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가 말을 아끼는게 느껴져요.

괜찮아요,아빠. 조회수 : 20,277
작성일 : 2019-08-10 00:37:32
남동생네가 외국에 살아요.
조카가 태어났는데 남동생네가 들어올 형편이 안 돼서
사진으로만 보고 만난적은 없어요.
조카라서 더욱 그렇겠지만 사진으로만 봐도
아이가 똘망똘망하고 표정 하나하나 너무 사랑스러워요.
동생 통해 들은 조카 행동들을 보면 감수성이 굉장히 풍부하고
머리가 좋은 아이라는 걸 알겠더라구요.

아버지가 이번에 남동생네 보러 다녀오셨어요.
궁금해서 전화로 물었더니
"응, 녀석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 참 예쁘더라,
너도 나중에 여유있을 때 한번 다녀 와"하시네요.
더 자랑하고 더 얘기하고 싶은데 말을 아끼고 계시단 걸
전화상으로도 느껴지더군요.

외손주인 저희 애는 발달장애가 있어요.
저희 애도 물론 너무 예뻐하시고 저희 애 눈높이에서
소통하려 하시고 매우 자상하세요.
그치만 저희 애와 다르게 표현도 풍부하고 바로바로
사랑스럽게 반응하는 손주를 보고 오셔서
저와 제 아이가 더 안타까우셨을거예요.

오늘 아버지와 통화 후 마음이 내내 슬프네요.
나는 특별한 아이를 키우는 특별한 엄마라는 생각으로
무너지지 않고 버티면서 나름의 행복을 찾고 행복을 느끼면서
사는데... 다른 누구보다 부모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질 땐 한없이 슬퍼지네요.
IP : 223.38.xxx.61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8.10 12:39 AM (211.219.xxx.193) - 삭제된댓글

    에궁.. 안타깝네요.

  • 2. 부모맘
    '19.8.10 12:43 AM (210.96.xxx.175)

    저는 자식 키워보니 부모님 마음이 어떤건지
    조금은 헤아려지기도 해요.

    마음이 깊고 넓으신 아버지를 가지셨으니
    원글님도 아버지 닮으셔서 아버지 마음이
    헤아려지기도 하는 것이겠지요.

    괜찮다고 생각하면서도 안 괜찮은 것 같은
    원글님 마음이 공감됩니다.

  • 3. 부모마음
    '19.8.10 12:46 AM (223.33.xxx.150)

    씩씩한 딸이라 아빠도 믿고 계신거일거에요.
    다만 무거운데 조금 더 무거운 짐을 얻어줄까 걱정되신거겠죠.
    오늘은 한없이 슬퍼하시다가 내일 아침엔 또 씩씩하고 행복한 엄마 되시기를 ..!
    (사려깊은 아빠가 있으신거 정말 부럽습니다.)

  • 4. ..
    '19.8.10 12:49 AM (58.143.xxx.115)

    힘내세요
    사람 마다 각자가 넘어야 할 산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숙제가 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구요
    아이를 통해 다른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좋은 것들을 깨닫고
    사시길 바래요

  • 5. ..
    '19.8.10 12:49 AM (115.139.xxx.144) - 삭제된댓글

    아버지 훌륭한 분이시네요. 아이 잘 크길 기원해요

  • 6. 원글님~~
    '19.8.10 12:51 AM (218.48.xxx.197)

    어떤 마음이실지 알꺼같네요^ 원글님 힘내세요~제가 안아드릴께요♡

  • 7. ㄱㄱ
    '19.8.10 12:56 AM (58.230.xxx.20)

    아버님정도면 인격 훌륭하세요
    저희 엄마였으면 눈치없이 계속 자랑했을거예요
    저도 배우네요

  • 8. 따뜻하고
    '19.8.10 1:18 AM (221.161.xxx.36)

    다정하신 아버지가 계셔서 정말 좋으시겠어요.
    좋은분 밑에 자라신 원글님도 좋은 엄마 이신것 같구요.

  • 9. 부추
    '19.8.10 1:19 AM (121.132.xxx.75)

    님의 슬픔이 한없이 착하게 전해져오네오


    성품이 능력이라 믿는 저로서는
    님도
    아버님도 훌륭하다 생각되어요
    슬픈글 슬프게 읽고
    응원합니다

  • 10.
    '19.8.10 1:24 AM (223.62.xxx.123)

    그래도
    속깊은 아버지가 있으니
    얼마나 위안이 되겠어요
    좋은날 반드시 올거라
    믿어요
    원글님 힘내세요

  • 11. ..
    '19.8.10 1:44 AM (112.146.xxx.56)

    언니. 언니한텐 이렇게 좋은 아버지가 있는 거라 생각해.
    힘내 언니.

