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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를 십년만에 뵈었어요

모르겠지 조회수 : 7,963
작성일 : 2019-08-15 09:47:24

10여년 전에 아빠가 돌아가실때 뵙고 며칠전 처음 뵈었어요.

그후 몆년이 지나서 제가 결혼 했을때는 고모님이 아프셔서 고모부만 오셨어요
고모님께서는 미안해 하셨지만 세살때 부터 엄마없이 살았던 저에게 고모는 멀리 사셨지만 방학때마다 놀라가면 만날수 있는 엄마같이 푸근한 안식처였고,저는 서운하지 않았어요.
고모도 저희할머니 처럼 손주를 키우셨거든요 많이 바쁘시고 허리도 굽으셔서 기력도 없으셨던터라 오죽하면 못오셨을까 이해가 되기도했고요!!


근데 며칠전 칠순이 넘은 고모가 두시간 거리의 저희집에 된장 고추장 과일등을 싸서 고모부와 오셨어요 고모부도 몸도 안좋으신뎅 힘들게 오셔서 고모 보는데 너무 반갑고 죄송해서 눈물이 너무 나더라고요. 그동안 사는게 힘들다는 핑계로 찾아뵙지 못했거든요 (저희부부 둘다 20살에 빈손으로 한푼 없이 원룸 보증금 100짜리서 시작해서 살았기때문에 아이도 나을생각도 꿈도못꾸고 돈생기면 가구 가전 하나씩 사면서 정말 바쁘게 살았거든요)
같이 앉아서 아빠사진, 할머니사진 ,어릴적 제사진보며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고 이동네 맛집가서 맛있는음식 먹고 점심좀 지나서 가셨어요.
며칠전 고모부와 영정사진을 찍으셨다며 담담히 말씀 하시는데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프고 왜 그동안 찾아뵙지 못했을까 후회스럽고 죄송했어요

저는 아무것도 준비못했는데 남편이 고모랑 고모부님 용돈을 준비해서 드리더라고요. 풍족하게 살진 않지만 고모님이 저희 사는모습 보여드려서 고모님도 이제 마음이 좀 놓이시겠죠?사실 제가 지금 이제 조금 아주 조금 살만해 졌는데 여러번의 시험관을해도 애기가 안생겨서 마음이 조금 힘들거든요.고모가 힘내라고 한마디 해주시고 가셨는데 왠지모르게 힘이 나네요.

며칠전 행복했던 하루가 떠올라 주절주절 해봤어요^^ 뭐 이런이야기를 여기에 쓰냐!
오랫동안 못찾아갔냐고 너무 나무라진 말아주세요ㅜㅜ

IP : 121.182.xxx.20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근한
    '19.8.15 9:54 AM (115.140.xxx.180)

    이야기네요 더 늦기전에 가끔씩 찾아가 보세요

  • 2. 마음이
    '19.8.15 9:54 AM (125.185.xxx.38)

    짠하면서도 훈훈해지네요.
    고모님도 충분히 아실꺼예요.
    예쁘게 사시는 모습 보시고 맘편해 하셨을꺼구요.
    예쁜 아기 곧 만나서 더더 행복해 지시길 바랄께요.

  • 3. ..
    '19.8.15 9:55 AM (125.182.xxx.69) - 삭제된댓글

    올해 가기전에 좋은 소식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 4. ..
    '19.8.15 9:56 AM (125.182.xxx.69)

    예쁜 아기 곧 만나서 더더 행복해 지시길 바랄께요.222

  • 5. ㅡㅡ
    '19.8.15 9:56 AM (211.36.xxx.204)

    꼭 이쁜아기가 찾아오길바랍니다.
    나만 눈물나는가..

  • 6. ..
    '19.8.15 9:59 AM (125.177.xxx.43)

    나이드시니 먼데 못다니세요
    전화라도 자주 하고 님이 가보세요
    돌아가시면 소용없어요

  • 7. ...
    '19.8.15 10:01 AM (70.187.xxx.9)

    따뜻한 차 드시고, 배를 따뜻하게 해 보세요. 핫팩같은 거 배에 붙여 보시고요. 좋은 아기 찾아올 거에요.

