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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업실패로 죽겠다는 남편--;;

사는 게 뭔지 ㅜㅜ 조회수 : 6,228
작성일 : 2019-08-26 11:39:41
오십대 중반
그동안 힘들어 하면서
겨우 겨우 지탱해 온 사업이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인지
자꾸 죽겠다고 하는데
정말 옆에서 힘드네요

계속 자기없어도 되냐고 물어보는데
솔직히 저도 지쳐서
대답도 나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나이도 있고
여러 상황이 다시 회복하기 힘들거 같아
미래가 두렵기만합니다
아이들은 이십대 중반이지만
아직 학업중인 작은 애도 있는데
어떻게 애들 아빠를 다독여야 하는지요?
좋은 말씀 ,지혜 좀 부탁드려요
IP : 125.180.xxx.155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9.8.26 11:42 AM (49.172.xxx.114)

    제가 아는 분도 50대에 백만원도 없이 장사시작하셨는데

    지금 70대 중반인데 잘 살게되셨어요 ㅠㅠ

    힘내세요

  • 2. 이런저런그런
    '19.8.26 11:42 AM (223.62.xxx.189)

    근데 그러면 진짜 다독이는 저도 지쳐요ㅠㅠ

  • 3. 코코2014
    '19.8.26 11:43 AM (110.70.xxx.240)

    우울증 치료를 받으시는 건 힘들까요ㅜ

  • 4. 그냥
    '19.8.26 11:45 AM (111.118.xxx.150)

    습관적인 건지.. 정말 경제적으로 힘드신건지...
    후자라면 학업중인 아이는 빼더라도 가족들이 적더라도
    다 경제활동 해야죠.

  • 5. 사는 게 뭔지ㅜㅜ
    '19.8.26 11:49 AM (125.180.xxx.155)

    저랑 큰애는 일하고
    작은 애도 알바해서
    자기 쓸 정도는 해결합니다

    다만 제가 버는 것으로
    대출금이며 생활비 전체가
    충당이 안되는 형편입니다

  • 6. ..
    '19.8.26 11:49 AM (121.128.xxx.83)

    남편도 남편이지만 아직 정신 못차렸네요
    뭘 다독여요 지금 다 굶어죽게 생겼는데
    원글님부터 나가서 일하셔야죠
    뒤로 쏙 빠져서는 뭘 지친다고 ㅉㅉ

  • 7. 애주애린
    '19.8.26 11:50 AM (59.28.xxx.177)

    앞 날에 도무지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지치고 지쳐서 더이상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남편이 지금 그런때에 서있나 봅니다

    힘드시더라도 남편의 손을 꼭 붙잡아주세요

    저도 위와 같은 때를 지나 지금은 모든것이 감사한 시절이 되었어요

    님께서도 힘!! 내시구요.

  • 8. 헉 윗님
    '19.8.26 11:50 AM (175.196.xxx.80)

    원글님 일 한다잖아요

    안해도 이건 아니지요.

  • 9. 진쓰맘
    '19.8.26 11:51 AM (106.243.xxx.186)

    사업 정리하고 파산 절차 밟고 다시 일어서자고 다독여주세요.

  • 10. ....
    '19.8.26 11:53 AM (58.234.xxx.156) - 삭제된댓글

    자주,
    돈 없이는 살아도
    당신 없이는 못 산다 해주세요.

    님 입에서 나온 좋은 말은 돌고 돌아 님에게 복으로 돌아올 겁니다.

  • 11. 사는 게 뭔지ㅜㅜ
    '19.8.26 11:57 AM (125.180.xxx.155)

    사업 정리하려고
    매물로 내놓았어요
    사정이 힘든 것 같으니
    제값 주고 사려하지않고
    더 낮게 사려는 사람들만 있어
    빚 청산이 힘들고 누적되는 상황같습니다

    근데 솔직한 제 마음은
    "아 진짜 이제 나도 모르겠다
    제발 나한데 이런 얘기 말고
    알아서 좀 해줘" 이렇습니다

    제가 마음 다잡고
    옆에서 다독여야 하는 걸 알면서도ㅜㅜ

  • 12. 화나네
    '19.8.26 11:59 AM (183.98.xxx.142)

    나 없어도 괜찮겠냐고
    자꾸 묻는다는거보니
    한심하기가 그지없네요
    저희도 사십대 후반에 아주
    쪼올딱 망해서
    지금 오십대 중반인데요
    정말 바닥 쳤다가 아주 쪼오금 나아졌을때
    남편이 그럽디다
    나 그때 죽을까 심각하게 고민했었다고.
    보험금이라도 들고 죽을까도 생각했는데
    자살하면 보상금 안나온다니
    사고사로 자살하는 방법도 많이
    찾아보고 했다고...
    근데 사실은 저도 그 시기에 똑같이
    그런생각하고 혼자 알아봤거든요
    진짜 죽을만큼 힘들면 암말않고
    혼자 죽을궁리하지
    배우자에게 나 없이 살수있냐
    안물어요
    나 힘드니 다독여달라는 어리광일 뿐.
    노동이라도 나가서 하라하세요

