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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튜더. 흉내내기가 엄두가 안나네요..

체력 조회수 : 2,677
작성일 : 2019-09-17 21:38:16
엊그제부터 타샤 튜더에 빠졌는데요

오늘은 예술영화관가서 타샤튜더 영화보고
근처 중고책방서 타샤튜더 책 신나게 다 찾아보고
집에가서 읽으려고 한권 샀어요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있는 마트들러서
우유사갖고 집에 왔는데요


문제는 집에오자마자 완전 뻗어버렸다는거ㅠ
결국 오늘 뭐 한거라곤 반나절 놀고 온 것 밖에 없는데
마치 어디서 막노동 하고 온듯이 완전 급피곤하여
대자로 뻗었어요 ;;

타샤튜더는 30 만평 정원도 손수(!) 가꾸고
농사까지 함께 지으며
요리도 살림도 혼자 다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재료까지도 직접 만들고
옷감은 직접 베틀로 짜고 염색도 직접 천연염색 하고..

이게 다가 아닙니다~~

그 와중에 아이 넷인가를
남편없이 혼자서 키워냈고

아이들 동화 삽화 그리는것으로
일도 하는 워킹맘이었으며
이게 미국제 1위의 삽화가 인지도에
그 유명한 칼데콧 상도 수상하고..

또 이게 다가 아니죠~~

인형과 그 옷 장식품을 만드는데
끝내주는 기술이 있어서
뉴욕백화점에 전시될 정도였고..

요리는 천연재료를 밭에서 가져와 직접 다 했으며
지금 요리책까지 나와있을 만큼 일가견이 있었죠

타사튜더는 이 모든 엄청난 일을
그 조그만 몸으로
게다가 그 치렁치렁한 롱드레스입고 다 해냈다는거..!


근데 저는 뭔가요?
타샤튜더처럼 되고 싶은 맘 가득했는데
현실은 타샤튜더 영화보고 책한권 사갖고 와서는
집에 오자마자 대자로 뻗어있다니..ㅠ

타샤튜더는 도대체 산삼이라도 먹은걸까요?

갑자기 자신이 확 없어지네요


그리고 그녀가 해낸일들이
다시금 믿어지지가 않아요
저 정도의 일이
연약해보이는 한 작은 여인이 할 수 있는 일인가요?


경탄과 감탄을 넘어서
급 좌절이 느껴지려고 합니다. 아흐..ㅠ
IP : 175.223.xxx.13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9.9.17 9:53 PM (175.223.xxx.223) - 삭제된댓글

    건강하게 오래살기까지 했죠.
    그많은 정원일과 육아를 하면서 본업은 화가라서 그림도 날마다 그렸다고 하네요.

  • 2. Leonora
    '19.9.17 9:54 PM (116.118.xxx.233)

    저도 타샤 튜더 정말 좋아하는데
    정작 따라 할 엄두는 안 나네요ㅠ
    손바닥만한 화분도 제대로 못 키우면서
    멋진 정원만 꿈꿉니다;

  • 3. ㅡㅡ
    '19.9.17 9:57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

    아시아 여자들이 약하자나요
    근데 생각해보믄 머지않은
    예전 우리 나라 여인네들
    농사짓고 베뜰짜고 바느질해서 옷입고
    냇가에서 빨래하고 시부모도 모시고
    애들은 에닐곱낳고
    햐복입고 저 일 다하고
    하아 생각만도 지쳐요 ㅠㅠ

  • 4. ㅎㅎㅎ
    '19.9.17 10:17 PM (49.196.xxx.5)

    힘들죠... 저희는 일단 전원주택에 산지 1년 차 되어가는 데
    맞벌이다 보니 아직 뭐 야채나 허브 씨도 못 버렸어요
    일이 엄청 많더라구요, 잡초뽑기 부터 낙엽모아 태워야 하고 뱀나올까 수풀 정리해야하고.. 남편은 다행히 근육맨이 되어가고 있어요

  • 5. ...
    '19.9.17 10:18 PM (49.1.xxx.190)

    윗님 맞아요.
    불과 1세기도 안되는 시간 전 50년-70년?..전
    우리나라 여자들 뿐 아니라 세계의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게 살았죠.

  • 6. 그럼
    '19.9.17 10:19 PM (175.223.xxx.138) - 삭제된댓글

    우리가 일을 안해버릇해서

    체력이 나빠진걸까요?

  • 7. 삼천원
    '19.9.17 10:26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전혀 부럽지도, 따라하고 싶지도 않네요.
    그게 행복의 길일까요?
    천만에요.

  • 8. 호이
    '19.9.17 10:45 PM (61.254.xxx.120)

    과일이고 채소고 옛날 것의 영양분의 한자리수인가 밖에 안된다고해요
    인간도 그런 것 같습니다
    여윽시 미래형인간은 ET

  • 9. 포에버문
    '19.9.17 10:56 PM (51.89.xxx.120)

    저랑 친구들이 항상 하는 얘기가 있어요
    그녀에겐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없지 ㅋㅋㅋ
    우리도 스마트폰 있기 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잖아요?^^

  • 10. 저두
    '19.9.17 11:08 PM (114.201.xxx.2)

    전에 정원관련 책 샀는데 스프링클러 설치안하고
    그냥 물준다고 완전 옛날식으로 생활했다하더라구요
    저 그거 첨 봤을때 30초반인데도 허걱했어요

    티비에도 그 집나왔는데 둘째 며느리가 한국인이더라구요?
    아들이 주한미국에 있었다더군요
    글서 벽에 그당시 전번도 적혀있고 그랬어요

  • 11. 멋진여성
    '19.9.18 2:16 AM (115.22.xxx.132)

    하지만 난 못해
    책만 읽을뿐
    눈물이
    재능을 몰아주셨어요!!

  • 12.
    '19.9.19 5:48 AM (223.38.xxx.245)

    타샤 투더.

    이번생은 그냥 눈으로 즐기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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