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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실험실 학생들을 집으로 초대한다는 교수 남편

무명씨 조회수 : 2,729
작성일 : 2019-09-10 08:40:01
남편은 지방에 있는 대학에 근무 합니다. 5년 정도 되었는데 실험실에 있는 대학원생들을 오늘 저녁 집으로 데려온다네요 저한테는 어제 밤에 말했고 학생들에게는 아침에 나가서 얘기 하겠죠. 집으로 데려 온다는 학생들은 3-4명인데 전부 외국인 남자들이고 나라도 각각 다릅니다. 외국에서 공부 했던 남편은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에 한국인 교수댁에서 한국 음식도 먹고 했으니 그에 대한 추억이 있나 봅니다. 저는 음식도 꽝이고 오후에 애 병원에 가야 한다고 했더니 치킨 시켜 먹는답니다 식탁 의자도 모자라서 상 놓고 바닥에 앉아서 먹어야 할텐데.... 내일 오후는 4시간 거리 시댁으로 가야 하는데 ㅜㅜ.


답은 없죠 ㅠㅠ
IP : 112.150.xxx.11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9.9.10 8:41 AM (49.172.xxx.114)

    배달시켜주세요
    그래도 남편이 하고 싶으시다는데

  • 2. --
    '19.9.10 8:41 AM (14.40.xxx.115)

    사모님 미모 자랑하고 싶은신거에요
    근사하게 배달음식 시켜주고 과일이랑 술 좀 깔아주시면
    앞으로 으쓱 하실거에요

  • 3. ......
    '19.9.10 8:45 AM (211.36.xxx.106)

    좋은 교수님같은데
    음식시켜주시고
    과일 맥주 준비해주심될거같아요

  • 4. ..
    '19.9.10 8:45 AM (220.123.xxx.224)

    집에 오는 손님인데 배달 음식만 내기는 민망하겠네요. 한두가지정도는 만들어서 메인으로 상에 내놔야 하지 않을까요. 식탁의자는 아이책상의자라도 꺼내고해서 식탁에서 드셔야지 외국사람들 좌식 불편해서 힘들어하던데요

  • 5. 요즘
    '19.9.10 8:46 AM (175.223.xxx.162)

    요즘 배달음식이 으찌나 좋던지
    이것 저것 한 10만원어치 시켜주세요.
    배x으로 동네 횟집에 회 시켰더니 물넣고 바로 끓이게 매운탕도 주드라고요.

  • 6. ㅁㅁㅁ
    '19.9.10 8:48 AM (221.142.xxx.180)

    요즘 마트 가면 샐러드 꺼리 조차도 다 썰어서 나오니까 샐러드 사다 시판소스 뿌려서 준비하고 메인은 닭시켜서 모자라지만 않도록 해 주심 될것 같아요
    그냥 이번에 남편 기(?)한번 살려 주세요 ㅎㅎ

  • 7. ......
    '19.9.10 8:48 AM (114.129.xxx.194)

    맛없는 직접만든 음식보다는 맛있는 배달음식이 더 낫습니다
    모성애가 아니라 집밥에 대한 신화야말로 합법적으로 여자들을 고생시키려고 만들어진 신화입니다

  • 8. ditto
    '19.9.10 8:49 AM (220.122.xxx.147)

    홈플러스에 양념 소불고기 팔거든요 호주산 고기에 냄새도 안나고 하나도 안 질겨요 이 걸 물 조금 넣고 자작하게 볶아요 바싹 불고기처럼 그런데 살짝 촉촉하게.. 이걸 한 접시 담아내고 마트에 파는 팩에든 샐러드 야채 있죠 그걸 씻어 조금 더 작게 잘라 또 크게 한 접시 담구요 마트에 파는 무쌈 한 통 접시에 담아내고 라이스 페이퍼랑 소스 담아내면 월남쌈 돼요 굉장히 간편한데 뭔가 정성 들어간 것 같은 상차림~

