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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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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 동생 입장 발표

.. 조회수 : 2,534
작성일 : 2019-08-20 15:58:54
저는 조국의 동생입니다.

오늘 한없이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제가 운영하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 모두를 저와 제 가족이 등이 기술신용보증에 부담하고 있는 채무를 변제하는데 모두 내놓겠습니다. 변제하고 남는 채권도 모두 포기하겠습니다.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처리하겠습니다.

저는 젊었을 때 아버지가 하던 일을 따라 건설업을 배웠고, 아버지가 운영하던 고려종합건설은 기술신용보증에서 신용보증을 할 정도로 튼튼한 회사였고 제가 운영하던 고려시티개발도 괜찮았습디다. 아버지는 건설업 말고도 창원에 있는 웅동학원 이사장을 지내셨는데, 아버지는 1985년에 3.1. 만세운동을 했던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웅동학원이 재정적으로 너무 어려워지자 지역 분들의 부탁을 받고 자비를 들여 인수하였고, 이사장이 된 후에도 학교에 계속 개인 돈을 투입하셨습니다. 학교로부터 승용차나 활동비나 일체 돈을 받은 것이 없습니다.

1995년에 원래 웅동중학교가 건물이 너무 낡고 불편해 웅동학원이 가지고 있던 새로운 부지로 학교를 옮기게 되었고, 원래 부지를 담보로 동남은행에 30억원을 빌려 공사대금으로 사용했습니다. 건축 공사비만 50억이 넘었고, 토목 공사비로만 한 20, 30억원 정도 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공개 입찰절차를 거쳐서 고려종합건설이 수주를 하였고, 고려시티개발을 포함해 여러 업체가 하도급을 받아 공사를 했는데, 웅동학원이 돈이 부족에 고려종합건설, 고려시티개발에는 공사대금을 주지 못했지만, 나머지 하도급업체들 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수십억 사재까지 동원해 모두 지급하여, 다행히 공사가 완공되었고, 준공을 거쳐서 1998년쯤에 학교가 정상적으로 이사하여 운영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1997년 11월에 IMF 터지고 공사대금도 못 받은 상태에서 엄청난 미수금과 연대보증으로 여러 회사가 연이어 부도가 나는 와중에 고려종합건설도 부도가 나게 되었고 고려시티개발도 공사대금 채권은 있었지만, 연대보증을 떠안게 되었고, 제 개인적으로 연대보증을 떠안게 되었습니다. 웅동학원도 동남은행에 일부 채무를 갚지 못해 담보로 맡긴 원래 부지가 IMF 기간이라 터무니없이 싼 값에 경매로 넘어가 큰 손해를 보고 말았습니다. 웅동중학교는 깨끗한 학교로 새로 시작하였지만, 저를 포함해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때부터 빚을 진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건설업에 뛰어들었지만 꿈을 제대로 펼치지도 못한 채 저는 신용불량자 신세가 되었고 이후 이런저런 일을 해보았지만 잘되지 않았고, 고려시티개발은 서류에만 남은 채 사실상 폐업이 되어 저도 모르는 상태에 직권 청산이 되어 버려서 저는 청산이 되었는지 알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새로 시행사업을 하면서 만든 회사로 채권은 이전하였습니다.

2005년 10월에 지금은 헤어졌지만, 전처와 결혼을 했는데, 비록 제가 신용불량자이고 마땅한 직업은 없었지만, 그때에는 새로 시작하는 시행사업이 잘되리라는 확신이 있어 서로 사랑하며 잘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새로 한 전주 시행사업이 분양도 잘되고 사업도 잘되었는데, 시공사의 부도와 사기로 사업을 또 실패하였고, 집에 생활비도 가져다주지 못하고, 시행사업 하는 회사에서 전체에게 돈을 빌려 쓰는 처지가 되자 전처와의 관계는 계속 악화되어서, 웅동중학교 공사 대금 관련해서는 당장 돈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한 일에 대한 대가이기도 하여, 일부는 새로 만든 회사로, 일부는 전처에게 주고, 판결도 받아 놓았지만 이제 와서 보니 제 욕심이고 미련이었고 불효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 개인 명의로 기술보증에 연대부증 채무가 있던 것은 알았지만, 예전에 운영하던 고려시티개발도 기술신용에 채무가 있었던 것은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가 기술신용에 채무가 있다는 것을 진작 알았더라면 전처에게 공사 대금 채권을 양도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전처와의 결혼 생활도 두 번째로 시작한 부산 시행사업에서 또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더이상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결국 서로 합의하여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어 전처에게는 각서 한장 써준 것 이외에는 돈한푼 못주고 빚만 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모자란 행동, 판단 등으로 지금 이렇듯 많은 오해와 의혹이 생기고, 제 가족 모두가 사기단으로 매도되며 고통받는 상황에서 너무 못나게 살아온 제인생이 원망스러워 잠도 잘 오지 않습니다. 진작 가지고 있는 채권을 포기하지 않았냐고 또 욕을 하더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였느냐 지나보면 폐만 많이 끼쳤습니다. 모든 책임은 제게 주시고 저 때문에 고생만 한 전처, 제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제발 더이상 비난은 멈춰주시고, 비난은 저한테만 해주십시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웅동학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채권은 모두 기술신용보증 채무를 갚는데 내놓겠습니다.