  • 8. 쓸개코
    '19.8.15 10:01 AM (121.163.xxx.194)

    따뜻해요 원글님. 서로 배려하고 마음쓰는..^^

    곧 새생명 품게 되실겁니다!

  • 9. 이쁜 아기
    '19.8.15 10:10 AM (210.90.xxx.101)

    곧 찾아오길 기도 드립니다~!

  • 10. spring
    '19.8.15 10:10 AM (121.141.xxx.215)

    글에 여백이 ㅡㅡ..
    이쁜마음처럼 이쁘게 사셔요

  • 11. 하늘내음
    '19.8.15 10:13 AM (118.217.xxx.52) - 삭제된댓글

    난....왜 우리네가 생각나지....ㅠㅠ
    과한 여백~~~

  • 12. ㅇㅇ
    '19.8.15 10:14 AM (182.211.xxx.132)

    이쁜아기 곧 오기를 바랄께요

  • 13. bnm
    '19.8.15 10:19 AM (124.54.xxx.157) - 삭제된댓글

    글을 수정하면 여백이 생기더라구요.
    여러번 수정하면 더 많아져요.
    원글님이 많이 망설이며 쓰셨다는 얘기죠..

    원글님, 예쁜 글 잘 읽었어요.
    앞으로 예쁜 아기 낳아서 엄마 사랑 듬뿍 주시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 14.
    '19.8.15 10:19 AM (119.207.xxx.161)

    줄간격 정리 해주시면
    원글님의 마음이 더 전달이 잘될거예요

  • 15. 리메이크
    '19.8.15 10:27 AM (211.227.xxx.151)

    예쁜 아기 곧 만나서 더더 행복해 지시길 바랄께요.3 3

  • 16. 모르겠지
    '19.8.15 10:51 AM (121.182.xxx.203)

    글이 수정하니까 갑자기 여백이 생겼어요 ㅠ 죄송합니다

  • 17. ...
    '19.8.15 11:03 AM (122.60.xxx.99)

    고모 된장.고추장 맛있겠네요.
    된장은 진짜 집된장만 한거 없지요
    친정조카 예뻐하지 않은사람 없어요
    고모가 늘 빌고계실거예요
    앞으로는 행운만 함께하시길....

  • 18. 모르겠지
    '19.8.15 11:07 AM (121.182.xxx.203)

    좀전에 고모님이 주신 된장으로 된장찌개 끓였는데 남편이 약간 청국장 냄새가나네 이럼서 맛있다고
    잘먹네요 색깔이 좀 어두운색의 된장이에요^^

  • 19.
    '19.8.15 12:30 PM (58.140.xxx.26)

    아기천사 곧 올거에요.

  • 20. ㅠㅜ
    '19.8.15 12:58 PM (124.54.xxx.89)

    저에게도 그런 조카가 있어요.
    제가 살기 바빠서 늘 마음 속에만 두고 있는 그런 조카.
    원글님 잘 살고 있는 모습이 고모에게 가장 큰 선물이고 챙김일 거1니다.
    원글님 잘 자라줘서 제가 다 고맙네요.

  • 21. 신경을
    '19.8.15 1:51 PM (120.142.xxx.209)

    쓰지 마세요 저도 엄청 기다릴땐 안되더니 포기하고 내 삶 즐기자
    맘 편히 지내니 생겼어요
    늘 배 따듯
    찬음료 피하고.....
    두리안 이런 몸 데우는 과일 먹어요

  • 22. ....
    '19.8.15 3:00 PM (175.125.xxx.85)

    따뜻한 글이네요.
    남편 분은 청바지 같은 꼭 끼는 옷은 피하세요.정자관련 안좋대요.

  • 23. ...
    '19.8.15 5:13 PM (124.53.xxx.111)

    글이 뭉클하네요. 예쁜 아가 곧 찾아오길 기도합니다!

  • 24. 동참
    '19.8.15 6:57 PM (218.50.xxx.174)

    맘이 따뜻하고 사랑 많은 엄마에게 천사같은 아가가 꼭 함께하길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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