    이 거랑 배달음식이랑 과일 맥주 뭐 이러면 남편 어깨 으쓱할 듯

  • 9. como
    '19.9.10 8:51 AM (58.148.xxx.40)

    외국인들 명절갈곳없어서 초대하나봐요
    흔하게해요 나이젊을때 ㅋㅋ
    교수사모라 그정도는 하세요

  • 10. ㅎㅎ
    '19.9.10 8:52 AM (211.179.xxx.129)

    저도 남편 유학 시절 교수님들이 집에 불러주면.넘 좋았어요. 땡스기빙때 음식점도 거의 노니까 더 외롭고 그러니까요.
    외국 남자 손님 접대는 오히려 쉽지 않나요.
    고기 양념 된 거 사시고 대강 다 사서 하셔도
    잘 알지도 못하니 남편 체면 한번 살려 주세요.
    인정 많은 교수님 이신데요.^^

  • 11. noAbe
    '19.9.10 8:53 AM (121.160.xxx.2)

    부군께서 유학하실때 받은 환대를 갚고 싶으신가봐요.
    자신 밑에서 연구하는 외국인 대학원생들에게 추석음식 좀 먹이고 싶으신가보죠.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 읽는데 환대의 순환이라는 말이 공감 가더라구요.

    보시하신다 생각하시고 부담없이 가뿐하게 차려보세요.
    시장 반찬가게에서 전, 잡채, 송편 좀 사시고
    불고기 파는거 사셔서 한두접시 올리면 그럴싸 할거예요. 댁에서는 가뿐히 밥만 하시구요~~~

    저는 한달뒤에 채식하는 외국인들 초대해야해서 메뉴고민중....

  • 12. ....
    '19.9.10 8:56 AM (222.236.xxx.135)

    배달의 민족이잖아요^^
    맛집에서 포장배달하시고 애들 책상의자나 친한 이웃집에서 빐려오겠어요. 차라리 메뉴를 골라 달라 하세요.
    같은 배달의 민족인 한국인 손님이 더 부담스러워요

  • 13. ㅁㅁㅁㅁ
    '19.9.10 8:59 AM (119.70.xxx.213)

    집에 불러서 치킨..음..

    떡집에 벌써 송편 나오던데 송편도 좀 사다주세요
    시판불고기,샐러드나 김치, 송편, 과일,
    회에 매운탕 요 정도는 손이 크게 안갈듯한데요.

  • 14. ㅇㅇ
    '19.9.10 9:00 AM (59.18.xxx.92)

    1~2 가지만 하시고 나머지는 배달.
    손말이 김밥 준비하고 간장소스 내면 요리실력 없어도 모두 좋아해요. 밥을 살짝 간하고 김빕김 준비 해 놓으면 되요. 음료수와 맥주 맥주안주 내고 나머지는 배달 음식.

  • 15. 외국
    '19.9.10 9:01 AM (117.53.xxx.54)

    외국에 살면 명절 너무 외로워요. 그때 불러주는 사람들 정말 고맙더라구요.
    빕스에서 파티음식이랑 코스트코에서 불고기랑 전 사다가 먹으라고
    5명이 배터지게 먹을 분량으로 돈 팍팍 쓰겠어요.

  • 16. 외국
    '19.9.10 9:03 AM (117.53.xxx.54)

    맥주랑 치킨, 피자,불고기,샐러드,골뱅이무침 정도만 해도 휼룡해요.

  • 17. ㅡ.ㅡ
    '19.9.10 9:05 AM (125.191.xxx.231) - 삭제된댓글

    학교다닐때 생각나네요.
    교수님댁 실험실생들끼리 명절 인사 다녀보면
    사모님들마다 특색있었는데 ㅎ

    편하게 간단한 티 곁들인 디저트도 좋을거 같아요

  • 18. 요즘은
    '19.9.10 9:09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샤부샤부도 다 배달해줘요.
    앱을 이용하삼

  • 19. 공대죠
    '19.9.10 9:12 AM (122.34.xxx.114)

    외국인이면 음식 가리는게있으니(종교적이유로)
    치킨에 샐러드 피자랑 한국음식 구색으로 전이랑 잡채, 송편정도면 되겠네요.
    오징어랑 골뱅이는 무슬림이랑 유태인은 안먹어요. 지방 유학생이면 무슬림 있을겁니다.

