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검찰개혁이 어렵고도 어려운 이유 (끌올)

ㅁㄱㅈ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19-09-19 06:38:29
펌] 검찰개혁이 어렵고도 어려운 이유
김빙삼(金氷三)옹 어록. 

TV에 나오는 연예인 중에 할아버지가 옛날에 은행장이어서 집안이 대단하고 부자란 식의 말을 들으면 의아할 때가 많다. 은행장? 그거 월급 얼마나 된다고 그렇게 부자가 되었다는 것일까? 모르긴 해도 당시 선생님 월급의 몇배도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큰 재산을 물려줄 수 있었다면 그것은 '월급' 때문이 아니었음은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다만 '부자'에 대한 동경심이 너무 크다 보면 어떤 식으로 치부했는지를 따지기 보다 그저 부러움이 앞서는 경험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예전에 자식이 '고등고시'에 합격하면 온 동네가 떠들썩하게 잔치를 하고 축하를 하는 것도 판사, 검사로 취직해서 '월급'을 많이 받게 되었기 때문은 아니었을 것이다. 

명절이라 고속도로를 달리다 휴게소를 들어가 보면 형편없는 품질에 비해 비싼 음식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한다. 듣기로는 도로공사가 경쟁입찰로 휴게소 운영권을 넘겨주면, 그것을 받은 기업이 입주업체에게 약 50%의 수수료를 떼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그렇지 않은 판매점이 있다. 모든 휴게소의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숍'이라는 잡화점 매장인데, 이들은 판매 수수료를 대략 10% 내외 밖에 내지 않는다고 한다. 이들 매장 운영자가 장애인 우대를 받거나 유공자 우대를 받아서가 아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순전히 '조직 폭력배'의 덕이다. 

당초 휴게소에서 불법으로 점유하고 장사를 하던 폭력 조직을 몰아내기 위해 도로공사는 무던히도 애를 썼지만 결국 실패하고 타협의 일환으로 엄청나게 좋은 조건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양성화 한 것이 지금의 '하이숍'이다. 그게 그렇게 어려웠던 이유가 바로 '돈'이 걸린 문제였기 때문이다. 모르긴 해도 지금도 휴게소 공식 수수료와 하이숍의 호조건 수수료 사이의 상당 부분이 조폭들에게 들어가고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결국 검사란 직업을 대단하다고 인정해주는 데는 그들의 정의를 위한 봉사적 헌신 같은 것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전관을 앞세운 수사개입이나 기소 개입, 재판 개입등에 따른 과도한(?) 수익이 그 부러움의 원천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아니라면 부자 처가의 뒤를 봐주는 댓가로 호의호식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근본은 다를 바가 없다. 

이밖에도 검사 카르텔은 현직이 선배들을 위한 밥벌이를 만들어 주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 가끔씩 뉴스에 나오는 '기업들 대규모 담합 적발, 검찰이 입건'이라든가 '불공정 거래 업체 대략 적발, 기소 예정' 과 같은 기사를 보게 되는데, 다들 뉴스를 보면서 '나쁜 놈들, 저런 놈들은 혼나야 돼'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런 사건이 어떻게 끝나는지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 

얼마 전 옆에서 겪어 본 사건을 예로 들자면 부산의 한 검찰청에서 대규모 불법 하도급 건으로 대략 50개 업체를 입건하였다 여기에는 제법 중견업체들도 여럿 포함되어 있었고 영세한 개인업자들도 있었다. 중견업체들은 너나할 것 없이 김앤장이나 태평양의 검사 퇴임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변호사들을 선임하였고, 웬만한 기업들도 너나할 것 없이 전관 검사를 찾느라 분주했다. 들어본 바 수임료는 대략 1억원 정도였고, 중견 기업들은 그 수임료 덕에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검사 출신 변호사가 한 일은 재판을 위한 준비서면을 작성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해당 검사에게 사건의 개요와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정도였다. 결국 이 사건은 중견 기업들은 전부 불기소, 변호사를 사지 못한 일부 영세 사업자들은 실형(집행 유예)나 벌금형으로 마무리 되었다. 말하자면 이 사건 입건으로 전관 변호사들에게는 대략 수십억원이라는 새 시장이 형성되었고, 그것을 아주 맛있게 나눠 먹었다. 이런 사건은 일년에도 수십개가 넘는다. 후배 현직 검사가 선배 퇴임 검사들을 위해 바치는 일종의 공물인 셈이다. 이렇게 끈끈한 조직의 자력갱생(?) 노력을 본 적이 있는가? 

자, 그런데 조국이라는 고시 출신도 아닌, 조직 바깥 인물이 장관으로 와서 자신들의 밥줄을 끊겠다고 공언을 하고 있다. 여기서 과연 그들이 "아 ,네~"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도로공사가 조폭들에게 휴게소를 불법 점유한 판매용 천막을 걷어치우라고 했을 때 '아, 네~'하던 조폭이 있었겠는가? 

