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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패알못이 최근 옷 사면서 느낀점들

... 조회수 : 2,358
작성일 : 2019-09-06 17:46:42

요근래 계속 정치얘기가 너무 핫해서 잡담글 쓰기가 괜히 눈치보이네요^^;;


최근들어 평소 시도안해보던 여러가지 옷을 사보면서 느낀점들 적어봅니다


일단.. 옷을 잘입으려면 의외로 상의보다 하의가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저는 마른편인데 살이 하복부,엉덩이에만 있는편이라서

하의 쇼핑 자체가 싫어서.. 잘맞는 바지 몇개만 자주 입고 주로 상의를 사는 편이었는데

사다보니.. 체형커버를 잘 하고 전체적인 아웃핏을 살리려면 하의가 더 중요하다 느껴지더라구요..

상의를 대충(?)심플하게 입더라도 하의를 잘 입는쪽이 그 반대의 경우보다 더 멋쟁이처럼 보이는거같아요 


그리고 옷 가격이 싸고 비싸고는 절대적인 액수로 판단하면 안되는것 같아요

예를들어 3만원짜리 옷 싸다고 썩 맘에 안들고 별로 입을일 없는 옷인데 샀다 치면

두세번 입고 장롱행.. 그러면 결과적으로 그 옷은 한 번 입는데 1~1.5만원씩 든 셈이 되는거죠...

2만원짜리 옷 한번 입고 빨았는데 후줄근해져서 잠옷으로 쓴다.. 그러면 그옷은 한번 입은데 2만원 든거...

10만원짜리라도 잘입어지는거 그계절에 열번 입으면.. 2, 3만원짜리 안입는옷보다 더 합리적인 쇼핑인 셈..

경조사나 중요한때 필요한 고가의 정장같은건 일상복과 용도가 약간 다르니 좀 논외로 해도 될거같구요..


또.. 피부나 헤어가 너~~무 안받쳐주면

아무리 옷을 잘입어도 티도 안날 수 있으니 어느정도는 같이 관리를 해주셔야 한다는거...

(너무 당연한 말을 했나요..^^;;ㅎㅎ..)


그리고 옷을 살때 이미 갖고있는거랑 너무 비슷한거, 딱히 예쁘지도 않은데 그냥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사는거,

새옷 산 느낌도 안드는 너무 평범한옷, 사고싶은 옷 대신 저렴이버전으로 사는거..

그런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큰돈이 되고 결국 다른 좋은옷을 살 기회비용을 잃게되더라구요..

하나 더 사봤자 바닷물에 물한바지 더하는것 정도로 의미없는 옷은 그냥 안사야되는거 같아요..

만원 이만원짜리라 하더라도... 괜히 지구 환경만 오염시키는 쓰레기만 더 만들게 될 뿐....


그리고.. 동네 다닐때 입는 편한 옷..

아무도 마주칠일 없을것같을때, 편하게 다닐때 입는 옷..

그런거라도 너~~무 편하게 입고다니면 안되는것 같아요..

의외로 내 시야에는 안들어오지만 동네 다른사람들은 나를 봤을수도 있고..

그런 일상의 내 모습이 쌓이고 쌓여서 나는 어떻게 차려입고 다니는 사람인지 이미지가 정해지는거라서..

일상복을 오피스룩처럼 갖춰입으라는게 아니라..

요샛말로 꾸안꾸 패션...

편하게만 입고다니다보면 점점 내 옷차림에 더 무뎌지고, 헤어랑 다른 몸가짐에도 더 신경을 안쓰게되고, 긴장감도 없어지고

조금이라도 불편한옷은 못입게되고 오로지 편한옷만 추구하게되고..그렇게 되더라구요

평소에도 편안하지만 상큼한 옷을 입으면 내 기분도 전환되는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누가 볼 일 있을때만 신경써서 입었는데

지금은 나 자신을 위해서 예쁘게 입는것도 생각보다 중요하다는걸 알게되었어요



이미 다들 알고계시는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저는 모임같은것도 잘 없는.. 내시간 없는 애엄마 유니폼입는 직장이라서 몇년간 정말 너무 신경안쓰다가..

최근에 옷을 좀 사보기 시작하면서 위의 내용들이 와닿기 시작하네요..ㅎㅎ


IP : 1.215.xxx.24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9.6 5:48 PM (222.111.xxx.11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요즘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 2. 이런 시국일수록
    '19.9.6 5:51 PM (116.39.xxx.29)

    이런 일상글 필요해요.
    옷에 관해선 저도 늘 그렇게 생각해요.

  • 3.
    '19.9.6 5:54 PM (112.184.xxx.17)

    저도 한 번 되돌아 보게 되네요.
    옷을 너무 생각없이 막 사고 입은듯 해서요.

  • 4. ……
    '19.9.6 5:55 PM (223.62.xxx.133)

    패완얼 이건 진리더라고요~

    전 센스가 있느편이라
    하얀 셔츠를 하나 입더라도 스타일나게 잘입어서 옷걱정은 크게 안하는데요

    나이드니 얼굴이 피곤해보이는날
    안색이 않좋은날 이런날은 무얼입어도 꽝이예요

    얼굴이 화사한날
    티셔츠에 통바지만 입어도 젊어보이고 예뻐요

    그래서 전 40이후에 피부에 더 투자해요

    옷센스 기본되시면 피부에 투자하는것도 좋아요

  • 5. 맞아요
    '19.9.6 6:02 PM (121.130.xxx.15)

    싸다고 막 살게 아니더라고요.
    옷장 정리 하면서 보니까 뭐 이리 입지도 않을 꼴꼴난 옷들을 다 사들였는지;;;;;
    그게 절약이 아니고 오히려 멀리 보면 돈 낭비에요.
    저 그거 깨달은 뒤로는 싸다고 충동적으로 사는거 다시는 안해요.
    진짜 옷이 필요할때만, 필요한 옷만 제대로 된걸로 구입하고 끝냅니다.
    패완얼이라는데 얼굴이야 뭐 이제 누가 봐도 아줌마 나이라 ㅠㅠ
    젊었을때도 안예뻤던 얼굴, 나이들어 더 예뻐질일 없고 ㅠㅠ
    얼굴 표정 화사하게 하고 단정하게 다니려고 노력해요.

  • 6. ㅇㅇ
    '19.9.6 6:27 PM (110.70.xxx.24)

    전 마지막 글에 동감되네요
    동네다닐때랑 나갈때 제 모습이 정말 다르거든요.
    저는 옷을 좋은걸 많이 사고 아끼는 편이라
    동네 다닐때 입는게 넘 아깝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제가 차려입을때 동네사람들이 절 못알아보는 경우도 생기고 ;; 제가 인사하면 누구지 ? 하다가 헉 하는 ..

    근데 주변에 평소에도 엄청 잘꾸미는 엄마가 있는데 제가 그엄마 떠올릴때 옷잘입는 엄마라고 가장 먼저 이미지가 떠오르더라구요. 그럼 난? 하고 생각해보니 평소엔 구린데 어쩌다 잘입는 엄마가 아닐까 생각 들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너무 추레하게 안할려고 해요 ㅋ

  • 7. 감사
    '19.9.6 6:45 PM (125.131.xxx.23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일상글 너무 좋아요^^ 이런 글을 나누는게 우리의 평화로운 일상이 돌아오는 것 같아서 더 반가워요^^
    저도 패알못인데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일상에서 나 자신을 가꾸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나를 소중히 여긴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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