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시어머니 정말 성격 저랑 안맞아요ㅠㅠ
진짜 욕이 입밖으로 튀어나올 뻔 했어요.
추석 전날 일찍 가나 늦게가나 왜 이제오냐고하고... 추석 당일날 가나 다음날 가나 왜 벌써 가냐고 해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려고 해도 정말 부아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어요.
저희 엄마도 기다리세요.정도는 말합니다. 그럼 또 그래 가야지 해놓고 좀이따 더있다 가지 그러세요 ㅡ ㅡ
그리고 애한테 할머니 싫어? 싫지?? 자꾸 부르고 뭐시키면서 대답 빨리 안한다고 그래요. 애가 원하는 반응안하면 너 할머니 싫지 에이 할머니 가야겠다.. 할말도 없으면서 계속 오라고 부르니까 애도 처음 한두번 대답하다가 나중에는 잘 안하더라구요.
저희 애는 어차피 제가 기르고 오랜만에 보니 할머니 그런 표현에 별로 신경 안쓰는데 어머님이 봐주시는 큰 조카애는 할머니가 그러면 엄청 전전긍긍하는게 보여서 맘이 안좋아요..할머니 아니면 자기 봐줄 사람 없다는거 아는데...할머니가 더 자꾸 그러면 할머니 니네집 안간다 막 그러시니까.... 그렇다고 진짜 안갈것도 아니면서 기분내키는대로 말씀하시거든요. 애 행동은 똑같은데 핳머니 변덕이ㅠㅠ 아우 정말 듣고만 있어도 스트레스라서... 저 성격 이제와서 고치지도 못할테고 뵐때마다 힘드네요.
그리고 계속 늦게 가라 어쩌라 하시는데 명절날부턴 할일도 없고 너무 답답해요. 어차피 본인 좋아하시는 노래 동영상만 핸드폰으로 보고 계실거면서 왜 못가게 하는거여요..
그리고 계속 뭐를 먹으라고.... 살쪘다고 빼야된다면서 계속 먹을거 주시고 밥먹고 과일먹으라하고 전먹으라 하고 송편먹으라 하고ㅜㅜ 힘들다힘들다 하시면서 전부칠거 계속 내오시고 ㅡ ㅡ
에후.. 암튼 성격이 저랑 진짜.진짜 안맞아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일부러 부스럭거리는 소리 들리는데 안깼어요. 저만의 소심한 복수로... ㅡ ㅡ 늦게늦게 일어났답니다. 일어나봤자 다깨워서 밥먹고 또 티비보는거밖에 할것도 없거든요.
그나마 이번엔 남편이 데리고 나가서 밥한끼 사먹었지 안그랬음 진짜 미칠뻔....휴 하소연 좀 해봤어요 너무 답답해서요......
1. ...
'19.9.14 12:49 AM (121.162.xxx.169)읽다가 "살쩠다고 빼라고" 이 부분에 꽂히네요.. 살쪘다고 빼란 말 하는 것도 너무 짜증나지 않나요? 저희 시어머니는 밥 푸실 때 "너 다이어트 해야지"하면서 제 밥은 조금만 푸시곤 했죠. 식구들 있는 상 앞에서 제게 음식 권하며 "이런건 살 안찌니까 먹어라"라고 하질 않나... 참고로 저 비만 아니에요..
2. dd
'19.9.14 1:00 AM (223.62.xxx.206) - 삭제된댓글저고 살쪘단 소리 들었어요
찌긴 쪘죠ㅋㅋ한 4키로
그래도 전에 마른55였다 통통55 됐는데
그게 너 살쪘지? 살 쪘네~ 이렇게 소리 들을만한 건가요??
살이 찔수도 있고 빠질수도 있는거지
그래서 뭐 안먹으면 뭘 저리 안먹더라머 또 지랄ㅋㅋㅋ
자고로 며느리는 살이 쪄서도 안되고 빠져서도 안되며
잘 먹어도 안되고 입이 짧아도 안되죠~~ 암요3. ...
'19.9.14 7:16 AM (211.252.xxx.161)저는 그나마 남편이랑 맞는 게 시어머니가 그런 말 하면 남편이 장모님께 가야 한다며 벌떡 일어나요.
4. ㅡㅡ
'19.9.14 7:36 AM (14.55.xxx.230) - 삭제된댓글저희도 같아요. 저는 이제 그냥 간다고 일어나요. 남편한테 말해봐야 또 시간 걸리고. 가자고 준비하고 일어나요. 말 길게 하시면 몇번만 대답하고 그다음에는 계속 같은소리 왜 가냐고, 너는 왜 자꾸 가려고 하냐고 해도 대답 안해
요. 시누들 보고 가라고 꼭 잡아요. 그러면 남편만 두고 오기도해요. 쉽지 않았지만 나도 살아야지요.5. 원글
'19.9.15 5:33 PM (116.125.xxx.11)네..그냥 간다고 하고 가려구요. 근데 그 가기전까지 무한반복...난 니가 더늦게 갈줄 알았다 왜이렇게 약속 일찍잡았냐 언제또오냐 내년에나 오냐 올일이 없지뭐 등등등등 레퍼토리 계속됨... 그이야기 아들은 안받아주고 딸도 안받아주고 저랑 사위만 들어줍니다. ㅡ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