  • 20. 요즘
    '19.9.10 9:12 AM (218.48.xxx.27)

    대형마트나 근처 GS마트같은 곳에 가면 불고기나 기타 익혀서만 먹어도 되는 반조리 식품 후륭하게 나와요.
    그런 것 사다 직접 요리한 척 하고 구워 주심이. ㅎㅎㅎ

  • 21. ...
    '19.9.10 9:14 AM (1.238.xxx.89)

    이럴 때 쓰라고 배달과 즉석조리식품이 있는거죠.
    배달과 주변 식당 포장, 마트 즉석식품을 적절히 사용해보세요. 좀 더 있어보이려면 배달 용기 그대로 내보내지 말고 집에서 한 것처럼 접시를 바꿔보시고요. 얼마전 나혼자산다에 남궁민 나왔을 때 손님초대해서 음식은 다 배달시키고 테이블세팅만 새로 해도 근사하고 좋아보이더라고요. 화이팅!!

  • 22. ...
    '19.9.10 9:38 AM (223.38.xxx.154)

    요즘은 배민과 요기요가있는데 뭘 걱정하시나요.
    거기에 송편 좀만 올려도 풍성하겠네요

  • 23. 어릴때
    '19.9.10 9:46 AM (218.39.xxx.50)

    저 어릴때 집에 외국인 손님 몇분이 왔었는데
    엄마가 갈비찜, 잡채, 구절판 등등 해서 차려주셨어요.
    미국 사람들이었는데 젓가락질을 잘 못해서 집으면 흘러내리고..ㅎㅎ
    나중엔 포크로 스파게티 먹듯이 먹었어요.
    잡채 너무 맛있다고 했어요. 기왕 오는거 좀 힘드시더라도 한국음식 차려주시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 24. 지나가다..
    '19.9.10 10:14 AM (14.36.xxx.251)

    불고기나 갈비는 집에서 하고 떡도 좀 사다두고,,, 잡채도 하고.. 치킨은 시키고.. 저 위의 분 처럼 '환대의 순환'이라고... 인심 쓰셔요. 복이 와요.. 혹시라도 그 학생들 그나라로 돌아가면 나중에 모두 한 자리할 수도 있고.. 놀러갈 수도 있고...

  • 25. 남편이 불쌍하네
    '19.9.10 10:18 AM (115.23.xxx.191) - 삭제된댓글

    그 정도의 아량이나 인품도 없는 사람이 자식 잘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나무에서 고기구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현대의 병은 너무 나 몸둥아리 편한 것만 구하고 그것이 최고라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남편 덕에 밥이나 먹고 자식 잘된다고 생각하고 사세요.

  • 26. 백화점.
    '19.9.10 12:30 PM (121.128.xxx.176) - 삭제된댓글

    좀 비싸지만 백화점 반찬이 그래도 집에서 한것 같은 느낌이 나요. 저도 명절 앞전에 이러는 것 정말 싫지만.
    다른 분들 말씀처럼 무슬림 있는지 확인하고 잡채 정도만 집에서 하시고 음식 조금 사서 내시면 될 것 같아요.

    윗님 그 남편이 해외에서 학위 받게 말없이 있었던 아내입니다.
    그렇게 말하지마세요. 제가 더 기분 나쁘네요.
    명절 앞전에 4시간 거리 시댁을 가면 내 냉장고도 정리하고 가야 할판에 손님 치레라니. 미리 말이라도 했으면 미리 준비하고 생각이라도 했지. 코앞에 말하니 당황스러운게 당연하죠.

  • 27. 뱍화점.
    '19.9.10 6:52 PM (121.128.xxx.176) - 삭제된댓글

    지나가다가님 죄송해요. 사이에 다른 리플이 있었는데 지워져서 지나가다가님에게 쓴 글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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