천냥 정도 얻으셨는 듯 ㅎㅎㅎ

  • 2. 비슷한 경험
    '19.9.23 12:33 AM (58.238.xxx.39)

    유명 스포츠브랜드 로드샵에서
    신발 사이즈가 없어 가정으로 택배
    부탁했는데 택배비는 고객님이 내셔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어요.

    알겠다하고 주소 불러주었는데
    매장 매니저가 받아 적고는
    손님 목소리가 차분하고
    듣기 좋다며 택배비 내지 말래요.

    또 한번은
    부산의 가장 큰 도매시장에서 이것 저것 주문후
    계산하려는데
    나더러 말을 너무 이쁘게 한다고 제수용 생선
    가격을 깎아주셨어요.

    이외에도 많아요~~ ㅎㅎ

  • 3. 많죠
    '19.9.23 1:59 AM (210.183.xxx.241)

    시장이었던 것 같은데
    제가 이거 먹어봐도 되냐고 물었더니 그분이 고마워하셨어요.
    다들 그냥 집어먹는데 물어봐줘서 고맙다고요.
    그날 서비스를 받았는지 아닌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분 마음이 좋아졌으니 그게 서비스예요.

    그리고 제가 말을 예쁘게 한다는 칭찬은 많이 들었는데
    특별히 어떤 서비스를 더 받은 기억은 별로 없네요.
    하지만 그분들의 환한 얼굴이 서비스였고
    빚을 갚은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 4. 주니
    '19.9.23 9:58 AM (117.110.xxx.20)

    저는 가게에 들어갈때 먼저 인사하고 들어가거든요
    10여년전에 대구에 살때 빵집이었는데 나갈려고 수고하세요 하고 돌아서는데
    주인이 잠깜만요 하고 부르시더라구요
    그래서 의아해서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손님이 들어오시면서 인사하는 경우도 처음봤고
    주인보다 나이도 많은것 같은데 계산할때 돈도 데스크에 툭 던지지 않고 공손히 손으로 주신다고
    이런손님 처음이라고
    정말로 존중해주서셔 감사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맛난 빵을 한 봉다리 이것저것 더 담아주셨어요
    그 이후로도 제가 갈때마다 그러셔서 부담이 되어서 나중에는 제가 발길 끊었네요

    혹시 그때 사장님 !! 지금 이글 보신다면
    저도 정말 고마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689 국민연금 추납 하지 말고 일찍 수령 예상 23:53:06 151
1772688 상철씨 그 강을 건너지마오.. 1 ㅇㅇ 23:53:03 218
1772687 뉴진스는 학폭 가해자 같은 느낌이네요 얼척없는 애.. 23:52:09 84
1772686 에리히 프롬 책 읽는데 1 asdgw 23:50:38 89
1772685 의협 "혈액·소변 등 검체검사 제도 개편 강행 시 검사.. ... 23:49:59 140
1772684 환율 무섭긴 하네요 4 런런 23:48:45 329
1772683 웹툰 많이 보시나요? 1 .. 23:46:56 61
1772682 끼리끼리는 과학이라는데요. 그렇다면 1 23:45:13 239
1772681 수능 도시락 1 ㅡㅡ 23:44:31 105
1772680 순자 진짜 모지라보여요. 9 나솔 23:43:12 590
1772679 순자는 금쪽이인 듯 6 ... 23:39:57 600
1772678 내일 수능 도시락에 반찬으로 낱개 김 .. 23:38:49 149
1772677 30대 초반 직장인 남자 벨트로 어떤게 좋을까요~? 딸기줌마 23:34:08 45
1772676 대학 결과 나올 때까지 미역국 안먹었던 이야기 4 입시 23:30:01 305
1772675 수능날 맛있는거 줄거라고 새벽에 도시락 싸지 마세요 3 제발 23:29:05 703
1772674 볼수록 28영수 8 456 23:27:18 818
1772673 골다공증 검사 오류도 있을 수 있나요? .. 23:25:54 111
1772672 요즘 알타리철 아닌가요? 3 김치 23:25:49 291
1772671 전 진짜 미루는데요 성인 adhd인가요 5 ........ 23:17:26 675
1772670 귀걸이 스타일 봐주세요 1 귀걸이 23:13:22 240
1772669 콧줄이 왜 문제냐면요.(떡 먹다 죽고싶...) 7 콧줄 23:07:01 1,435
1772668 수능 보던 날 도시락의 기억 3 23:06:21 587
1772667 경수는 영숙 암걸린거 알까요? 6 .. 23:02:27 1,271
1772666 영숙은 인플루언서 해도 되겠어요 7 ... 23:00:29 1,306
1772665 어머 영숙 무슨 홍콩 여배우같아요~! 8 .. 22:56:39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