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량같은 남편과 사는 분들 괜찮으신가요?
집안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다 제가 해결하고 있더라고요.
학벌은 정말 좋은데 일은 자기 쉴 것 다 쉬고 스트레스 안 받는 일만 골라하니 한달에 백만원 정도 법니다.용돈 정도죠.
한량이 따로 없어요. 취미생활이나 하고 친구들 만나고 집안일은 뒷짐지고 강건너 불구경... 늘 즐거운지 웃고살아요.
집에 돈 들어갈 일이 생겨도 알아서 해결하겠지 하는 분위깁니다.
제가 벌어 집도 사고 생활도 하고 재테크도 하고 그외 잡다한 대소사도 다 해결하며 사는데..그럴때마다 저한테 엄지를 치켜세우며 당신 진짜 너무 대단하다며 빵긋빵긋 웃어요..그것도 젊었을때나 괜찮았지 이제 그러는 것도 보고있으면 열불이 납니다.
내가 뭐하러 이렇게 하며 사나 싶어요.
다 내가 해결하며 사는 게 가능한데 헤어져도 아무 문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정엄마는 돈버는 거는 제가 해왔으니 그냥 하고 살라네요. 그래도 더 나이들면 혼자 사는 것 보다 남편이 있는 게 덜 외롭고 사람들도 함부로 안 한다고요..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어요ㅠㅠ
1. 일찍
'19.8.19 10:19 AM (203.236.xxx.18)죽는거보담 백배 나은데요... 한량에 부인 말 번번히
안듣고 함 재태크도 물건너가요. 부인 최고다하면서
맡겨주는게 오히려 가정엔 낫지요. 그게 돈 버는 길이고
솟구치는 욕심을 때마다 좀 식혀주는 수 밖에 없어요.
한량남편 일찍 죽어뻐리는게 나아요?
그래도 그런 남편 옆에 오래오래 있어주는게 않나아요?
유투부 법륜스님 동영상 하두 많이 봐나서 말투까지
따라하게 되네요. ㅠㅠ2. ..
'19.8.19 10:32 AM (222.232.xxx.87)사고 안치는게 어디예요.
글쓴분이 돈 안벌고 나 몰라라 하면 그 때는 팔 걷어부칠사람 같은데요3. ..
'19.8.19 12:05 PM (175.192.xxx.25)원글님 능력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속썩이고 사고치지 않고 방긋방긋 웃는다니 그냥 그런 사람이다 하고 봐주세요.
돈 버는 게 쉽진 않지만 어쩌겠어요?
강제로 돈을 벌게 할 수도 없고....
내가 능력 없다면 답 없겠지만 능력 있으시니 그것도 대단한 복이세요.4. ㅇㅇㅇ
'19.8.19 2:15 PM (175.223.xxx.95)집안일 할당량을 정해서 남편에게 해달라고 안겨주세요.
청소나 정리, 설거지 같은 것이라도요
세금처리나 고지서, 관리비 이런 문제도 위임하시고요5. ...
'19.8.19 4:02 PM (72.194.xxx.213)베스트에 올라온 엄마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주며 키운 아들이 이렇게 자랄 것 같네요
6. ...
'19.8.19 4:02 PM (72.194.xxx.213)가정에 도움을 안 줄거면 집안일이라도 해야지ㅠㅠㅠㅠㅠ
7. 이제라도
'19.8.19 5:21 PM (121.179.xxx.50)귀한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마음을 내려놓든지..집안일을 시켜가며 살든지....어쨌든 그래도 같이 사는 게 낫다는 말씀이네요..
늘 일에 쫓기는 저에 비해 느긋하게 시간 보내는 남편을 보는 게 속상하고 지친 마음이었는데...그냥 제가 포기하고 고쳐가며 살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