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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섹스리스 아줌마가 폐경을 준비할 마음가짐 좀...

흑흑 조회수 : 10,567
작성일 : 2019-08-13 11:43:00
섹스리스로 살았습니다
결혼 18년차에 15번도 못한거 같습니다.
그나마 배란일 잡아도 임신이 잘 안됐고 계류유산이
몇 번 진행되면서 저 횟수를 채웠지 싶습니다.

결혼 7~8년차까지는 하소연도 해보고 협박도 해보고
남편에게 적극적으로 서운한 감정도 표현했던것 같은데
그 이 후엔 한이 섞인 농담으로 승화가 됐습니다.

중간에 남편일이 폭삭 망하면서 빚잔치 하느라
10년간은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도 잘 안나는 강팍한
삶이었어요.

40후반이 되면서 몸이 여기저기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곧 폐경도 오겠구나 싶으니 제 단절된 성생활이
너무 가엽고 짠합니다.

결혼만 하면 남자가 귀찮게 하자고 조를꺼라고 생각했는데
섹스는 힘든거야, 모든 남자가 섹스를 좋아하진 않아.
라고 말하는 남자를 만날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연애시절 절제하는 남편을 더욱 신뢰하고
날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구나 싶어 결혼 했는데
평생 아낄줄 누가 알았겠냐구요. ㅠ.ㅠ

아끼다 똥된 느낌입니다.

남편과 유머코드가 마자 사이가 좋은 편입니다.

주변에서 저희 부부가 정말 사이가 좋아보인다고 합니다
젊은 거래처 사장님들은 결혼해서 두분처럼 재밌게
살고 싶다고까지 합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는데 남편에게 기대를 하는건
아닙니다.

착하고 재밌는 남편 딸바보 아빠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헌데, 폐경이라는 단어가 자꾸 아쉬움을 남기네요

이번생에서 여자로써의 삶이 이렇게 마감이 되어간다는게
자꾸 서글퍼집니다. ㅠ.ㅠ





IP : 223.38.xxx.6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8.13 11:46 AM (59.5.xxx.18)

    아... 욕구불만. 미치죠?! 저도 미치겠네요. 꾸물거리는날 욕구는 넘치고 해결은 못하고.ㅜㅜㅜ

  • 2. 저51살인데
    '19.8.13 11:48 AM (223.33.xxx.10)

    전 10번도 안한듯해요. 그것도 신혼초에 1년동안하고 끝
    이제 덤덤해요 . 싸우지도 않았고요 할맘없는 사람에게 자존심도 상하고요 그렇게 자고 싶은 맘은 없었어요 자존심 상해서

  • 3. ..
    '19.8.13 11:48 AM (175.116.xxx.93) - 삭제된댓글

    폐경되도 할 수 있어요. 애가 없는것도 아니고.. 애를 하나더 낳으세요 늦기전에

  • 4.
    '19.8.13 11:50 AM (124.49.xxx.246) - 삭제된댓글

    위로라면 위로랄까 그것빼고는 가진 게 많으셔서 그래요. 더 한 고통에 처하면 다 그건 사치가 되거든요.
    그리고 남편과의 관계속에서의 나가 아닌 본연의 나에 집중해 보세요. 관계 충족은 못했지만 다른 내 욕망 예를 들면 더 건강하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 혹은 여행, 취미, 경제, 커리어 뭐든 하나씩 더 나이먹기 전에 하고 싶은 것을 하나씩 이루면서 살고 나이듦을 받아들이면서 나를 내려놓으면 좀 단단하고 나다워져서 완경의 유무가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 5. 폐경과
    '19.8.13 11:53 AM (61.82.xxx.207)

    폐경과 섹스리스는 상관 없지 않나요,
    우선 위로드려요.
    그리고 남편분이 아내에 대한 배려심이 없네요.
    비록 남편이 성욕이 없어도 아내가 원하면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노력하고 아내와 섹스를 나눴어야죠.
    그게 그렇게 어려운일인가 싶네요

  • 6. ..
    '19.8.13 11:54 A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저라면 밖에서 누군가를 만나겠어요. 남편도 감수해야 됩니다. 물론 모르게 해야지만요. 허전한 마음 못채워서 저라면 같이 못살았을거 같아요. 여자의 성욕을 무시하지 마세요. 부끄럽다고 세뇌된 결과니까요. 남편 나빠요

  • 7. ....
    '19.8.13 12:01 PM (27.102.xxx.34)

    "폐경과 섹스리스는 상관 없지 않나요,"

    저도 궁금. 폐경 후의 섹스와 폐경후의 섹스가 얼마나 다를 지, 마찬가지일 지.

  • 8. 행운
    '19.8.13 12:13 PM (117.111.xxx.231) - 삭제된댓글

    82보면 정말 딴나라에 와있는듯한 이해못할 사연들이 많네요ㅠ

    위로드립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요

  • 9.
    '19.8.13 12:23 PM (1.248.xxx.113) - 삭제된댓글

    이런 얘기를 어디서 하겠나요. 그러니 딴세상 얘기같죠. 지인이 셋째를 가졌는데 둘째낳고 2년간 관계없다가 한번 술먹고 관계했는데 가졌다고 ㅋㅋㅋㅋ
    낳고 이뻐죽습니다.

