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917000551763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자녀 입시부정 의혹으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검찰에 고발된 것과 관련, ‘조국 딸 논란’의 물타기가 아니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우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의 대학 입시부정 의혹을 받는 나 원내대표와 딸의 대입 당시 심사를 맡았던 성신여대 교수가 시민단체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는 기사를 올리고 “나경원 의원 아들 논란이 조국 장관 딸의 논란에 물타기라는 주장이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물에다가 물을 타면 그냥 H2O(물)”라고 적었다.
즉 두 문제는 서로 다른 사안이니 각자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조국 장관 딸의 1저자 문제는 그 문제대로 제대로 수사하고 나 의원 아들 1저자 문제는 이 문제대로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길 바라는 게 중립적인 입장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 자녀 입시부정 의혹 건에 대한 검찰이 어떻게 수사하고, 언론이 어떻게 보도하고, 서울대 총학생회 등 시민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교수는 “조국 딸의 1저자 논란 때처럼 검찰이 바로 수사에 들어갈까요? 검찰이 특수부에 사건을 배당할까요? 검사는 몇 명이나 배당될까요? 나 의원 부탁으로 빌렸다는 서울대 실험실 등등 압수수색 들어갈까요? 수사과정에서 나온 흥미로운 사실들이 언론에 의해 보도될까요?” 등의 질문을 나열했다. 검찰이 조 장관 딸의 논란 때처럼 나 원내대표 아들의 논란에도 같은 수준의 수사를 벌일지 관심 있게 봐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