'검찰 개혁'의 요체는 연간 수백억, 혹은 수천억에 이르는 검찰 밥그릇을 뺏는 일이다. 집에서 키우는 순한 똥개의 밥그릇을 뺏는 일도 만만치 않을 판에 온갖 권력을 손에 쥐고 있는 검찰의 밥그릇을 뺏는 일이야 말해 무삼 하리오. 그러 면에서 물릴 각오를 하고 이런 일을 자청한 조국 장관에게 무한한 지지를 보내는 바이며 조금이라도 국가의 미래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또한 지지를 보내주시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 金氷三 - 
ㅡㅡㅡㅡㅡㅡㅡ 
검찰들의 수익창출 창조경제 카르텔...
IP : 210.97.xxx.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권은
    '19.9.19 6:47 AM (89.204.xxx.66) - 삭제된댓글

    5년이지만 지들은 쭉이라며 ㅎㅎ
    얼마 안남은 임기동안 미션클리어 해주시길

  • 2. ㅇㄱ
    '19.9.19 6:50 AM (210.97.xxx.4)

    조국장관만 믿습니다.

  • 3. ...
    '19.9.19 6:55 AM (223.33.xxx.77)

    조국 화이팅~
    82쿡 화이팅~

  • 4. 그렇군요.
    '19.9.19 7:00 AM (1.236.xxx.145) - 삭제된댓글

    공정해야할 사법부가
    그런 이권이 오가고 판결이 영향을 준다.
    그러면 안되지요.
    어렵지만 꼭 해야할 검찰개혁의 길에
    수많은 민주시민이 힘께 갑니다

  • 5. 그렇군요.
    '19.9.19 7:03 AM (1.236.xxx.145) - 삭제된댓글

    공정해야할 사법부가
    그런 이권이 오가고 판결에 영향을 준다...
    그러면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고
    정의도 법도 무용지물이 되지요.
    어렵지만 꼭 해야할 검찰개혁의 길에
    수많은 민주시민이 힘께 갑니다

  • 6. 조국장관
    '19.9.19 7:40 AM (58.143.xxx.240)

    끝까지 지지합니다

  • 7. 조국화이팅
    '19.9.19 8:19 AM (219.92.xxx.106)

    응원합니다

  • 8. 아웃
    '19.9.19 12:45 PM (118.220.xxx.224)

    조국 홧팅 국민이 힘모아야죠 충분히 가능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8105 전세에 현금 가능이 무슨 뜻인가요? ?? 19:02:14 16
1798104 박종훈 경제한방 진짜 웃김 1 18:59:34 141
1798103 봄이 다가오니 옷 욕심이 1 싱숭 18:58:54 55
1798102 19금은 싫은데 남자들에게 칭찬, 배려, 사랑받고 싶은 마음? .. 6 ㅣㅣ 18:57:41 151
1798101 7시 정준희의 역사다방 ㅡ 해방 전후의 그들과 다르지 않은 내란.. 1 같이봅시다 .. 18:57:24 34
1798100 황신혜 엄마 대박 동안이네요 1 ..... 18:55:38 300
1798099 주한미군사령관, '美中 전투기 대치' 한국에 사과 ㅇㅇ 18:55:02 122
1798098 지금 염색해도 늦지 않았을까요? 5 셀프 18:52:33 189
1798097 털실 양말 크게 짜고 세탁기에 돌려서 줄여서 신는 걸 뭐라고 하.. 2 ㅇㅇ 18:46:43 232
1798096 미래에셋 주식이 넥장에서 엄청 오르네요 1 주식주식 18:43:30 615
1798095 샤넬·그라프 받은 이는 1년8개월···심부름꾼 ‘건진법사’ 전성.. 2 흐음 18:38:34 453
1798094 주식고수분들 -5000만원이 있는데 주식 배분 조언이요 1 노는 18:38:27 429
1798093 강선우 저거 쌤통 4 ... 18:33:54 885
1798092 리박스쿨 손효숙과 대화하는 이언주 10 ㅇㅇ 18:29:37 334
1798091 바르셀로나 여행때 핸드폰 사용 4 ... 18:27:30 255
1798090 주식이고 부동산이고 무슨 실력일까요? 17 모든게 18:23:24 1,057
1798089 동업은 하는게 아니네요 7 ~~ 18:17:59 1,015
1798088 이재용 20만원짜리 지폐 3 재밌네요 18:17:35 1,477
1798087 1970년대 곱추아이들 6 아이들 18:14:55 1,002
1798086 의견 듣고싶어요 9 18:14:28 386
1798085 [속보] 이재명 대통령 “충남대전 통합, 일방적으로 강행할 수는.. 5 .. 18:08:50 1,973
1798084 강선우 억울하다는 표정 7 .. 18:00:05 1,376
1798083 병원 옮기는거 5 ... 17:53:05 619
1798082 한살림 된장 판매하나요? 1 맛있는 된장.. 17:51:29 318
1798081 매일먹는데 안질리는 건강식 있으세요? 29 17:48:09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