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은 이렇습니다
대학다닐때부터 아주 잘 알던사이고
여자한테 대하기는 아주 스윗했어요~ 아낌없이 퍼주는 스탈..
집이 유복해서인지..
요즘 남자들같지 않게 아주 로맨틱하고 분위기나 멋 중시하고 낭만도 있는?
현재는 메이저 은행7년차라 직장은 탄탄한데요.
자기한테 오면 일단 약간 아랫지방.. 충청권이다보니
차는 무조건 뽑아줄꺼고 농담으로 얘기한건데 진짜로 가방 머 받고싶냐고
당연히 해줘야 될걸로 생각하더군요
근데 자기 아버지한텐 좀 잘했으면 좋겠대요.
퇴직공무원이라 아주 합리적이시고 주고받고 이런것도 싫어하고
어머님은 최근 돌아가셨고요(이걸 제 입장에선 장점?처럼 얘기하더라구요ㅡㅡ;;)
전와이프랑 시댁문제로 정말 많이 싸운건 알아요
강원도지방이고 친정에 먼저가지 않는 문제, 제사준비 그런것들요
전와이프가 아버님한테 여성운동가 사상까지 아주 강연을 했다고 하니 기가찰 노릇이긴 한데
이오빠 얘기들어보니까 점차로 ....
전부인이 너무한 건 맞지만 나와 너 외에 자기 집안에 제사가 있고 제사준비는 자기도 똑같이 한다.
1년에 한번은 얼굴도모르는 친척어르신들이 수십명씩 한집에서 모일 것이다.
그점을 이해했으면 좋겠고. 잘했으면 좋겠고.
자기가 합리적이고 그런걸 싫어한 다는 사람이라는 것과 말이 일치가 안되는 것 같아서요 ...
별세계사는 게 아니고서야 남자가 아예 집안의 일을 내려놓고 살수도 없지만서도;;;;
그리고 자기는 제일먼저 저희 친정 찾아갈거래요 잘할 자신있대요 그럴것 같애요
전혀 합리적이지 않고 약간 구시대적이라고 할 수 있는 가족애, 도리 이런것 잘 지킬 것 같아요 반대로 저희집에도 말예요
그런데 어쩌죠 전 이혼해서, 또 친정과 친하지 않아서 연을 완전히 끊었는데 ;;;
그리고 약간 처가에 잘함으로써 도리한다는 만족감, 그런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어있는 느낌도 들어요.
입으로만 로맨티스트고 부인 마음 헤아릴줄도 모르는 깡통이면 어쩌죠 ㅠㅠ
아직 연애만 하고 1달에 한번 만나고 있어서 잘 모르겠어요 ...
페미니즘 그런것 성가시고 관심도 없지만은.. 영틀린말 같지도 않다 생각하며 무심하게 살았는데
얼마 만나자마자 자긴 페미니스트는 싫어한다고 딱 못을 박더라구요.
굳이 그런점도 좀..
근데 저도 갑상선 병이 있고(나중에 수술해야할지도 모르구요, 안구쪽두 ㅋ),
마땅히 직업도 없고 고양이는 두마리에 모은돈도 없구 ㅡㅡㅋㅋ
약간 반반한 얼굴과
그 사람이 좋아하는 티없이 밝은 약간은 철없는 성격? 굳은 집안일도 참을 수 있는 의지 정도있는
하자많은 사람이라 조금 아니다 싶어도 쉽게 포기는 못하겠어요..
제 조건에서 과분한거 아닌가요?
애가 없다보니 요즘세상에 돌싱이어도
연애나 재혼이야 금방 할 수 있겠지만 ,, 좋다는 사람도 아직 찾으면 많긴 하지만
또 새로운 사람 찾으려니 머 믿음도안가고 살아온 환경 다 알수 없고.. 에너지가 없네요..
차랑 내가 좋아하는 것들 몇가지 누리며 산다 생각하고
눈감고 살려면 살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알바한다 생각하고 ㅋ
아 참고로 아버님이 땅이 억단위로 정말 많으신걸로 알고있어여 ..
그사람의 매력은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선후배로 지내왔으니 남자로서의 호감은 당연히 가지고 있어요
다른 곳에 물어보니 아주 개역정을 내면서 당장 때려치라길래 ㅋㅋㅋㅋㅋㅋ
여긴 쫌 보수적인 어머님들도 많으시니 여쭤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