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joins.com/article/23580725
검찰이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모(49) 총경에게 가수 승리(29·이승현)의 사업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를 연결시켜 준 것으로 알려진 큐브스 전 대표 정모(45)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대표는 윤 총경과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조국(54) 법무부 장관이 회식 자리에서 함께 있던 사진을 찍어줬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당시 윤 총경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조국·윤 총경 사진촬영 의심 인물
큐브스엔 코링크 관련사가 투자
조국 펀드로 수사 확대 가능성
권력형 비리 조사로 이어질지 주목
검찰 측 “조 장관 기소 배제 못해”
집 PC 증거인멸교사죄 적용 검토
조국 “민정실 회식에 외부인 안와”
정 전 대표가 운영했던 특수잉크업체 큐브스는 ‘조국 펀드’ 운용사 코링크PE가 1대 주주인 더블유에프엠(WFM)으로부터 2014년 8억여원을 투자받은 이력이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서 하고 있는 정 전 대표의 수사가 특수2부에서 진행 중인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수사와 연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윤 총경 역시 2015년 5000만원을 큐브스에 투자했다가 경찰의 내사를 받은 바 있다. 민정수석실 회식에 정 전 대표가 참석한 것이 사실이라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연루된 ‘권력형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조 장관은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회식에 외부인이 참석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장관 관련 수사에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소속 한문혁(39·사법연수원 36기) 검사를 최근 투입했다. 조 장관 관련 사건의 주가조작 및 자금 흐름 등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벌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조 장관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 장관에게 공직자윤리법 위반과 증거인멸교사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중앙일보] 검찰, 큐브스 전 대표 영장…조국 민정수석실 겨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