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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여학생이 갑자기 미국을 1년만 보내달랍니다.

카페라떼 조회수 : 3,286
작성일 : 2019-09-19 09:12:47

중2 여학생이 갑자기 미국을 1년만 보내달랍니다.ㅠ

학교에 교환학생 포스터가 붙었다는데

사진을 찍어오라고 시킨 상태라 주최가 어디인지 내용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걸보고 혹한듯 합니다.


평소에 공부를 열심히 하기는 하나
본인이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거나 실수였다고 하거나
본인 능력을 아직 잘 모르는거 같습니다.

학원을 보내면 50% 정도는 따라가고 반은 어느정도 딴생각 및 시간 보내기 하는거 같구요.
수학 영어 둘다 그런편입니다.
일찍 부터 시작된 선행으로
수1, 영어는 수능준비반 정도 구요.
그냥 무난한편입니다.

아이는 국제고또는 외고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1년간 미국을 가서 영어공부도 하고
혼자서 인강으로 수학을 한 다음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어떻겠냐고 합니다.

아이는 고집이 있는 편이고
저는 늘 애한테 지는 편이라
아이가 커갈수록 제가 이 아이를 이길 수 있을까
아닌걸 알면서도 그게 가능할까
불안한 마음이 자꾸 커집니다.

저의 불안한 마음이 가장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남편은 육아에 대해 사실 방관자적인 입장이고
주변에 도움받을 만한 곳이 없습니다.


미국 1년 경험이 도움이 될런지요?
저는 대입에만 집중한 후 이후에 본인의 결정을 따라주고 싶습니다.

IP : 49.167.xxx.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기부여는
    '19.9.19 9:14 AM (116.126.xxx.128)

    될 것 같은데 특목고 목적이면 글세요..
    내신때문에

  • 2. ...
    '19.9.19 9:17 AM (112.220.xxx.102)

    혼자 간다구요?
    저라면 안보냄

  • 3. 장담하건데
    '19.9.19 9:17 AM (223.38.xxx.13)

    1년있으면 돌아오기 싫어해요.

  • 4. 글쎄요
    '19.9.19 9:17 AM (223.39.xxx.238)

    세상이 지맘데로 안된다는것도 보여줘야죠. 충동적인 한마디에 엄마가 애한마디에 질질뜰려가네요.

  • 5. ㅇㅇ
    '19.9.19 9:19 AM (219.92.xxx.106)

    거기 갔다오면 특목고 못가요.
    이도저도 안되면 다시 유학보내달라고 떼 쓸듯..

  • 6. ...
    '19.9.19 9:29 AM (116.36.xxx.130)

    대학되서 교환학생 가는게 낫습니다.
    중딩이면 이도저도 걸리는게 많아요.

  • 7. `````````````
    '19.9.19 9:31 AM (114.203.xxx.182) - 삭제된댓글

    1년가서 영어 듣고 말하는건 늘지만 아주 많이 늘지도 않고
    한국에서 공부하기 싫을거 같네요

  • 8. ㆍㆍㆍ
    '19.9.19 9:34 AM (210.178.xxx.192)

    아이고 특목고 가려면 지금 미친듯이 내신관리하고 수학선행 및다지기를 해야지요. 국제고 외고애들 영어는 기본이라 수학에서 등급이 갈립니다. 입학은 요즘 문과기피현상과 맞물리기도 하고 외고의 경우 영어 한과목만 달랑 입시에 반영하기 때문인지 예전만큼 어렵지는 않아요. 웬만하면 거의 합격하던데요. 지금 이 시기에는 아버지가 해외발령을 받았더라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할 판국에 일부러 내돈들여 나가려고 한다니? 현실도피에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있는거 같네요. 1년 다녀오는건 영어실력에 크게 도움도 안되고 그냥 길게 관광다녀오는거지요.

