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TBS 청문회 10시 56분쯤부터 박지원이 하는 말 잘 들어봐.
박지원은 어떤 경로로 표창장을 입수했는지 밝힐 수 없지만 자기가 갖고있는 건-아마 박지원에게 협조하는 검찰관계자일 가능성이 높다- 위조가 아니라 진짜라고.
즉 박지원이 갖고 있는 건 검찰이 갖고 있는 것과 같다.
그리고 그 훨씬 전 시간의 질의응답 때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보여주면서 조국이 갖고 있는 표창장과 같은 것인지 확인시켜주잖아.
그리고 박지원이 기자들한테도 그 표창장을 뿌려버린다.
이제 이 표창장은 모두 공유하게 된 거란말이야.
이제부터 나 혼자만의 소설을 써본다.
이제 검찰은 이 표창장이 가짜라는 걸 밝혀야 하는데
박지원이 미리 뿌려버려서 표창장에 물리적인 변형-위조를 증명하기 위한 위조-을 할 수 없다. 설마 그 짓거리까지 하겠냐고?
박지원이 안 뿌렸으면 지금 상황에서 충분히 한다고 봐.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기억 안나나? 공문서 위조해서 멀쩡한 사람 간첩 만들뻔 했던 거.
논두렁 기억나지? 어떻게 죽였는지.
충분히 그럴 놈들이고 원래 그런 놈들이야.
그럼 이런 반론 가능하다.
조국이 원본을 가지고 있는데 지들이 그거 가지고 위조해봤자지.
물론 우리는 안 믿지. 당연히.
그런데 지난 4주간 여론조사 봐봐.
냉정해지자.
내 주위 어른들은 아직도 조국이 나쁜 놈이래.
설렁설렁 뉴스 타이틀만 보고 그것만 찰떡같이 믿는 분들 진짜 많단말이야.
여론 조사가 그걸 너무 잘 보여줬잖아.
표창장 터지자마자 여론조사 곤두박질쳤잖아.
나도 오늘 친척 어른들 전화를 너무 많이 받았다.
스스로 찾아볼 생각들을 안해. 이양반들.
그냥 감정에 따라 움직인단 말이야.
기세를 잡으려고 했을거다. 어떤 식이든.
그냥 지난 4주와 같은 카오스가 필요했던 거야.
검찰은 언론이 자기 편인 걸 너무 잘 알았으니
조국이 가진 게 가짜고 자기들이 가진 게 진짜라고 여론몰이했을거다. 온 방송국, 신문들 다 짜고.
야당놈들 알면서 입 싹 다물고 여론 어마무시하게 나빠지고 지지율 빠져나가면 여당도 어버어버 그러는 사이 엉망진창 흙탕물 속에서 진품가품 가리며 일 주일?
노통 소환에서 그 지경까지의 물리적 시간을 생각해봐.
조국을 저 진흙탕 밑바닥까지 쳐넣으려 했을거야.
만약 그렇게 되면 우리 진짜 힘들거야.
우리 이틀 동안 힘들었던 것 생각해봐.
박지원의 정확한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박지원이 오늘 입수한 표창장을 조국에게 확인시키고
기자들에게 뿌린 건 스스로 어떤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 예방주사를 놓은 것 같다는 느낌?
이 양반 미화하는 거 아니고.
그리고 계속 사퇴 유도심문에 넘어가지 말라고 조국 단도리시켰잖아.
진짜 박지원은 요물이야.
이상 나의 소설이었다.
급하게 쓰느라 정교하지 못한 시나리오긴 해.
보충 좀 해줘봐.
딸 아이의 법적 방어권 언급했지?
같은 맥락으로 보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