2019. 8. 20. 조국의 동생
IP : 27.179.xxx.155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8.20 3:59 PM (27.179.xxx.155)

    아버지가 좋은 일 하자고 하신일에 아들도 어머니도 많이 다치셨네요

  • 2. 어휴
    '19.8.20 3:59 PM (223.62.xxx.223)

    이혼이 뭔죈데 이렇게 가족들 다쑥대밭 만들고. .

  • 3. ,,
    '19.8.20 4:00 PM (210.179.xxx.33)

    너무 짠합니다. 위로를 드려요. imf 때 경제위기로 망가진 가정들이 많았죠. 그 상처를 후벼파는 자한당이 제일 비열하고 나쁩니다. 이혼가정이 흠결인양 파고드는 것도 너무 나빴어요. 나쁜 인간들이에요.

  • 4. 징그러..
    '19.8.20 4:01 PM (116.126.xxx.128) - 삭제된댓글

    자한당도 가족까지 다 털었으면 좋겠다

  • 5. ㅇㅇㅇ
    '19.8.20 4:01 PM (119.82.xxx.9)

    자한당에서 도덕성을 운운하면 그저 웃긴데
    뭘 이런 입장까지 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귀한번 후적이고 마세요 동생분
    헷소리하는데 속상해마시고

  • 6. ........
    '19.8.20 4:02 PM (211.187.xxx.196) - 삭제된댓글

    아버지가 진짜 훌륭하신준이네요
    역사깊은 학교가.뭐라고 사재를털어서 ㅜㅜ

  • 7. ........
    '19.8.20 4:04 PM (211.187.xxx.196)

    아버지가 진짜 훌륭하신분이네요
    역사깊은 학교가.뭐라고 사재까지 털어서 ㅜㅜ
    Imf 때 망한 우리집도 생각나네요 개인이 어찌할수있는 파도가 아니었죠
    다 순식간에 휩쓸려나갔어요ㅜㅜ

  • 8. 어휴
    '19.8.20 4:05 PM (220.124.xxx.36)

    진짜.. 하도급 챙기느라 부도.. 진짜 토왜놈들은 뻔뻔하게 살고.. 본인탓 아닌데 집안 발목 잡은 기분이겠네. 안됐..

  • 9. 조국을
    '19.8.20 4:05 PM (110.8.xxx.211)

    응원합니다..

  • 10. ..
    '19.8.20 4:07 PM (223.63.xxx.92)

    조국 입장문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0158024390728521&id=629623520

  • 11. 뒤로 챙긴돈
    '19.8.20 4:07 PM (84.17.xxx.118)

    내놓겠다는게 뭐 뉴스예요 ?

    당연히 사해행위로 다 토해내야합니다. 벌금도 내야하고, 물론 감옥도 가야하고요.

  • 12. 222
    '19.8.20 4:07 PM (49.174.xxx.14) - 삭제된댓글

    자한당도 가족까지 다 털었으면 좋겠다

  • 13. ...
    '19.8.20 4:11 PM (218.236.xxx.162)

    조국 후보와 가족분들 힘내세요
    IMF 여파가 길고도 기네요

  • 14. ㅅㅇ
    '19.8.20 4:12 PM (223.38.xxx.30) - 삭제된댓글

    법무부장관 자격 검증이 친동생 딸 신변을 털어야 하는 일인가 당최 뭣들을 하고 있는 거냐 이 더러운 적폐들아

  • 15. 너무
    '19.8.20 4:20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안됐네요.
    조국 동생이란 이유로 본인포함 가족까지 만신창이되고...

  • 16. ㅋㅋ
    '19.8.20 4:20 PM (220.72.xxx.117) - 삭제된댓글

    급했구나. 이게 무슨 거저 기증하는거냐?

