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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글리 코리안 글 지웠군, 일본인 아니었을까?

어글리재패니즈 조회수 : 536
작성일 : 2019-08-25 08:19:22
그 글 지웠네요.

유럽에서 유럽 남편과 결혼해 사는 중인데 출장 갔던 남편이? 와서 어글리 코리안 얘길 해 주며 화냈다
기차 안에서 아침 7시 반에 컵라면에 물 부어 와서 후루룩 후루룩 하며 먹더라
냄새도 심했다
아는 한국 욕은 다 해 봤는데 못 알아듣는지 계속 먹더라.
내가 같이 있었으면 한국어로 뭐라 했을 텐데
라던 글.

일부러 제목을 어글리 코리안이라고 뽑았다는 댓글도 있었는데 전 그런 의심은 안 했거든요,
그런데 맞나 싶기도 하네요?
외국인이 썼다는 의심도 들고요.

거기 달린 댓글 중
샌드위치 냄새도 만만찮다
비행기 안에서도 라면 먹는다
우리 기차 안에선 라면 먹는다 어떠냐
하는 댓글엔 솔직히 동의 안 했어요. 샌드위치가 고춧가루 양념 냄새보단 덜하죠 아무래도. 그리고 허용된 장소랑 식당칸 따로 있는 유럽 기차랑 같지 않구요.

그런데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그 글은 아주 이상했어요.
우선 우리나라 사람들, 외국 가서 대중교통 같은 거 타면 좀 눈치 봅니다. 상당히 얌전해요. 잘못 타고 내릴까 봐 긴장도 하고 남들 안 하는 짓은 안 함.

그런데
글을 보면 그 개저씨는 일행 없이 혼자 같았는데 혼자 용감히 유럽 기차 아침 출근 시간에 라면을?
시차도 잘도 극복하고 거기서 굳이?

그 개저씨가(실존 인물이라면)
그 나라 이민가서 사는 사람이면 당연히 그런 짓 안 했을 테니까
출장이나 여행 중인 사람이란 게 타당한데
낯선 남의 나라, 낯선 시차에서 굳이 눈 파란 유럽인들이 다 지켜보는 기차에서 라면 먹을 사람...
과연 한국 아저씨들이 그럴 수나 있을까요?

아마 백 명에 한 명도 있기 드물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아저씨들 의외로 소심해요. 안 그래요???
어찌나 소심한지 외국 여행 가서 두 시간 길을 헤맬지언정 절대 지나가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 묻지를 못함
와이프 있으면 와이프 시킴
굶으면 굶었지 가게에서 뭘 사 먹지 못하는 사람도 많음
혼자 있으면 소심력이 하늘을 뚫음

그 글 쓴 사람에게 제가 물었어요,
그 아저씨가 맨손에 펄펄 끓는 물을 담아 온 게 아니라면
(글쓴이가 아마 식당칸 커피 판매대나 그런 데서 얻어온 걸 거라고 씀)
라면을 까서 여기다 부어 달라고 했을 텐데
그 냄새나는 컵에 순순히 부어 줬을 것 같지도 않지만
그랬더라도 식당칸에서 먹으라고 주의 정돈 들었을 것 같단 말이죠.
만약 그렇게 주의도 안 주고 라면을 줘서 보냈다면 글쓴 사람 남편은
코리안이야 뭘 몰라서 그런 거니까 그냥 두고
그 식당칸 매점? 사람에게 정중히 항의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거죠.
왜 잘 하지도 못하는 한국어 욕을 해요?

그리고 한국인 아내랑 살면서 한국어 욕을 알면
한국어도 좀 안다는 건데
왜 욕을 해요?
그냥 한국어에다 바디랭귀지라도 섞어서
여기서 그럼 안 된다고 알려주면 되지?
그 나라엔 매너라는 게 없어요?
아니면 누군가에게 매너를 알려 줄 땐 욕을 섞어도 된다는 게 매너인가요?

어글리 코리안이라고 제목부터 욕을 하셨는데
그 어글리한 우리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실수하면 욕 안 해요,
좋은 말로 알려 주지.

유럽인들이 남들 매너에 얼마나 민감한데
식당칸 사람이 그걸 먹게 물 줬단 것도 이상하고
주면서 암말 안 했단 것도 이상하고
소심한 한국 아저씨가 라면 먹었단 것도 이상하고
그걸 한국인 배우자를 둔 한국어를 아는 사람이 굳이 한국어로 안 가르쳐 주고 욕만 했단 것도 이상하고
그걸 못 알아들었단 것도 이상하고

다 이상해서 이상하다고 썼는데
글을 지웠네요?????
아 진짜 뭐예요???

한국인도 아니면서 창작해서 글 썼다면 진짜
왜 그러고 사냐, 이고

한국인 와이프 맞으면
자존심을 가지세요.
부부의 위치가 서로 얼마나 불평등하면 너네 나라 사람 어글리하다고 감히 말을 해요.
평소에 욕 말고 아내의 나라 말을 제대로 좀 가르치세요. 어떤 대화를 하고 살기에 말은 모르고 욕은 압니까.

그리고 그 기차 안 사람이 실존했다면 중국인 아닐까 싶은데요. 기차에서 취식하는 스케일을 보나 배짱으로 보나 한국어 못 알아들은 걸로 보나.
남편이 확실한 증거도 없이 코리안 욕하면 같이 휩쓸려서 한국인 사이트에 어글리하다고 욕하지 말고
함부로 속단하지 말라고 남편에게 맞설 줄을 좀 아세요. 발음이 아무리 나빠도 제 나라 욕 못 알아듣는 사람이 있을까요? 한국 욕 못 알아듣는 한국인이라니, 상상이 안 되죠. 한국인이 아니라는 거죠 그건.

