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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법주사 맛집(?) 민박추천

힐링 조회수 : 2,213
작성일 : 2019-08-18 15:59:15
시어른 묘소가 청주근처라 매번 성묘갔다가 속리산 법주사에 들러요.
거리는 좀 멀지만 한번 다녀와보니 넘 좋아서 자연스레 갔다오는 코스로...
어제는 성묘출발할때 비가 조금씩 오길래 남편이 그 근처에서 하룻밤 자고오자 해서 성묘는 오늘로 미루고 법주사로 먼저 갔습니다.
주차장에서 법주사로 가는 산책길 넘 좋아서 간건데...
결론은 애들 계곡에 물놀이 하느라 산책은 못하고 물에 발만 담궜어요 ㅎㅎㅎ

근처에 펜션은 비싸고(?) 민박은 예약이 다됐고, 가격도 저렴한곳은 없어서 레이크힐스에서 자고 올까 하는중에 민박을 하나 발견했는데 방값도 저렴하게 주셨고 세상에나 삼겹살을 옥돌에 구워서 주셔요.(물론 숯불값 따로 고기는 근처 정육점에서 배달)
슈퍼에서 햇반이랑(선택의 여지가 없..) 쌈장이랑 음료 물 맥주 사서 가니 햇반 데워주시고 묵은지랑 근대 된장국도 주시고...(감동 ㅜㅜ)
오랫만에 시골 툇마루에서 밥먹으니 예전 생각도 나도 밥도 꿀맛같았습니다.
사장님 내외가 어찌나 부지런하시고 깔끔하신지 베개 냄새도 전혀없고 침구도 깔끔 그자체였어요^^
옛날엔 신혼부부 묵던곳이라며 32년됐다시는데
시설은 정말 예전 여인숙이나 산장 같은곳 좀 깔끔하게 개조한 수준이지만 민박하고 이렇게 만족해보긴 첨이라 후기 올려봅니다.

아직 휴가 안가셨거나 근방에 사시는분들 한번 다녀와보세요.
아이들도 하룻밤 더 자고싶다는데 낼 출근만 아니면 더 자고 오고싶을 정도였습니다.
IP : 39.7.xxx.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8.18 4:49 PM (220.120.xxx.158)

    다시 읽어봐도 숙소이름이 없네요
    예전에 속리산도 법주사도 갔었는데 오래된 관광지라서인지 마땅한 숙소가 없었던거같아요
    숙소이름 좀 살짝 알려주시구요
    법주사 가는 숲길은 여전히 좋지요?

  • 2. WJ
    '19.8.18 4:49 PM (121.171.xxx.88)

    저도 8년쯤 전에 속리산 법주사 7월말일에 예약도 없이 간 적 있거든요. 평소 콘도나 호텔을 좋아하는 편인데 예약없이 갔지만 좋은 기억이 있엇...
    근처에 숙소 없으면 시내 모텔이라도 있겠지 하고 갔거든요. 어린 애들 데리고.. 용감하기도 했죠.
    근데 진짜 법주사근방 숙소가 없더라구요. 오후에 도착했는데..
    제가 82쿡에서 경희식당예전 글보고 꼭 가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경희식당 밥 먹고 나왔는데 숙소가 없어서 어느 도시로 갈까 하고 있었는데 상가들 뒤쪽 주택가쪽으로 개천인가 근처에 차를 댔는데 맞은편에 민박이라고 플랭카드 붙은거보고 전화했더니 중년 아줌마가 뛰어 오셨어요. 아이들 데리고 온 가족이라고 어디에 전화하고 데려다 주셨는데 하루 숙박비 3만원.
    애들 데리고 가니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시면서 안채말고 사랑채 같은곳에 방한칸 내주셨는데 화장실. 샤워실 바깥에 마당에 따로 있구요...
    마당이 꽃이며 어찌나 잘 가꾸셨는지... 저는 너무 좋았어요. 어린시설 제가 지금 40중반인데 80년대 주택가 마당에 많았거든요. 꽃들도 있구.. 근데 제가 어린시절 보았던 이름도 모르는 꽃둘이 엄청 예쁘게 자라고 있어서 저는 너무 좋았어요.
    할머니 말씀이 요즘은 펜센이나 뭐다해서 민박 잘 안오기도 하고, 할머니는 가족 손님만 받으신데요. 특히 혼자오는 손님은 안 받는다고.. 죽으러 왔는지 이상한 사람도 많다구요.
    저는 뭐 식사는 안했지만 할머니 집에서 하룻밤 잔게 지금도 참 좋은 기억이예요.
    저녁에도 아침에도 마당에 꽃구경 하느라 너무 좋았거든요. 어린시절로 돌아간거 처럼...
    속리산 법주사 하면 떠오르는 기억이예여.
    근데 경희식당은 당시 반찬 종류 엄청많고 가격대도 놓았고(유치원아이 2명이였느데 어른2, 아이2에 4인분 기본 주문 받더라구요) 입에 잘 안맞는 옛날 맛이였어요. 아주 옷을 잘 챙겨입은 높은 스님 손님이 많았던기억이 나네요.