  • 17. ...
    '19.8.20 4:21 PM (110.70.xxx.4) - 삭제된댓글

    이런 사단이 나야지만 돈을 내놓는군요..
    찔리는 구석이 많은 집구석.

  • 18. 하루전에는
    '19.8.20 4:22 PM (61.101.xxx.54) - 삭제된댓글

    이혼한 전처에
    이젠 또 동생에

    내일은 누구?
    부인?
    딸?
    엄마?

  • 19. ..
    '19.8.20 4:23 PM (183.90.xxx.92)

    왜구는 여전히 있고 조국을 찟밟고 있다.
    조국이여 영원하라! 조국 홧팅!!

  • 20. ...
    '19.8.20 4:23 PM (110.70.xxx.4) - 삭제된댓글

    이런 사단이 나야지만 돈을 내놓는군요.. 
    진작에 당연히 내놨어야 할 돈이구만.
    찔리는 구석이 많은 가족들...

  • 21. 졸리
    '19.8.20 4:24 PM (121.130.xxx.91) - 삭제된댓글

    아니 이혼한 전처가 가지고있는 채권을 어찌 본인이 내놓는다고 하는지?

  • 22. 쥐눈물만큼일지
    '19.8.20 4:24 PM (61.101.xxx.54) - 삭제된댓글

    참나 돈에 환장한 가족인데
    얼마를 내놓는다는 건지

  • 23. 미친갈라치기33
    '19.8.20 4:30 PM (221.167.xxx.70)

    110.70님 대기업 다시시는데

    무척 한가하시군요~
    어디 다니시는지 살짜기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 24. 아이구
    '19.8.20 4:31 PM (125.177.xxx.105)

    그마음이 느껴집니다
    저희도 사업하지만 참 쉽지않아요
    뜻대로 되지않고 나만 잘해서 되는것도 아니구요
    동생분은 얼마나 가족에게 미안할까요
    무책임하게 막 살아온것도 아닌걸로 보이네요. 웅동학원만 인수하지 않았어도 이런 불행은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부디 동생분이 형한테 가족한테 폐끼쳤다는 생각에 더이상 괴로워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제발 가족좀 괴롭히지 마라 자한당아
    니들이 저분들보다 더 낫게 살았다고 할수있니?
    그런사람 있으면 누군지 알고싶네
    천연기념물급 일것 같은데?

  • 25. ..
    '19.8.20 4:52 PM (110.70.xxx.4) - 삭제된댓글

    조국이 그저께쯤 한 말과.. 동생 말이 너무 달라서 조국후보가 머쓱해지겠네요.

  • 26. 가짜뉴스
    '19.8.20 5:04 PM (211.108.xxx.228)

    퍼트리고 가족 주변 괴롭히는것들 다 벌좀 받아야 해요.

  • 27. dma
    '19.8.20 5:17 PM (14.39.xxx.223) - 삭제된댓글

    웅동학원 채권 논란때 조국은 "합법적이고 문제가 없다" 라고 말했고
    조국이 재단 이사로 있을때 제수와의 소송에서 무변론한 이유를 기자가 물어보자
    "당연히 줘야 될 돈이고 우리재단이 갚아야할 채권'이어서 변론을 하지 않았다"라고 답변을 했는데
    오늘 동생은 당연히 가져도 되는 그 채권을 걍 내놓았네요. 뭐가 그리 찔리는지.

  • 28. dma
    '19.8.20 5:18 PM (14.39.xxx.223) - 삭제된댓글

    웅동학원 채권 논란때 조국은 "합법적이고 문제가 없다" 라고 말했고
    조국이 재단 이사로 있을때 제수와의 소송에서 무변론한 이유를 기자가 물어보자
    "당연히 줘야 될 돈이고 우리재단이 갚아야할 채권'이어서 변론을 하지 않았다"라고 답변을 했는데
    오늘 동생은 당연히 가져도 되는 그 채권을 걍 내놓았네요.
    청문회까지 들고가면 안되겠다 싶었나봐요.

  • 29. 진실
    '19.8.20 10:40 PM (99.242.xxx.148)

    루머가 다 사실이라고 고백하네요
    부끄러운줄은 아니 그래도 그 집안에서 제일 양심있는 인간이네요..

  • 30. 언제까지 기한을
    '19.8.20 11:21 PM (121.139.xxx.163)

    말씀하셔야지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웅동학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채권은 모두 기술신용보증 채무를 갚는데 내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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