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담화에서 17차례나 '미래' 언급
황교안 본인의 최근 발언과 자한당의 행보를 돌아보면 이런 '비전 제시'는 다소 의아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주요 현안에서 상대의 과거 전력을 들추는 방식으로 '해묵은 색깔론'을 씌웠다는 비판을 받았던 게 불과 이틀 전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한당이 오는 24일 서울 광화문 도심에서 느닷없는 장외집회를 예고하고 나선 것도 그가 강조한 '미래'나 '화합'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특히 집회의 명분으로 든 게 안보·경제문제 등 그동안 원내에서 되풀이했던 것과 차이가 없는 탓에, 그저 광화문에 터를 잡은 '태극기 부대'를 의식한 판단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지지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자 당의 중도 외연확장보다 또 '집토끼'를 잡으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자한당의 한 중진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집회를 하더라도 명분이 뚜렷하게 있는 상태에서 나가야 할 텐데 타이밍도 그렇고 참 아쉽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