  • 9. ...
    '19.9.19 9:39 AM (121.131.xxx.128)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주시고--아이가 뭐라도 하고 싶어하는 마음--
    구체적으로 열심히 이렇게 알아보세요
    아이와 적극적으로 대화, 정보 나누시구요

    무조건 안된다..보다
    대화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면 아이가 날개를 달겠지요

    어른들의 판단으로 아이 마음을 꺽지마세요
    아이 주장이 좀 현실과 안 맞더라도
    이야기를 들어주고 설득하고 ..아이의 본마음 --잘 하려고 하는 -을 알아주셔야
    아이가 엇 나가지 않습니다.

    사춘기니 ..잘 대화하셔야겠네요
    사춘기는 아직 두뇌는 덜 발달되었는데
    자기 의욕이 앞서는 시기이니
    마음 다치지 않으면서도 아이에게 가장 도움이 될만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때죠

    지금이 아주 아이와 엄마. 아빠 사이의 중요한 시기이니
    다른일 다 그만두고서라도
    이 주제에 달려들어 아이와 대화하고 정보나누고 같이 결정하세요

    아빠가 모른다고 대화에서 배제하지 마시고
    부모가 한팀이 되어
    아이의 장래에 가장 좋은 결정을 하는 조언자로 자리매김하시고
    결정은 아이 자신이 하게 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원망이 없습니다.

    사람이 격는 가장 큰 고뇌가..부모에게 원망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 10. 저는
    '19.9.19 9:51 AM (58.123.xxx.172)

    학생이 원한다면 딱 정당한 나이같아여 지금 가면 고1이니까 학교생활 잘 할거예요, 저희 딸도 교환학생다녀와 외고 다녔어요. 물론 저희 딸은 가기전 성적으로도 외고 갈 성적이었고 영어항상A는 나왔는데 영어 자신없어했는데 다녀와서 잘 다녀온 거 같아요.

  • 11. 카페라떼
    '19.9.19 9:53 AM (49.167.xxx.3)

    아이가 며칠동안 이문제로 계속 저한테 묻고 또 묻고 해서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글 남기게 되었어요.
    역시 82쿡에 털어놓으니 훨씬 마음이 정리가 됩니다.

    아이가 뭔가 하려는 의지를 이해해주고
    그 방법이 맞는지 틀린지 검증하는 과정도 중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 했습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 12. 저는
    '19.9.19 9:56 AM (223.38.xxx.21)

    아이가 원한다면 잘알아보고 보내줄것 같아요

  • 13. 유한존재
    '19.9.19 10:03 AM (203.100.xxx.248)

    저같으면 보냅니다 더큰세상보고 느끼고 하고싶은일이 생기면 대학 그걸 넘어선 시각이 생기거든요 꼭 고3을 졸업하고 바로 대학 가는 것도 전 좀 반대입장이구요.....

  • 14. ......
    '19.9.19 10:08 AM (202.32.xxx.139)

    일단 방학때 하는 영어캠프 보내는거 어떠세요? 저는 중2때 영어캠프 다녀왔는데 남들은 그냥 돈 버리는거 라고하는데 저는 정말 유익했거든요. 그때 영어에 대한 관심과 듣기가 엄청 늘었어요. 다녀온후에는 AFKN이 나와서 그거 보면서 영어 정말 많이 늘었는데...
    그때 다녀온후로 저도 영어권 나라에 가서 유학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혼자라서 보내기 망설여하셨죠. 저는 독립적인 편이어서 여학교 기숙사 같은 곳이면 혼자서도 공부했을것 같은데, 20살때부터 영어권 아닌 나라에서 유학해보니까 너무 어릴때는 혼자서는 주위 환경 따라서 휩쓸리기 쉬울것 같아요. 저랑 주위 친구들 본 경험담입니다.