  • 12. 글에서
    '19.8.10 1:44 AM (218.153.xxx.98) - 삭제된댓글

    인품이 느껴진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요?
    원글님도 아버님 닮아 따뜻한 분일 거 같아요.

    원글님 아이는 특별한 엄마라 행복할 거고
    좋은 아버지 두신 원글님도 행복한 사람이네요.

    저도 조금 전까지 불행에 집중하고 힘들어 했는데
    왠지 윈글님 글을 읽고나니 용기내야겠다 싶어요.

    편히 주무시고 내일은 우리 웃으며 시작해요.

  • 13. 555
    '19.8.10 1:45 AM (218.234.xxx.42)

    말씀 아낄 줄 아는 배려 깊은 아버님,
    내 새끼 사랑해 주시는 아버님이 계셔서 얼마나 다행이에요.
    조카 이쁜 줄 아는 원글님도 고운 분이구요.
    원글님이 행복을 찾으며 살고 계신다는 걸 아버님도 분명 아실 거예요.
    자식 키워보니 잘 아시겠지만 부모는 그냥 자식이 괜히 안쓰럽잖아요.
    부모님의 안쓰러워함에 슬퍼 마세요.

  • 14. 아...
    '19.8.10 1:46 AM (220.85.xxx.146)

    고우신 원글님 힘내세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 15. 괜찮아요,원글님
    '19.8.10 2:01 AM (14.39.xxx.189)

    자꾸 자꾸 제가 눈물이 나네요...
    착한 따님을 두신 따뜻한 아버님이시네요.

    병과 함께 늙어가시는 부모님의 무게가 버겁다싶었는데 저도 원글님께 배워갑니다.
    '특별할 부모를 둔 특별한 자식으로 살아가기'

    원글님도 아버님도...그리고 저도 괜찮길 기도핲니다.

  • 16. ,,,
    '19.8.10 2:03 AM (32.208.xxx.10)

    아버지도 인품이 좋으시고... 자녀분들도 타고 났나봅니다
    본인 중심이 아니고 차분하게 아버님 마음도 헤아리는 따님
    행복한 가족이네요 힘내세요!

  • 17. ㅇㅇ
    '19.8.10 2:15 AM (211.59.xxx.67)

    아버님도 원글님도 글에서 좋으신분임이 느껴지네요..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 18. 괜찮아요,아빠.
    '19.8.10 2:26 AM (223.38.xxx.157)

    내내 꾸욱 누르고 있던 슬픔이 눈물이 돼서 줄줄 흐릅니다.
    덕분에 가슴속 슬픔이 한결 덜어진 듯 해요.

    감사합니다.
    저도, 댓글 주신 82님들도 행복하셨음 좋겠어요.

  • 19. 정말
    '19.8.10 2:31 AM (106.101.xxx.41)

    좋은 아버지시네요
    원글님이 꼭 빼닮았나봐요
    원글님 가정이 더 많이 행복하시길 잠시 기도해요

  • 20. 쓸개코
    '19.8.10 2:58 AM (175.194.xxx.223)

    네.. 글에서 인품이 느껴지네요.
    희비가 교차하는 삶속에서 다져진 인품이 아니라
    아버지께 물려받은 귀한 인품같아요.
    원글님 슬픔 거두고 잠드셨길요.

  • 21. ...
    '19.8.10 3:29 AM (175.223.xxx.165) - 삭제된댓글

    장애가 있는 조카가 태어났어요. 아직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저희에게도 특별한 아이가 찾아와준 거라 믿지만 가끔 마음이 길을 잃은 듯 힘들어져요. 각종 치료비, 도우미 비용...현실 앞에 서면 한번씩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고요. 원글 읽고 함께 눈물 흘립니다. 마음으로 안아드리고 싶어요.

  • 22.
    '19.8.10 5:28 AM (58.140.xxx.253)

    마음이 아프네요.