  • 13. ..
    '19.8.26 12:04 PM (220.84.xxx.19)

    옆에서 다독이고 챙겨주세요
    친구남편 비스싼일로 힘들어하며 죽고싶다하더니 황망히갔어요

  • 14. ..
    '19.8.26 12:05 PM (220.84.xxx.19)

    비스싼ㅡ비슷한

  • 15. 절대
    '19.8.26 12:05 PM (125.184.xxx.67)

    안 된다고 해야죠 -_-
    나 자기 없으면 못 살아. 그깟 돈 없으면 어때.
    그동안 우리 자기 덕분에 잘 먹고 잘 살았어.
    자기 당분간 좀 쉬어도 돼.
    그리고 나서 나랑 같이 일하자.
    우리 둘이 막노동해서 벌면 걱정 없어. 충분해.
    애들도 이만큼 컸잖아.

    저는 내 남편이 죽겠다 힘들다 이런 말이 줄줄줄 나올 것 같은데 .. 부부 사이가 다 같진 않나 봐요.
    남편이 돈 버는 기계도 아니고 그냥 알아서 했으면
    좋겠다니요. 이기적이신 것 같아요.

  • 16. ㅡㅡ
    '19.8.26 12:06 PM (211.202.xxx.183)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잖아요
    가정을 지키는건 여자의 힘이 크구나
    느끼며 사는 50후반 아줌마예요
    저도 그래서 평생전업하다 알바하러
    나왔습니다
    힘내세요 인생은 포기만 안하면 살길은
    열리더라고요

  • 17. ㅠㅠ
    '19.8.26 12:08 PM (175.196.xxx.92)

    죽으면 모든 짐 내려놓고 새인생 리셋하고 싶겠지만,,, 남겨진 가족들에게는 엄청난 폭력입니다. 죽을때까지...

    빚때문에 힘들면 법적 도움을 받도록 해주세요. 개인파산, 회생 등등...의외로 방법이 많이 있더라구요.

    원글님도 마음고생이 말이 아닐텐데,,,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 18. 남편이
    '19.8.26 12:13 PM (223.62.xxx.136)

    원글님에게 물어보는건 SOS를 치시는 거에요.

    절대님 대답 좋네요.

    안 된다고 해야죠 -_-
    나 자기 없으면 못 살아. 그깟 돈 없으면 어때.
    그동안 우리 자기 덕분에 잘 먹고 잘 살았어.
    자기 당분간 좀 쉬어도 돼.
    그리고 나서 나랑 같이 일하자.
    우리 둘이 막노동해서 벌면 걱정 없어. 충분해.
    애들도 이만큼 컸잖아. xxx2222

  • 19. ....
    '19.8.26 12:17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남자들 불쌍하네요
    난 고작 이년 직장생활하며 스트레스 받으니 풀곳이 필요하고 힘들었는데
    빼도박도 못하고 수십년일하며 힘들어 좀 찡얼거렸다고
    어리광부리는거니 나가서 노동이라도 하라니
    이러니 남편들이 자살하죠

  • 20. 사는게 뭔지 ㅜㅜ
    '19.8.26 12:19 PM (125.180.xxx.155)

    제가 이기적인가요?
    저도 너무 지쳐서 그런 가 봅니다

    아무 내색없이
    남들에게는 평온한 척 꾸미고
    직장일 집안일 하며
    살아 내는 몇년이 저도 힘들었거던요

    자꾸 죽겠다며 주저앉으려하니
    연락 안되면 불안하고
    전화목소리,표정 살피게 되면서
    화내지도 못하고 침묵하게 되더라구요

    정신 차리고 기운내서
    잘 헤쳐가도륵 해야겠지요
    감사합니다

  • 21. ....
    '19.8.26 12:19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남자들 불쌍하네요
    난 고작 이년 직장생활하며 스트레스 받으니 풀곳이 필요하고 힘들었는데
    빼도박도 못하고 수십년일하며 힘들어 좀 찡얼거렸다고
    쉬라고 하지는 못할망정
    어리광부리는거니 나가서 노동이라도 더 하라니
    이러니 남편들이 자살하죠
    남편 등에 빨대 꽂고 죽을때까지 쭉쭉 빨아먹고 굴리고 싶죠 아주

  • 22. 지금
    '19.8.26 12:21 PM (223.62.xxx.77) - 삭제된댓글

    많은 중소기업들이 다 무너지고 있어요
    이런 마당에 자기 배찌르고 있으니 ㅠ 으휴
    다정히 힘되어주세요

  • 23. ....
    '19.8.26 12:21 PM (1.237.xxx.189)

