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의 영원한 이별ᆢ극복하는 날이 있는거죠?
아버지는 저 태어나고 돌이 안돼 돌아가셨기에
50년을 혼자 사시면서
가난했지만 사남매에게 사랑을 꽉 채워주고 가셨어요ㆍ
가시고 얼마간은 일 치루느라
우왕좌왕 정신없이 지나고
엄마 마지막 모습에 울며울며 통곡했지만 잠시였고
시간이 지나 오늘이 17일째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가 이제 진짜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엄마 평소 모습 오버랩 되면서 눈물 한바탕 쏟다가
다시 일상생활 하고 그러고 있어요ㆍ
제가 못했던 거 후회만 되구요ㆍ
이 아픔 저도 이겨낼수 있을까요?
경험하신 분들 말씀 듣고 싶어요ㆍ
1. ㅇㅇㅇ
'19.8.18 9:18 PM (182.221.xxx.74)어떡해요 ㅠㅠ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2. paltrow
'19.8.18 9:21 PM (211.36.xxx.41)극복안돼요...
전 아빠...
그냥 그러고 몇년이 지나도록 그리 사는거죠 ...3. ...
'19.8.18 9:21 PM (175.193.xxx.126)시간이 약이란 말씀 드리고싶어요
저도 몇년전 천사같이 착하셨던 아버지 돌아가시고
많이힘들었는데요 ..산사람은 살아지네요
당시엔 그냥 다 덧없고 허무하고 그랬어요..
위로드립니다4. ....
'19.8.18 9:22 PM (112.169.xxx.220)그럴거같아오 ㅜ 엄마랑 그다지 다정한 사이도 아니았지만 엄마가 없다고 생각하면 그냥 가슴이.빵 뚫린거 같은데... 님 ㅠ 힘내세요
5. 저희 어머니는
'19.8.18 9:22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나이가 낼모레 80인데 아직도 젊은 나이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해요.
그 어떤것도 대체가 안된데요.
좋은것만 기억하고 늘 사랑하세요.
슬픔은 오래가진 않는가봐요.6. 위로 드립니다
'19.8.18 9:22 PM (122.202.xxx.132) - 삭제된댓글잊혀서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고
가슴 속에 묻은 채로 같이 산다고 생각하면
좀 나으실 겁니다.7. 어머님이
'19.8.18 9:23 PM (218.48.xxx.197)고생이 많으셨겠네요~~ 그리움으로 살아가는거죠^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먹먹한 없어진거 같아요. 형제분들하고 의지하고 잘 지내세요^ 그래야 어머님한테 마지막 효도시니까요~ 저도 엄마가 보고싶네요ㅠㅠ
8. 엄마
'19.8.18 9:23 PM (223.39.xxx.73)엄마한테 '가신지' 이 말이 너무 안어울린다
믿기지 않는다
내기 쓴 글 보면서도 뭔가 생소해요9. 시간이
'19.8.18 9:25 PM (121.154.xxx.40)지니는것
그것말고는 방법 없슴요10. ㅠ
'19.8.18 9:30 PM (221.162.xxx.233)눈물 납니다
아버지돌아가시고 10년쯤되니 괜찮아지던데 가끔 불쑥생각나고 그래요11. 엄마
'19.8.18 9:31 PM (223.39.xxx.142)병실에서의 마지막 모습
입관할때의 마지막 모습
입관때 엄마 볼에 뽀뽀 하면서 속으로
엄마 이 얼굴 이 모습 잊어버리면 어떡하나
맘 같아선 사진으로라도 나한테 남겨놓고 싶은데
그럴수없고
내나이 오십이라 그모습이 사라질지 모른다 생각하고
걱정했는데
세살 많은 언니도 나와 똑같은 생각을 했더라구요ㆍ
사진이라도 엄마 마지막 모습 남기고 싶었다고ㆍ
댓글들 고맙습니다12. 그리움은
'19.8.18 9:32 PM (59.28.xxx.92)내가 망각의 병이 들면 잊혀질까요?
13. 저도10년..
'19.8.18 9:36 PM (39.7.xxx.13)이 또한 지나가더라구요
14. ...
'19.8.18 9:38 PM (182.231.xxx.124)결국엔 다들 죽으니깐 받아드릴수밖에..
지구상 생명체중에 죽지 않는건 하나도 없잖아요
그러니 결국 내 부모님도 언젠가는 나 자신도 죽을테니
저도 겪었어요 나의 버팀목 나의 모든것이었던 자랑스러운 내 아버지
가슴에 묻었어요 하루하루 주어진 내인생살다 언젠간 여정이 끝나는날 아버지계신곳으로 가겠지요
아빠 만났을때 인생사 윤리 도덕 잘 지키고 깨끗하게 살다왔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하고 싶어 최선을 다해서 살고있습니다15. 보리수
'19.8.18 9:39 PM (125.139.xxx.132)건강 하시던 엄마.
뇌출혈로 쓰러져서 중화자실에서 보름만에
한마디 말씀도 못하시고 이별했습니다.
그 황망함이라니...
8월5일에 49재 마치고
지금도 멍하니 있기도
가슴이 아려서 혼자 울기도 하며 지냅니다.
불가에선
남은 사람들이 자꾸 울면
돌아보고 돌아보고 훌쩍 가지 못한다고
울지마라 하는데
그걸 알면서도 쉽지가 않습니다.
견디어 내야지요.