  • 23. ...
    '19.8.10 5:47 AM (121.152.xxx.1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괜찮아요!
    아이를 키우면서 주위를 보니..
    아이는 부모의 가울이라는 말을 절감하겠더라구요.
    자상한 외할아버지와.. 엄마를 둔 원글님의 자녀분은 정말 특별한 저녀인거 맞아요.
    저도 내 딸을 위해.. 좋은 성품을 가지려 노력해야겠어요..

  • 24. ...
    '19.8.10 5:48 AM (121.152.xxx.1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괜찮아요!
    아이를 키우면서 주위를 보니..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을 절감하겠더라구요.
    자상한 외할아버지와.. 엄마를 둔 원글님의 자녀분은 정말 특별한 자녀인거 맞아요.
    저도 내 딸을 위해.. 좋은 성품을 가지려 노력해야겠어요..

  • 25. honey
    '19.8.10 6:09 AM (141.151.xxx.129) - 삭제된댓글

    오늘이 좀 슬픈닐입겁니다.
    힘내십시요 원글님

  • 26. honey
    '19.8.10 6:21 AM (141.151.xxx.129)

    어제가 좀 슬펏던날인 겁니다.
    힘내십시요 원글님

  • 27. ....
    '19.8.10 7:21 AM (39.117.xxx.59)

    좋은 아버지 두셔서 감사하셔야 할 일 같아요.
    슬퍼하지 마세요^^

  • 28. 친정
    '19.8.10 7:23 AM (61.82.xxx.112)

    친정아버지도 원글님도 사려깊은 분이신것 같습니다.
    좋은 분들이라 특별한 아이가 맡겨진걸거예요.
    저도 주변의 상황상 발달장애 아이들 많이 봐요.
    꾸준히 치료받고 좋아지는 아이들보면 내 일처럼 좋아요~~
    마음 꼭 붙잡으시고 또 한 발 앞으로 나가시길...^^응원해요!

  • 29. .....
    '19.8.10 7:58 AM (175.117.xxx.200)

    아버님이 참 사려깊으시네요...
    원글님 힘 내시고
    나중에 한참 후에 가짓말같이 좋아져서
    이 일을 웃으며 되돌아보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30. 힘내세요
    '19.8.10 8:22 AM (115.143.xxx.138)

    제 아이는 17살이에요.
    지금까지 특별한 아이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이런 일 저런 일 다 겪으면서 나는 단단한 엄마가 되었다 생각했지만
    아이가 17살임에도 아직도 상처를 받는 일이 있고 어떤 일에 한없이 무너져 내리는 제 자신을 느낍니다.
    그런데 뭐 괜찮아요. 내 아이를 키우면서 언제나 어떻게든 겪을 수 있는 일일 테니까요.
    특별한 아이를 키우다 보면 엄마도 더 자라고 단단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그 아이가 주는 행복을 절대 놓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우리는 잘할 수 있을 겁니다.

  • 31.
    '19.8.10 8:43 AM (211.227.xxx.151)

    우리는 잘할 수 있을 겁니다.222

  • 32. ㅇㅇ
    '19.8.10 8:51 AM (182.224.xxx.119)

    님도 아버님도 서로의 맘을 몰래 짚어보느라 맘아팠을 거 같아요. 기운 내세요. 잘하고 계신 거 같아요.

  • 33. ㅁㅁㅁㅁ
    '19.8.10 9:12 AM (14.47.xxx.250)

    아이가 발달장애가 있다고 하셨지만
    훌륭한 할아버지와 엄마 밑에서 정말 건강하게 잘 성장할 거 같아요
    부러운 인품들이십니다

  • 34. mm
    '19.8.10 9:44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저도 울고 있네요
    아버님 인품 닮으셨을 원글님.
    평안한 가정에서 아이가 잘 자라길 기원할게요

  • 35.
    '19.8.10 10:29 AM (211.36.xxx.252)