    남자들 불쌍하네요
    난 고작 이년 직장생활하며 스트레스 받으니 풀곳이 필요하고 힘들었는데
    빼도박도 못하고 수십년일하며 힘들어 좀 찡얼거렸다고
    쉬라고 하지는 못할망정
    어리광부리는거니 나가서 노동이라도 더 하라니
    이러니 남편들이 자살하죠
    남편 등에 빨대 꽂고 죽을때까지 쭉쭉 빨아먹고 굴려야하는데 아쉽죠

  • 24. ....
    '19.8.26 12:25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마누라가 평생 사업하며 일하다 안풀리니 죽고 싶다고 할때는 이렇게 해줘야합니다
    나 힘들다고 다독여달라고 어리광 부리네? 나도 지치는데
    나가 노동이라도 하라고~~~

  • 25. ....
    '19.8.26 12:27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마누라가 평생 사업하며 일하다 안풀리니 죽고 싶다고 할때는 이렇게 해줘야합니다
    나 힘들다고 다독여달라고 어리광 부리네? 나도 지치는데
    나가 노동이라도 하라고~~~

  • 26. ....
    '19.8.26 12:29 PM (1.237.xxx.189)

    마누라가 평생 사업하며 일하다 안풀리니 죽고 싶다고 할때는 이렇게 해줘야합니다
    자기 힘들다고 다독여달라고 어리광 부리네? 나도 지치는데
    나가 노동이라도 하라고~~~

  • 27. 에휴
    '19.8.26 12:30 PM (121.145.xxx.183)

    한심한거 이해합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그치만 속상한 마음은 여기다 푸시구요
    남편한테는 다독여주세요. 자기 없음 가족들 모두 못산다구요.
    다들 힘든 상황이잖아요.

  • 28. 저도
    '19.8.26 12:32 PM (106.197.xxx.159)

    사업하는 남편을 둔 아내들의 고충은 정말 말한마디로 표현이 안돼죠. 제 남편도 비슷한 나잇대 사업하는 사람입니다. 하던 일 병행하면서 택시기사로 한 2년반을 낮과밤 안가리고 하면서 종잣돈 만들어 다시 시작했어요. 교통사고 두어번 나고 돈을 벌어야해서 치료도 제대로 못받았구요. 술먹은 진상이 "이개새끼야 "하면서 내리더래요. 저 날마다 남편을 기다리며 피눈물 흘렸습니다. 잠깐 제가 알바해서 번돈으로 가까운 해외여행도가서 넓은 세상 바라보고 마음 다지고 작년부터 다시 시작해 지금은 직원들, 운전기사두고 살고 있습니다. 고비고비 느낄때마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면서 살아가려구요.

  • 29.
    '19.8.26 12:37 PM (112.149.xxx.187)

    223.62 온동네 다 쏘다니느구나

  • 30. 저도
    '19.8.26 12:39 PM (106.197.xxx.159)

    사실 한국에서는 오십대에 다시 일어서기는 기적이죠. 하지만 기적이 일어나더군요. 흔들리지 않는 인내심이 가장 중요한것 같더군요. 참! 택시기사 하면서도 영어공부도 꾸준히 했구요.

  • 31. ㅇㅇㅇ
    '19.8.26 12:57 PM (183.103.xxx.73) - 삭제된댓글

    사업체 헐값이라도 산다는사람있을때 빨리정리하세요
    괜한 본전생각에 빚만늘어요
    앞으로 계속 불경기 일거예요
    지금미국주식상황보세요
    빨리정리하고남편은 하다못해 대리라도뛰고
    님도 좀만 더 고생하시고요
    우리집도우미분도 남펀사업망해서
    남편은 다털고
    새벽에우유배달 .낮에슈퍼일하시면서빚갚고
    부인이우리집 포함 2집 정기다녀요
    빚도차근차근갚고계시다고

  • 32. 신속 정리
    '19.8.26 1:06 PM (14.41.xxx.158)

    되는 장사도 아니고 안되는 장사 정리하는데 손해보며 정리할수밖에 없죠

    사람나올때 손해보더라도 신속 정리해야 다른일을 찾아보는 정신이라도 생기죠
    안되는거 붙잡고 있는것만큼 지치는거 없어요

  • 33. 아휴
    '19.8.26 1:18 PM (182.210.xxx.49)

    누구나 그런시절이 오나바요 힘내세요
    위로가 안되시겠지만요

  • 34. 사업이 아니고
    '19.8.26 1:48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월급쟁이라도
    50대 중반이면 명퇴다 뭐다 해서 힘들때에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으면 된거다
    애들도 다 컸고 나도 벌고있고 가족이 모두 건강하면 된거다

    사업이란게 잘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지
    나이도 있으니 분수에 맞게 정리하고
    이제부터 내려놓는 연습을 하면서 살면 된다

    다른 인생 선배들도 다 그렇게 살다 가는게 인생이라더라..

  • 35. 원글
    '19.8.26 2:40 PM (115.21.xxx.92)

    다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희미하게나마
    방향을 잡을 수 있게습니다

    지금 상황을 잘 받아 들이고
    남은 삶을 잘 살아내야겠네요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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