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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지르기 대마왕 남편 어떻게 고치죠?

아휴 조회수 : 1,868
작성일 : 2019-09-17 01:40:14
남편이 저만 없으면 집을 난장판을 해놔요.
애기가 이제 백일인데 이번 명절에 일주일전에 애기데리고 제가 친정으로 왔었어요.
다음주 일요일에 다시 가야되는데 애기데리고 가기전에 집에 가서 대청소 한번 하려고 오늘 갔었거든요.

허허.. 난리난리....
방이 4갠데 정말 방마다 온갖 물건들을 늘어놓았더라고요.
거실엔 쓰레기가 뒹굴고있고 빨래해서 말린 옷들은 개지도 않고 방바닥에 널부러져있고.. 이게 걸레인지 옷인지..

원래도 정리정돈을 잘 못하고 늘어놓고 사는 사람인데 제가 있을땐 애한테 안좋다고 잔소기하니까 조심하는 거 같더니 저 없는 그 며칠새에 집을 이 난리를 해놨네요.
그거 다 정리하는데 진짜 입에서 욕나오더라고요.
저는 미니멀리스트에요. 물건 많이 쌓아놓고 사는 거 싫어하고 용도 다한건 미련없이 버려요.
옷도 계절마다 4~5벌 가지고 돌려입어요.
근데 이사람은 물건을 쌓아놓고 살아요.
쓰지도 않는 물건을 온갖 박스에 쓰레기처럼 담아놔요.
진짜 안쓰는 물건같아서 버리고 싶은데 버리지도 못하게하고 집은 그런 잡동사니들이 넘쳐나서 저는 짜증나고..

진짜 이사람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못 고치나요 이런거?
정리는 내가 할테니까 유지만 해달라고 해도 맨날 늘어놔요.
쓰고 제자리. 이게 왜 어렵죠.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라나요?
IP : 223.33.xxx.21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9.17 1:41 AM (211.243.xxx.24) - 삭제된댓글

    저도 남자들한테 너무 궁금한게 왜 연 서랍장 문 닫지 않는가?

    왜 쓴 물건 제자리에 놓지 않는가?입니다.

  • 2.
    '19.9.17 1:42 AM (49.196.xxx.0)

    저희은 둘이 똑같아서.. 집 늘 어수선해요.
    5년간 변화 없음요..
    아예 마당 큰 집 사서 이사 했어요 & 고물상 같아요 ㅠ.ㅜ

  • 3. 저는
    '19.9.17 1:45 AM (14.39.xxx.40) - 삭제된댓글

    제가 딱딱 안되요.
    그래봤자 전업주부여서
    결국 내가 다 치우기는 하죠.
    그래서 그런걸로 잔소리는 안해요.
    아주 조금은 본래의 성격인 부분도 있다고
    이해해주시길.
    물론 습관으로 고쳐야겠지만요.

  • 4. 저희집
    '19.9.17 1:47 AM (223.62.xxx.96)

    물건이 별로 없어요.

  • 5.
    '19.9.17 1:49 AM (49.196.xxx.0)

    능력자 청소도우미도 써봤는 데 반나절 지남 뭐 원상복귀라서
    그만 뒀어요. 맘 비우시고.. 전 제가 항우울제 먹었어요.
    맞벌이에 애기 둘 있으니 뭐 따로 치울 시간도 없고요 지쳐요

  • 6. ㅠㅠ
    '19.9.17 1:54 AM (175.223.xxx.249)

    첫댓글님
    저 여잔데도 그래요....;;;;;;

  • 7. ㅎㅎ
    '19.9.17 2:05 AM (219.250.xxx.4)

    남편이 서랍마다 열어놓고
    싱크대 위옆아래 다 열어놓는다고
    하소연했더니
    듣고있던 다른 부인이 자기는 자기가 그런다고 ㅠㅠ

  • 8. 20년 걸림 ㅋ
    '19.9.17 3:00 AM (68.129.xxx.177)

    제 남편이 정말 병적으로 어지럽히는 사람.
    거기다 물건욕심이 많아서 뭘 버리지 못 하더라고요.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계속 기숙사 생활을 한 사람이라서 물건 늘리는 것 딱 질색이고, 어떤 공간이든지 정리정돈이 잘 된 것을 선호하는데,
    결혼하고 맨날 남편 뒤치닥거리 하면서 욕했는데요
    결혼생활 20년 넘으니까 저는 이제 지쳐서 안 치우거든요.
    그랬더니,
    남편이 자기 유전자 똑같은 자식 하나, 저 닮은 놈 하나 둘 키우는데 자기만큼 어지럽히고 다니는 녀석 뒤치닥거리 하면서 화내요 ㅋㅋㅋ
    그러면서 저에게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왜 깨끗한 것에 자신을 익숙하게 만들었냐고.
    돼지우리 같은 공간에서도 편안했던 옛날의 자신을 되돌려 달래요.
    요즘은 남편이 저보다 더 열심히 치우고 다녀요.

  • 9. ㅠㅠㅠㅠ
    '19.9.17 3:02 AM (116.125.xxx.11)

    우리집이랑 존똑....ㅠㅠㅠㅠㅠ 반전은 저도 애낳고 전업되기 전까진.그랬어요. 그래서 남편이 이해안가는 건 아닌데.... 어질러놓은거보면 정말 욕나옴.. 왜냐하면 집에서 알하거든요 남편이ㅠㅠㅠㅠ 제가ㅜ찾은 최선은 방법은 남편을 방하나 주고 그안에서만 놀게 하는건데요... 밥도 먹고 잠도 자야하니... 그래도 방하나주고 그방 문닫아놓으면 좀낫습니다. 오죽하면 우리애는 아빠방은 더럽다고 들어가려다가도 도로 나온답니다...ㅠㅠ

  • 10. ㅠㅠㅠㅠ
    '19.9.17 3:02 AM (116.125.xxx.11)

    알하거든요-> 일하거든요

  • 11. ㅎㅎㅎ
    '19.9.17 3:58 AM (182.215.xxx.201)

    저도 남편방에 안들어가요. 꼭 자취방 같음.
    어이구...결혼했으면 새롭게 살아야지 왜 못벗어나는지....
    저는 남편이 어지른 거 그대로 둡니다. 다행히 애들은 컸어요.
    근데 애들 어릴 땐 애들 물건으로 또 어질러져서 너무 깨끗이 정리하기는 힘들어요. 저는 애들 땜에 남편은 신경 못썼던 거 같아요

  • 12. 못고쳐요
    '19.9.17 9:19 AM (119.197.xxx.183)

    못고쳐요 안되더러구요 ㅠㅠ

  • 13. ㅇㅇ
    '19.9.17 9:39 AM (211.248.xxx.220)

    저도 그런데
    고치려고 정리 할려고 해도 또 그대로ㅠㅠㅠ
    방하나를 주세요
    그안은 맘대로 하고 밖에 짐 두지 말라고
    원글님은 그 방에 절대 들어가지 마시고

  • 14. dlfjs
    '19.9.17 9:45 AM (125.177.xxx.43)

    나 가니까 청소해놔
    하고나
    다 갖다 버려요
    방 하나 줘도 또 들고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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