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0~80대 노부부
제가 최근 두경우를 봤는데
첫번째는 부인이 아파서 위독이라 남편을 병원에서 불렀는데
아들 보내더군요
두번째는 부인이 고열로 응급실 갔는데
집에 있으면서 안따라가고 역시 아들이 달려감.
저는 40대인데 응급이나 위독인데 남편이 없는게 상상이 안되는데.
제가 너무 독특한경우만 본걸까요?
1. 우리시집
'19.8.14 10:00 PM (218.37.xxx.213)시어머니가 여기저기 많이 아프셔서 수술 입원 많이 하셨는데 자식들이 모시고 갔지 시아버지는 그냥 집에 계셨어요
병원에 가셔봤자 걸리적거리고 아무 도움 안되요
집에 혼자 계시면서 먹고 사는거 혼자 해결하시는것만으로 감사할 따름이죠2. 그 나이되면
'19.8.14 10:03 PM (125.177.xxx.47)이해력이 빠르고 대처능력이 나은 아들이 수행하죠
3. ...
'19.8.14 10:07 PM (125.177.xxx.43)80 부모님 알아서 잘 다니십니다 간단한 수술은 알아서ㅜ하시고요
더 나이드시면 어렵겠죠4. 따뜻한
'19.8.14 10:10 PM (211.178.xxx.171)90~80대 아버지 병원 가실 때 저는 운전, 엄마는 휠체어에 태워서 진료실까지.
진료 상담은 주차하고 온 제가 합니다.
엄마도 기억력이 너무 떨어지셔서...
엄마가 병원 가실 때는 아직 큰 병원 안 가시고 동네 병원 가시기 때문에 혼자 다녀오시고 제가 전화로 확인합니다.
노인들 병원 가시면 어리버리, 특히 큰 병원 가시면 너무 아무것도 모르셔서 꼭 보호자가 따라가야 하겠더라구요.
노인 두 분이 오신 경우보면 도와드릴까요 하고 물어봐서 제가 안내해드려요.
잘 모르셔서 헤매다가 도와드리면 굉장히 좋아하세요.
요양보호사들이 모시고 온 경우도 많이 봤어요.5. .....
'19.8.14 11:02 PM (182.229.xxx.26)부모님 모시고 응급실 가서 있어보면, 노인이 보호자로 가면 좀 그래요. 일단 응급상황이니 묻는 말에 정확하게 정보를 줘야하는데, 노인 분들은 정말 하나같이 주저리주저리 본인 말만 하거나, 당황하면 기억도 잘 못하고, 가만있어보자~~ 이러고들 있어요. 응급실 의사 간호사들이 애를 먹더라구요. 병원 여기저기 보호자가 이동해서 처리해야될 것들도 있는데, 70대 이상 되면 새로운 정보처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너무 당황들 하시는 것 같아요.
6. ㅇㅇ
'19.8.15 12:49 AM (1.235.xxx.70)부모님 경우 보면 되요
우리가 나중에 될 모습이예요7. 그게요
'19.8.15 11:48 AM (59.8.xxx.237) - 삭제된댓글지금 50-60대는요 이런저런 경험을 한 세대잖아요
컴퓨터도하고
그런데 70-80대 노인들은 자고나면 세상이 변하고, 또 변하고 하던 분들이잖아요
저도 혼자가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 분들은 참 안쓰러워요
세상이 획획변하는거 따라가기 얼마나 힘들겠어요
열심히 따라온다고 노력한 우리50대도 병원가면 헷갈려요
뭘 그렇게 복잡하고 정신없게 해놨는지,
그래도 60대부터는 혼자다니거나 부부가 다닐겁니다,
나이를 먹으니 나도 잊어버리는게 많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