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편찮으신 외조부모님을 지켜보는 엄마를 어떻게 위로해드려야 할까요?

나뭇잎 조회수 : 2,019
작성일 : 2019-09-08 15:57:09
적은 연세가 아님에도 큰 병치레 한번 없이 늘 정정하셨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두 분 모두 90대)가 
최근 들어 많이 편찮아지셨습니다. 

외할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중환자실에 계시고 
외할머니는 그 충격으로 급성 치매를 비롯한 다양한 합병증이 계속 생기시는데,
두 분 모두 상태가 날이 갈수록 나빠져 병원에서는 마음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거기에다가 두 분을 케어하는 방식을 놓고 형제자매들간에 갈등이 심해져서, 
최근에는 부모님이 외조부모님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엄마가 우울증이 점점 심해져 하루가 다르게 말라 가시는게 눈으로 보이고
어떨 때는 이러다가 할머니 할아버지보다 엄마가 먼저 잘못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상태가 점점 나빠지네요.
아빠가 생업을 놓다시피 하고 엄마와 외조부모님을 케어하셨는데,  
최근에는 아빠 역시 엄마 모르게 밤새 소주 드시고 조용히 울기만 하시는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애 부모님과의 이별을 처음 준비하는 엄마를 제가 어떻게 위로해드려야 할지요.
너무 마음이 무겁습니다.
IP : 218.150.xxx.2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9.8 4:03 PM (111.118.xxx.150)

    어쩌겠어요.
    90대면 장수하셨는데...
    형제간 불화가 스트레스 원인일듯

  • 2. ㅇㅇ
    '19.9.8 4:04 PM (110.12.xxx.167)

    90대인 부모님 편찮으시다고 우울증이 심학지셨다고요
    죄송하지만 90넘으셨으면
    진짜 장수하신건데 딸이 우울증 올정도로 낙심하다니
    이해가 잘 안가네요
    장수한 부모와의 이별 언제나 마음속에 준비하고
    사는걸텐데

  • 3.
    '19.9.8 4:17 PM (210.99.xxx.244)

    90이 아니라 100살이라도 부모님 편찮으심 우울하지요. 쇼핑도 다니시고 기분전환 해드리세요ㅠ 참 좋은딸이네요

  • 4. 참..
    '19.9.8 4:20 PM (210.222.xxx.139)

    원글님이 좋은 딸인것은 맞는데

    어머님 90대 장수하신 부모님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가 안되셨다니.. 이해가 잘 안되네요

  • 5. 부모님
    '19.9.8 4:27 PM (211.108.xxx.131)

    모시고 좋은 식당 가서 맛있는것 사드리고
    국,반찬 어려우면 맛있는 반찬집에서 사다놓고(까다로우면 안되겠지만)
    제철과일 채워드리고
    말로는 위로가 안될테니
    엄마아빠 괜찮아질거에요 라고 토닥토닥해주면 위로될것 같네요

  • 6. ..
    '19.9.8 5:13 PM (175.119.xxx.68)

    어머님이 많이 약하시네요
    어린 나이도 아니신데
    다들 부모님과의 이별은 생애 처음이죠

  • 7.
    '19.9.8 5:50 PM (211.196.xxx.185)

    어머님이 너무 아기같으시네요 70대신가요? 병원가서 약드시는게 제일 좋을듯해요

  • 8. ㅡㅡ
    '19.9.8 6:37 PM (112.150.xxx.194)

    뭐 각자 저마다 자신의 아픔이 제일 크겠지만.
    이 얘기는 그다지 공감이 어렵네요.

  • 9. 윗님
    '19.9.8 9:28 PM (223.38.xxx.136)

    공감이 안간다는 말씀에 공감이 안갑니다
    부모님 돌아가시는건 연세하고 상관없어요
    이해불가네요
    살만큼 살았으면 당연하게 부모님 돌아가셔도
    슬퍼하는게 이상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420 요양원에 계신 엄마 생신 .. 05:28:16 89
1743419 내 의도와 상관 없이 결제되는 쿠팡 결제 시스템 2 .. 05:16:41 293
1743418 돌로미티 여행중이에요 2 ... 04:28:17 676
1743417 저 이따 먹을거... 1 돈까스세트 03:54:46 587
1743416 자식들한테 섭섭한데요. 제 탓이겠죠 6 그냥 03:27:12 1,478
1743415 신세계백화점 폭파 협박범 아직도 못찾았았나봐요 ........ 03:22:35 438
1743414 동물병원 고소하고 싶네요ㅜㅠ 동그라미 02:51:38 964
1743413 갑자기 퍼붓는 비소리에 깼네요 4 oo 02:04:22 1,880
1743412 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구속영장 발부 3 ,,, 02:01:37 1,056
1743411 딸이 귀여워요 9 풍요로운 삶.. 02:00:44 1,109
1743410 늙은 공주의 한탄 26 .. 01:34:07 3,444
1743409 직장에서 내주는 자녀 등록금 신청이 복잡한가요? 3 ㅇㅇ 01:27:59 720
1743408 손흥민은 왜 벌써 빅리그를 떠날까요? 13 .... 01:04:49 3,764
1743407 아파트 승강기 디지털 광고 3 .. 00:59:30 884
1743406 여기서 보고 주문한 토마토캔이 왔어요. 1 싱글 00:57:52 928
1743405 단백질 음식이 자꾸 먹고 싶어요 4 ??? 00:51:11 938
1743404 폴란드여성들은 결혼전에 같이 자보고 결혼을 결정한다고 하네요 12 현명 00:45:09 3,394
1743403 1965년 중국집 메뉴판 13 배고파 00:39:22 1,826
1743402 연예인 찐친 종류 누구누구있어요? 9 00:08:54 2,063
1743401 이번 돌싱글즈 7은 재밌네요 .... 00:05:27 930
1743400 요즘 동호회는 어디가 활성화 되어 있나요? 1 요즘 2025/08/05 547
1743399 다이소 1~2시간 배송서비스 도입 ........ 2025/08/05 1,369
1743398 이언주 페이스북: 아니...어떻게 이렇게 상세한 내용이 통째로 .. 2 ... 2025/08/05 3,323
1743397 김일병 사망 당시 현장 지휘관은 차에 남아 '게임' 4 우리의미래 2025/08/05 2,203
1743396 넷플릭스 드라마 7 넷플릭스 2025/08/05 2,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