  • 3. ..
    '19.8.18 4:54 PM (180.230.xxx.90)

    경희식당 가지 마세요.
    유명세에 갔는데
    같이 간 일행들이 여태 가 본 식당 중 최악이라고...ㅠ
    비싸기만하고 가짓수만 많지 먹을거 없어요.
    왜만해선 컴플레인 안 하는데 계산 할 때 한 마디 했어요.
    너무 하신다고.

  • 4. 힐링
    '19.8.18 6:04 PM (39.7.xxx.23)

    상호는 광고라고 하실까봐 썼다가 지웠...ㅜㅜ
    법주사 동*민박 이나 법주사*산펜션 검색하심 나와요.

    정말 옷 몇가지만 챙겨갔는데 물좋은 도랑(?)계곡에서 잘놀고 왔습니다.

    WJ님 말씀하시는 그즈음에서 저는 묵었어요^^
    마당에 여러 과실수도 있고 오두막도 있고...
    무엇보다 인심에 반했습니다.
    나올때 애들한테 직접기른 토마토까지 하나씩 쥐어주셨...
    하룻밤 10만원인데 7만원에 묵었어요.
    늦게가고 비오고 그래서 싸게 주신것 같아요.
    예약 많은날엔 그렇게 못해주신대요...ㅎㅎㅎ
    저는 평소에 영남식당 다녔어요.
    그냥 산채비빔밥 먹는 맛에 다니는데
    어제는 옥돌삼겹구이 먹느라 못가고 왔습니다^^

    법주사쪽이 이제 퇴락하는 동네라며 씁쓸해하셨는데
    저는 그런분위기 넘 좋아해서 오래도록 쭉쭉 남았으면 좋겠어요.

    이제 집에 거의 다왔는데
    그 상쾌한공기가 계속 생각나요^^

  • 5. WJ
    '19.8.18 6:48 PM (121.171.xxx.88)

    원글님 묵으신곳 가보고 싶네요. 저희 남편이 평소 밥값이고 뭐고 별로 신경안쓰고 다니는 사람이고, 제가 오히려 까탈 스러운데 이 경희식당은 한3번 얘기하더라구요. 이 식당은 가짓수 줄이고 값을 내려야 한다구요.
    우리남편이 이정도로 3번 표현했으면 다른 사람 기준으로 입에 거품물고 욕한 정도거든요.
    아마 3대가 물려받은거 같았어요.
    또 언제 가볼지 모르지만 하여간 그래도 민박집 하룻밤 기억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어요.
    법주사 들어가는 산책로도 좋았어요.
    저는 종교에 관계없이 지방 여행가면 그지방 큰 절에 가보거든요. 되도록이요... 애들한테 문화재 쟎아. 100년 1000년된 곳인데 봐야지하면서요.
    그래서 봉하마을 갔다가 밀양 표충사도 가보고...
    남원쪽가서 잡지에서 본 실상사앞에 팥빙수집 가보느라 실상사도 가봤네요. 인월요업도 가봤어요.
    한때 인원요업인가 에서 만든 항아리 얘기 82에서 듣고 항아리도 사와서 지금도 아파트 살면서 항아리에 매실엑기스 담고 있어요.

    어디가든 자연풍광 계속 지켜졌으면 좋겠구요... 근처 숙박, 밥값 잘 유지되서 부담없이 많이많이 우리나라 관광 다니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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