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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행복한 추억은 저 혼자만의 것일까요?

.. | 조회수 : 1,025
작성일 : 2019-09-17 15:51:35

지금은 다 자라버린 대학1.4학년의 딸을둔 엄마입니다.지금쯤 저도 갱년기이겠죠..


아이들이 유치원 갈 무렵엔  가난해서 남들 그무렵 3년씩 다니던 유치원을  1년정도 보냈지만

그당시 아이들이랑 있는 시간이 너무 소중했어요.

우리는 너무 즐거웠거든요.

(여기서 남편은 제외입니다.너무 바빠서 10년 정도 이런시간에서 같이 있지 못했어요)


아이들이 책을 참 좋아했구요,집안에  아이들 책장이  7개 있었는데 거기 가득찬 책을

손잡이가 달린 플라스틱 바스킷에  마트에서 물건 담듯 담아오면

목이 아프도록 읽어 주기도 하고, 하루종일 읽기도 하고

책으로 집을 짓고 거기서 놀고..책 내용으로 연극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비가 오면 당장 우산쓰고  집 뒤의 산에 올라가서 계곡의 물을 보러 가곤했어요.

간식을 싸서 산에 가서 책보고, 나무 보고.버찌를 따고,단풍을 따고..만두를 빚다 방망이들고 북춤을 추고,,

한번은 식탁에서 강강술래 이야기가 나와서 그 유래 이야기를 하다가

당장 강강술래를 해봐야 된다고 해서 3명이 손을 잡고 거실에서  빙글빙글 강강술래를 하다가

숨이 차서 거실 쇼파에 널부러져 눈물이 나도록 웃었어요.

그랬어요

우린 즐거운 일이 있으면 밥을 먹다가도 같이 일어나 춤을 추었고

아주 유치하지만 하고 싶은 말을 노래로 만들어서 부르곤 했어요.


오늘 반찬은 빨강머리앤과 우주전쟁..그리고 슈렉이야...

이러면 아이들은 식탁에서 무우채나물,쭈꾸미볶음,브로콜리를  찾았고

다음엔 수레바퀴아래서"란 반찬을 해주세요..하면 저는 연근 요리를 했어요.

중고등학교 모든 미술실기를 만점을 받았고  피아노면 피아노 플릇..수영 뭐든지 흥미를 가졌고 잘했어요.


사교육 한번도 받지 않은 아이들은  자사고에서도 영어에세이 1등을 했고

고등학교의 흑역사를 품고 살면서

부담감과 우울감도 같이 품었어요.


저도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면서는 직장을 가게되었고

우리는 중.고 ...6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낸걸까요?

어린시절 그 행복하고 웃음 넘치는 그 시간은 그 암흑기를 버티는 바탕은 될수 없었던 걸까요?


어제 아이가 부정적인 기억만 자꾸 떠올린다는 글을 올렸어요.

그래서 아이는 심리치료를 받기로 했고

저도 생각중입니다.


남편은 보수적이지만...정 많고  선하고 좋은사람이라 생각되는데...

저만의 생각인듯,,

아이들은 무서워해요

아이들의 상처는 아빠의 잔소리나 훈계로 인한것이 더 많고

기억의 오류인지  서로 오해가 많고 아이는 상처가 되었구.

우린 나쁜 부모가 되었습니다.


어디서 부터 찾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심리 상담에 남편을 데리고 가야하는데..것도 수용이 될까 싶구요.

심리 상담에선  답을 찾을수 있을까요?






IP : 222.96.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9.9.17 4:03 PM (223.38.xxx.59)

    Ebs 최민희의원님 나오신거 유튜브에 찾아보세요~

    저희 아이는 제가 자기옆에 붙어있는거 답답해 하는데
    최의원님 딸은 엄마가 옆에 없던게 불만이더라구요

    정답이라기보다
    아이가 원하는 방식으로 충족이 되었는지가 더 중요한듯보이더라구요

    한번보세요

  • 2.
    '19.9.17 4:06 PM (223.38.xxx.110)

    가족 상담을 받으셔야 해요.

    저희 어머니는 평소에 잘해주셨지만
    제가 몸이 아플때마다 저를 때리고 구박하셨는데
    저는 그게 너무 큰 상처가 되었고 맘에 문을 다 닫았거든요.

    근데 본인은 절대 인정 안하시더라구요.

    아이가 간절히 원하는 순간에 손을 잡아 준적 있었는지..

    그게 중요한 거 같아요

    평소에 잘해주냐 못해주냐 보다..

    저희 어머니는 제가 간절히 원하는 순간에 손을 잡아주기보다는
    손을 밟아버리신 셈이 되었지만요
    (본인은 사는게 너무 힘든데 애가 자주 아프니 짜증이 나서
    저를 구박했다고 하심)

  • 3. 11
    '19.9.17 4:18 PM (14.40.xxx.115)

    그게 성격인 거 같아요
    같은 부모밑에서 나이차 거의안나서 함께 유년기를 보냈는데
    언니는 불행한 시기로 기억하고
    저는 너무 행복한 시기로 기억하거든요

    어쩌면 부모와 자식이 서로 원하는게 달랐거나
    아니면 태어나면서부터 성격적으로 부정적인 성향이 강한 애들이 있어요
    낙천적인것도 축복이더군요

    자식을 낳고 키우면 원글님을 이해하게 될 겁니다

  • 4. 나니노니
    '19.9.17 4:24 PM (211.114.xxx.106)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가사가 생각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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