  • 15. 저라도
    '19.9.19 10:14 AM (211.36.xxx.140)

    보내요
    설사 거기가서 한국오기싫고 남아서 공부하고싶다면
    그렇게해줄듯요

  • 16. 아마
    '19.9.19 10:36 AM (121.134.xxx.171)

    국무부 교환학생 프로그램일거 같은데
    연결된 홈스테이집에서 미국 공립학교 다니는 거죠

    애가 미국으로가서 살 운명적인 운명이라면 모를까, 전 반대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보통 미국의 시골학교로 배정이 되는데 거기 교육 수준이 우리 도시수준보다 많이 낮습니다.공부잘한다는 칭찬과 A맞은 성적표에 속아 1년을 보내기 쉽습니다. 영어만 약간 늘뿐입니다. 그것도 한국식 입시영어는 많이 퇴보.. 단어외우기, 독해...안합니다
    돌아와서 특목 외고 못갑니다.여기 친구들과 실력 많이 벌어져 있꺼든요

    그 이전에 아이가 미국에서 계속 학업을 이어가겠다고, 즉 유학시켜달라고 할 겁니다. 미국에서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유학의 미래 아득하고 복잡합니다. 돈도 많이 들고
    알았으면 다 시작 못했을거라고 말합니다

    상류층이 보내는 유학과는 다릅니다

  • 17. ....
    '19.9.19 10:47 AM (121.131.xxx.128)

    스텔라의 유학일기인가?

    블로그 한번 찾아보세요.
    비슷한 경험을 한 아이가 남긴 블로그가 있더군요

  • 18. 제아이가
    '19.9.19 11:49 AM (218.50.xxx.154)

    딱 중3때 1년 다녀왔구요 교환학생으로요..
    가서 안온다하면 어쩌나 했는데 아주 아주 잘 경험하고 왔습니다. ^^
    갔다오더니 다시는 간단소리 안하네요 ㅎㅎ
    저는 지금 그 1년이라는 시간을 내신에 치중하며 살아도 좋겠지만 억지로 보내는것이 아닌 아이가 "그렇게 원한다면" 긴 인생이고 도전하는 경험을 해보는것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지 않고 내내 아쉬워하느니 후회를 해도 갔다와서 경험하고 후회하는게 낫고요 이미 가고싶은 마음이라면 여기서 내내 방황할텐데 그보다는 몸으로 부딪치고 힘들더라도 체험하는게 훨씬 현실적이고 시간을 절약합니다. 물론 여기 내신공부에는 지장이 있습니다. 그래도 얼마든지 의지에 따라 극복할수 있다고 봅니다. 제 아이는 갔다와서도 이것저것 하고싶은 다른 경험을 다 하더니 지금 고2인 시기에 이제 대학가겠다고 공부하네요. 물론 정시로 도전해야겠죠. 아이가 한때 이런말을 합니다. 갔다와서 사상이 많이 바뀌고 정립되었다고요. 아마 혼자있었던 시간이었기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저는 제 아이를 믿고 지지합니다. 그리고 대견하게 혼자 다녀온것도 참 멋지구요. 정말 원하면 지지해주세요. 부모님이 보내고 싶어도 두렵고 무서워서 안가는 아이가 대부분입니다.

  • 19. 경제적
    '19.9.19 12:54 PM (157.45.xxx.110)

    한달전에 지인의 딸이 교환학생으로 갔어요. 엄마가 적극 권유했다고 하던데요. 정말 세상은 넓고, 언어뿐 아니라 여러가지를 배울 수있는 기회이구요. '우물안 개구리로 키울것인가 '조금 고민해보신다음요.

  • 20. ....
    '19.9.19 4:56 PM (121.131.xxx.128)

    덧붙여

    부모가 자기편이고 자기를 믿어준다는 것을 확인하는 만큼
    아이만큼 자존감 높고 성취감 느낄수 있는 능력 발휘하게 됩니다.
    아이는 부모가 쏘는 화살이다..라는 말이 있지요

    나라면 아이가 더 큰 세상을 보고 자기 길을 찾아가게 박수쳐주겠습니다.
    그리고 너 집은 언제든지 여기다..라고 안정감을 주고요.

    아이가 열심히 뭐라도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니.,.정말 예뻐 보이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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