  • 10. 행운
    '19.8.13 12:25 PM (117.111.xxx.231) - 삭제된댓글

    82보면 정말 딴나라야기인듯 이해할사연들이 많네요
    위로드립니다.건강관리잘하세요

  • 11. 행운
    '19.8.13 12:27 PM (117.111.xxx.231) - 삭제된댓글

    82보면 정말 딴나라이야기인듯 이해못할사연들이많네요
    위로드립니다.건강관리잘하세요

  • 12. 병맛댓글있네요
    '19.8.13 12:31 PM (183.98.xxx.142)

    남편과 못하면
    밖에서 누군가를 만나라구요?
    그게 보통의 사람이 할 수 있는
    짓이라 생각하는 저런 또라이라니..

  • 13.
    '19.8.13 12:42 PM (61.105.xxx.161)

    내가 완경인것도 문제지만 남편상태가 메롱인것도 ㅠㅜ...
    저희는 섹스리스는 아니지만 동갑남편 올해들어 영 ㅠㅜ....

  • 14. 병맛 댓글녀외다
    '19.8.13 1:05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그럼 어쩝니까? 남편은 노력도 없고 나는 아쉬운데요. 대안 있으면 도덕적인 분이 말 좀 해봐요. 남녀 바뀌었으면 어땠을지 안봐도 비디오죠?

  • 15. 왜요
    '19.8.13 1:15 PM (39.7.xxx.115)

    그래도 님은 여자였던 적은 있잖아요. 그게 기준이라면요!
    남자랑 제대로 된 연애도 못하고 중년인 사람 여기 있습니다.
    저도 한 10년 지나면 완경하겠지요. 그 전에 그렇게 될 수도 있고.

    꼭 성적으로 뭔가 가능해야 여자인 것도 아니고 인간인 것도 아니잖아요.
    그렇게 치면 저는 인간도 못 되어요.
    서글프게만 생각하면 답이 없지만,
    자유로워 진다고 생각하면 또 괜찮지 않을까요~

    저도 결핍이라는 생각에 빠지면 동굴에서 자괴감으로 못 나올 때도 있는데,
    없는 거 못하는 거 그냥 과감히 버리고 살기로 했습니다.
    사는 날 까지는요.

  • 16. wisdomH
    '19.8.13 1:32 PM (211.36.xxx.124)

    길 걸으면서 님 글을 읽었는데
    눈물이 툭..나오네요.
    .
    나도 갱스터에요..
    갱년기 스포 터지는 여자..
    나도 내가 짠하네요.
    자식도 밀쳐지고 나 자신만 보여요.
    님도 당분간 님만 위해 보시길

  • 17. ..
    '19.8.13 2:16 PM (175.119.xxx.68)

    저는 애 만들때 이후로는 못 해봤어요
    그 놈 봉알을 누가 터트려줬음 좋겠네요

  • 18. 이런데도
    '19.8.13 2:36 PM (125.184.xxx.67)

    다른 사람과 잠못 자게 하는 결혼제도
    쓰레기네요.

  • 19. 아이고
    '19.8.13 4:07 PM (175.208.xxx.18)

    제 얘기하시는줄...ㅠㅠ

  • 20.
    '19.8.13 7:26 PM (223.62.xxx.41)

    폐경이랑 섹스랑 상관이 있나요????

  • 21. ...
    '19.8.13 7:37 PM (117.111.xxx.18)

    간혹 이렇게 사정 있고 외로워서 누군가를 마음에 품거나 흔들리고 있다는 글 올라오면 상간녀니 ㅁㅊㄴ 이느니 댓글로 물어뜯는게 기본 분위기인데 오늘은 왠일인지 공감모드들이시네요

  • 22. 489
    '19.8.13 8:25 PM (106.102.xxx.134)

    전 폐경전 마지막발악해요
    질도건조해지는것같고 성욕도 사라질것같아 하루하루 맘이 바뻐요
    일주일에 몇번은 신호보내는데 가끔 답은해줍니다

  • 23. 넬라
    '19.8.14 4:03 PM (103.229.xxx.4)

    폐경이랑 섹스가 상관이 있는게 아니라. 섹스리스로 살면서 여성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했는데 폐경까지 와서 그 여성성도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더 아쉬운거겠죠. 상관이 있어서가 아니라요!

  • 24. ...
    '22.11.22 1:03 AM (110.8.xxx.138)

    간혹 이렇게 사정 있고 외로워서 누군가를 마음에 품거나 흔들리고 있다는 글 올라오면 상간녀니 ㅁㅊㄴ 이느니 댓글로 물어뜯는게 기본 분위기인데 오늘은 왠일인지 공감모드들이시네요 22222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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