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절친이 뭐랄까 신혼일기나 여러 인터뷰, 전남친 관의 연애일을 쓴 소설 내용에서 보여진 것만 봐선
구혜선 스타일과 좀 비슷해서
안쪽에 좀 더 공감이 아는 부분이 있나봐요..
일단 지금까지 제 절친 하소연 들어주면서 100% 절친 편만 들어주긴 했는데,
사실 속 마음은 100% 공감은 어려웠던 점이..
항상 남친을 몰아부치고 가르치려 든다고 해야 하나...
당연히 남자가 여자한테 처음 구애할 텐 엄청 잘 하는게 일반적인 남-녀 관계 심리인게 정설이라고 하는데요
(여러 책에도 나오듯)
이게 당연히 관계가 안정화 되면 표현 빈도 수/적극성이 줄어들고 일상의 모습으로 돌아가는데
(초반 때는 남자가 200% 에너지를 쓰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다 100%으로 줄어듬)
이건 자연스러운 거고 사랑이 식은게 아니고, 책의 표현 빌자면 다시 외부 활동(사냥(여자 사냥이 아닙니다 ㅋ) 에 집중하는 모드로 전환되는 거라고 하는데,
이걸 제 절친은 전혀 못참아하더라고요. 초반과 똑같길 원하고 아니면 변심했다고 함...
남친 한테 주로 하는 말. 변했어? 처음과 달라. 처음엔 이랬잖아. 처음엔 이렇게 해준다고 했잖아..등
그러면서 자신의 의심에 맞는 모든 사소한 증거 수집에 들어감...
예를 들어 완전 폭발해서 제게 전화가 왔는데
남친한테 어떤 여자 부해가 전화와서 상담하는데 그걸 가지고 난리가 남..
(저도 건너 아는 애이고..그 둘은 오랜 같은 과 선후배 관계였고 전혀 아무 관계가 아님)
그리고 또 계속 훈계조, 혹은 가르치려고 가치관을 바꾸려고 함 함. 마치 엄마처럼...
남친이 무슨 행동이나 의견 표명을 하면 "그건 아니야. 이렇게 해야지" 혹은 그 다른 생각에 대해 비난..
남친과의 관계를 직접 관찰해본적은 없는데, 뜬금 기분 급변함 (신혼 일기 처럼)
친구 관계에서도 가끔 눈치봐야 함.
(나중에 알고 보면 꽤 사소한 걸로 서운 했음. 최근에 본인이 먼저 연락을 자주 했다거나..)
그래서 한 5번째 남친과 같은 패턴으로 헤어짐...
남자들이 거의 100% 잠수타거나 회피...
그리고 그 남자들은 저희 여자 그룹 내에서 쓰레기가 됨 ;;;;;;
장점이 훨씬 많은 절친이라 친구로써는 참 좋아하는데, 전남친들은 힘들었겠다 싶긴 했어요;;
근데 본인 생각/본인 위주의 시각이 워낙 강한 아이라 차마 말을 못해주겠더라고요..
뭐랄까 좀 비슷해서 글을 써보았네요
(그냥 매우 극단적 가정을 해서 진짜 다른 여자와 심정적 바람이 났다면)
법적/도의적으로 잘못한게 맞지만.
아주 인간적으로 이해는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