진짜 좀
반성하세요.
오늘 글 지우고 튄 당신이 누구보다도 어글리 코리안
아니면 더러운 흉계를 꾸미는 저패니스네요.
IP : 223.62.xxx.24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8.25 8:21 AM (221.150.xxx.56) - 삭제된댓글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797938&page=1&searchType=sear...

  • 2. ㅇㅇ
    '19.8.25 8:23 AM (221.150.xxx.56) - 삭제된댓글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788865&page=2&searchType=sear...

  • 3. 저도
    '19.8.25 8:23 AM (159.65.xxx.30)

    그렇게 생각해요
    지슴이 20세기도 아니고 유럽까지 가서 그러는 사람 희귀한데
    게다가 한국밀로 욕을 하는 유럽사람이라? 어이없더군요

  • 4. 왜구라고
    '19.8.25 8:23 AM (221.150.xxx.56) - 삭제된댓글

    생각합니다

  • 5. 윗님
    '19.8.25 8:25 AM (223.62.xxx.246) - 삭제된댓글

    저랑 취지는 같으신데요, 말도 안 하고 자기 글 링크 던져 놓는 건 아주 매너 없는 짓이에요.
    동의합니다, 읽어 주세요 하는 코멘트도 없이 이게 뭐예요.
    본인이 쓴 글에 너무 감탄 중이신 모습 같잖아요.
    아까 그 글에도 말은 없이 링크만 너무 달아 놓으니까 그 이상한 원글한테 진심 병원 가 보라는 소리만 들으셨고.

    저 글 여러 번 봤어요. 그만 다세요.
    달더라도 멘트 정도는 남기는 겁니다.

  • 6. 링크를
    '19.8.25 8:27 AM (221.150.xxx.56) - 삭제된댓글

    가지고 오는 것은 읽어보시라는 것 아닌가요

    그런 이유가 아니면 왜 가지고 올까요?

  • 7. 잉!
    '19.8.25 8:31 AM (159.65.xxx.30) - 삭제된댓글

    저한테 하난 소리 아니죠? 전 링크 안걸었는데. ㅠㅠ 윗님이라ㅡ하셔서

  • 8. ...
    '19.8.25 8:34 AM (223.62.xxx.246)

    왜구라고 생각한다던 221.150 글 지우셨네요.
    뭐 생각엔 동의합니다~
    진짜 우리 구석구석 숨은 외인 아니면 왜인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우리가 잘 지켜보고 걸러야 합니다.

  • 9. 왜 이렇게
    '19.8.25 8:39 AM (89.187.xxx.155) - 삭제된댓글

    흥분하죠? 일본사람 글 아니었고 한국 사람 글이에요.
    보면 모르나...
    판까지 새로 깔고.
    그 원글이 댓글들 보고 남편이 한 짓이 창피해서 지웠거나 아니면 이런 사람들한테 말해봤자 이해도 못 받고 짜증나니 지웠거나죠.
    이렇게 새로 판 깔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것도 무슨 왜구니 해가면서...

  • 10.
    '19.8.25 8:43 AM (159.65.xxx.30)

    일본 사람일 확률 높다 생각했거든요 왜냐하면 그전 부터 일본이 해외에서도 어글리 코리안이란 여론 조작 자주 했거든요

  • 11. 원글
    '19.8.25 8:48 AM (223.62.xxx.246)

    어머. 이 글 어디가 흥분한 걸로 보이세요?
    이건 그냥 차분히 따져 보고 좀 화나네? 인 건데요.
    판을 깔다뇨, 무슨 판 말인가요. 판 깐 게 아니라 할 말을 했을 뿐.

    있기 어려운 상황을 떠들며 어글리 코리안 어쩌구 쓴 글,
    기껏 아내의 나라 말 몇 마디를 욕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등장하는 글에
    코리안인 내가 이 정도 화가 안 나면 이상한 거 아닌가요?

    그 글 쓴 사람은 이해받을 여지도 없었고 짜증낼 이유도 없어요.
    글 내용은 저게 다인데 따져보면 말이 안 되는 내용만 써 놨잖아요. 그나마 부끄러운 줄 알아서 지운 거면 다행이겠네요.
    그나저나 아까 그 글이 외국이 맞긴 한가 해서 아이피 봤었는데
    윗님과 비슷했던 거 같은 건... 기분 탓이겠죠.

  • 12. 흥분했다고 한 건
    '19.8.25 8:52 AM (89.187.xxx.155) - 삭제된댓글

    취소할게요. 너무 길게 쓰시고 왜구라고 몰아 붙이는 거 같아서 그랬어요.
    왜구거나 하면 그렇게 빨리 지울 이유가 없죠.
    알바들처럼 그럴수록 더더더 길게 놔두고 즐길테니까.
    그 원글은 본인까지 비판을 받았기때문에 자존심 좀 상했을거예요.
    깨달으면 다행이고 아니면 할 수 없는거죠.

  • 13.
    '19.8.25 11:47 AM (76.197.xxx.40)

    윗사람은 왤케 화를 내나.
    같이 일하는 동료인가?

  • 14. 윗 사람은
    '19.8.25 12:26 PM (89.187.xxx.155) - 삭제된댓글

    알바인가?
    댓글 하나라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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