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왜 그런 단막극프로를 하지않을까요.
mbc에서 하던 베스트셀러극장 재미있었거든요,
그무렵은, 제가 12살 초등학생이었는데도, 금요일밤 10시를 기다릴정도로,
재미있었거든요..
특히 지금도 기억나는, 우묵배미사랑,
나중에 그게 정말 실존하는 소설이란 것을, 직장생활하다가 우연히 들렀던
낡은 회사내도서실에서 발견해서 읽었을때 알았어요.
그때, 재단사역할을 했던 박중훈이 중간중간 남겼던 나래이션도 인상깊었었어요.
비닐하우스를 찾아다니며 불안하게 사랑을 나누던 곳을 홀로 찾아가면서
다시는 만나볼길 없는 미스민에 대한 안타까운 소회라든지,
불한당같은 남편에게 맞고난뒤 푸른 멍투성이로 나타난 미스민에 대한 애잔한 마음이라던가.
멀리, 밤기차를 타고 떠나갈때 조금씩 뒤로 멀어지는 차장풍경이라던지.
게다가, 박중훈의 아내로 나오는 여자의 연기도 압권이었어요.
아기들쳐메고, 남편을 찾으러 다니던 그 기세등등하던 눈빛.
아마, 이룰수없는 사랑-불륜에 대한 글을 쓰면서 차마 돌을던지지 못하게끔,
오히려 불륜이어서 뻔한 종착역이 보이는 그런 사랑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건 역시 소설가만이 할수있는 역량인것 같아요..
그외에도, 여러 생각나는 단막극들이 참 많았어요.
특히 제목은 생각나지 않는데
하녀로 일하던 남능미가 한날 한시에 낳았던 자신의 딸을, 부잣집 딸과 바꿔치기했고
그 사실은 아무도 몰라요.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 남능미가 훔쳐와서 자신의 딸로 키운 부잣집 딸을 앞장세워
도망갈때
"빨리나와, 이것아~~"
종주먹질을 해가면서 도망을 가고.
이미 자취를 감춘것을 안 그 부잣집딸이 바닥을 치면서 홀로 남아
목메어 우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끝나는데 이게 무슨 제목인지 혹시 아시는분..?
아무도 알려준적없는데,혹시 진짜 안건가 가끔 생각날때마다 궁금해요,
그리고 커피와 할머니에서 바늘두개가 12시에 가있으면 점심때라고 하던 그 멘트도 정말
인상깊은 내용이었어요.
초등학생 때라, 흑백텔리비젼으로 보았을 시절이었을텐데도, 망막가득 채워
시간가는줄 몰랐던 그때,
총천연색이 아닌 흑백이었을텐데도, 참 즐거웠어요.
요즘은 왜 그런 드라마를 안만들어주는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