꿋꿋하게 살아가는 것도
살아남은 이들의 몫이라.ㅡ
아직은 쉽지가 않습니다.
나무아미타불!16. 이별
'19.8.18 9:42 PM (221.149.xxx.207)엄마가 갑작스레 가신지 13년째지만... 이렇게 엄마라는 글씨만 봐도 목이 메이고 울컥하는데요...ㅠㅠ
17. ...
'19.8.18 9:43 PM (121.191.xxx.79)다들 사랑 많이 받으셨나봐요.
저는 일주일 정도 멍한 상태가 종종 오더니 그냥 무덤덤합니다.
거의 연 끊은 상태라서 그런걸까요. 많이들 그리워 하시네요.18. 보리수님
'19.8.18 9:47 PM (203.226.xxx.134)저희 엄마도 뇌출혈로ᆢ
5개월 투병 하시면서 의식 없으셨다가
가시기 전전날 막내인 절 보면서 눈물 흘리시고
가시는 날 식구들 말소리 날 때마다 눈 뜨시고
마지막에 눈물 흘리시더라구요ㆍ
평상시 저승 가는 길에 막내 울음 소리는 들린다더라ᆢ
하셨었는데ㆍ
제가 너무 애기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항상 저를 짠해하시고 저와 애착이 깊었어요ㆍ
82세 셨는데 아들딸 차별 전혀없었던 것도 감사하고
엄마 멋지고 대단하다는 말을 많이 못해드려서ᆢ19. 당장
'19.8.18 9:52 PM (121.155.xxx.237) - 삭제된댓글슬프지 않아요.
놀랍게도 2년뒤 3년뒤 또는 10년뒤
너무나 보고싶고 그립죠.
영원한 헤어짐은 잊혀지는 그런게 아닌거 같아요.
더군다나 몇년뒤에 심하게 그 그리움이 침입해오곤합니다.
(아참.. 저는 엄마와 사이가 안좋아서
엄마를 그리워하진 않아요)20. ᆢ
'19.8.18 10:02 PM (223.38.xxx.94)수년간의
시간이 흘러야
극복되고 망각됩니다21. 원글님.
'19.8.18 10:58 PM (122.60.xxx.99)아마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겁니다.
저도 엄마 갑자기 돌아가셨는데..20년 지나도 그대로예요.
지금 살아계시면 딱 원글님 엄마 나이세요.
우리엄마도 33에 혼자 되셨어요.
우리 4남매 잘 키워주셨고 우리아이들 오빠 아이들 까지 키워주시다...사고로 그만..
동생 아이 까지도
못키워 줘 애닯아하셨는데..평생 희생과 고생만하시다..
비행기도 한번 못타보고 가셨네요.
제주도라도 한번 모시고 가는건데
엄마는 기다려주지 않더라고요.
원글님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잘 지내다 나중에 엄마 만나러 가요.22. 힘내세요!
'19.8.18 11:14 PM (218.51.xxx.93)제 지인 엄마 돌아가시고 만날때마다 눈물 짓고 그러더니 1년 지나 어느정도 극복하더라구요..
누구나 그런 일을 겪겠지만,,,,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생각나고 슬퍼지고 눈물나면 그런대로 눈물바람 짓고,,
그러다 차츰 차츰 나아질거예요. 힘내세요!23. 122.60님
'19.8.19 12:01 AM (223.39.xxx.157)어쩜ᆢ어머님 너무 빨리ᆢ
맞아요ㆍ저희 엄마도 33에 혼자 되셔서ㆍ
이기적인 나는 겁이나서 자꾸 이렇게 물어요ㆍ
너무 아프면 어쩌지?
내가 못견딜 정도로 아프면 어쩌지?
엄마가 날 잊어버리면 어쩌지?
가만 생각하니 모든게 나ㆍ나
칠순까지도 비행기 한번 못타 보셔서
그때 밀어부쳐서 제주도 갔다왔었어요ㆍ
오로지 비행기ᆢ
님은 저보다 더더 애가 타셨겠어요ㆍ
저도 엄마 가시는 길에 나 잘 살아내서
나중에 엄마 만나러 간다고ᆢ
언니는 다음생은 언니가 엄마의 엄마로 태어나서
엄마한테 받은 사랑보다 더 사랑해주고 싶다고
작별을 고하더라구요ㆍ
진짜 우리도 엄마가 전부고
엄마도 우리가 전부였는데ᆢ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해요24. 555
'19.8.19 5:05 AM (218.234.xxx.42)자녀들이 이리 엄마 가신 걸 애달퍼 하니,
어머니가 성공적인 삶을 사셨네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빌어요.25. 위로
'19.8.19 8:31 AM (124.53.xxx.111)저는 아빠가 올봄에 갑자기 떠나셨어요. 아직도 믿기지 않고 어제도 아빠 생각 나서 한참을 울었네요. 주변에서 시간이 지나면 좀 낫다고들 하는데... 생각나면 울고 마음껏 그리워하고 그리 살려구요. 나는 아빠를 볼 수 없지만 아빤 다 보고 계시니 잘 살자 하는 마음으로....
26. 즤엄마
'19.8.19 5:12 PM (124.137.xxx.215)친정엄마.. 할아버지 돌아가신지 15년이 지나셨으나 여전히 이야기 하시며 눈물 훔치시네요.
마음에 뭍는 거라고.. 가끔 꺼내보며.. 아빠 보고 싶다고 하시는데
토닥토닥 위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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