    클거에요~~
    할아버지랑 엄마가 이리 괜찮으신분들이니까요~~~

  • 36. 원글님
    '19.8.10 12:18 PM (211.36.xxx.59) - 삭제된댓글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기는 힘들겠죠.
    누가 뭐래도 원글님이 제일 힘들겠지만...
    아마 아버지도..남동생 가족도 쉽지 않을 거예요.
    저 결혼했을때 오랫동안 형님이 아이가 없었어요.
    아이를 제가 먼저 가졌는데 죄책감이 들더군요.
    형님도 안좋아하시는게 느껴지구요.쌀쌀맞게 대하고...
    정말 다행히도 형님이 바로 아이를 가졌죠.
    어머님은 저희 아이가 태어나도 좋다는 내색도 못하고
    제대로 한 번 안아주지도 못하셨죠. 형님때문에..
    그런데 형님이 장애아를 낳았어요...
    아이들 둘다 예뻐하시지만 형님네 아이때문에
    어머님 저희 아이가 잘하고 뭘해도 좋아시지도
    내색하시지도 못해요...저는 제 아이 좋은 학교 보냈는데
    그것도 웬지 죄지은 기분이 드네요. 평생 그런 느낌이예요....
    어머님도 힘드시겠죠.. 형님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 37. 원글님
    '19.8.10 12:24 P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기는 힘들겠죠.
    누가 뭐래도 원글님이 제일 힘들겠지만...
    아마 아버지도..남동생 가족도 쉽지 않을 거예요.
    저 결혼했을때 오랫동안 형님이 아이가 없었어요.
    아이를 제가 먼저 가졌는데 죄책감이 들더군요.
    형님도 안좋아하시는게 느껴지구요.쌀쌀맞게 대하고...
    정말 다행히도 형님이 바로 아이를 가졌죠.
    어머님은 저희 아이가 태어나도 좋다는 내색도 못하고
    제대로 한 번 안아주지도 못하셨죠. 형님때문에..
    그런데 형님이 장애아를 낳았어요...
    아이들 둘다 예뻐하시지만 형님네 아이때문에 
    어머님 저희 아이가 잘하고 뭘해도 좋아시지도 
    내색하시지도 못해요...저는 제 아이 좋은 학교 보냈는데
    그것도 웬지 죄지은 기분이 드네요. 평생 그런 느낌이예요....
    어머님도 힘드시겠죠.. 형님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사는게 참 힘드네요..ㅠㅠ

  • 38. 원글님
    '19.8.10 12:57 PM (211.36.xxx.150)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기는 힘들겠죠.
    누가 뭐래도 원글님이 제일 힘들겠지만...
    아마 아버지도..남동생 가족도 쉽지 않을 거예요.
    저 결혼했을때 오랫동안 형님이 아이가 없었어요.
    아이를 제가 먼저 가졌는데 죄책감이 들더군요.
    형님도 안좋아하시는게 느껴지구요.쌀쌀맞게 대하고...
    정말 다행히도 형님이 바로 아이를 가졌죠.
    어머님은 저희 아이가 태어나도 좋다는 내색도 못하고
    제대로 한 번 안아주지도 못하셨죠. 형님때문에..
    그런데 형님이 장애아를 낳았어요...
    아이들 둘다 예뻐하시지만 형님네 아이때문에 
    어머님 저희 아이가 잘하고 뭘해도 좋아시지도 
    내색하시지도 못해요...저는 제 아이 좋은 학교 보냈는데
    그것도 웬지 죄지은 기분이 드네요. 평생 그런 느낌이예요....
    어머님도 힘드시겠죠.. 형님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사는게 참 힘드네요..ㅠㅠ

  • 39. ...
    '19.8.10 2:43 PM (211.36.xxx.66)

    글에서 인품이 느껴진다는 말 공감해요
    원글님 아버님 두분 다 참 좋으신 분들이신것 같아요

  • 40. ..
    '19.8.10 2:45 PM (1.234.xxx.66) - 삭제된댓글

    사려깊은 아버지 두셔서 부럽네요.
    우리 아버지는 우리나라 평균 친정아빠신데도
    가끔 너무 섭섭해서 힘들어요.
    형제간에 의 갈라놓는 건 바로 부모님들인듯.

  • 41. 아이스
    '19.8.10 3:26 PM (122.35.xxx.51)

    저희 아이는 뇌병변 장애아이랍니다...
    특별한 아이를 키우는 특별한 엄마라는 생각으로
    무너지지 않고 버티면서 나름의 행복을 찾고 행복을 느끼면서 - 전 이게 너무 힘이 들고 괴롭습니다.... 매일 죽고 싶네요...

  • 42. 부모란
    '19.8.10 4:00 PM (211.245.xxx.9)

    그런 것인가 봐요.
    원글님도 부모로서 아이의 아픔을 느끼고 또 원글님의 아버님 또한 원글님의 아픔을 온전히 느끼시니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지내시길 응원합니다.

  • 43. 에고
    '19.8.10 4:03 PM (211.36.xxx.172)

    따뜻함과 기품이 느껴집니다.

  • 44. 폴리
    '19.8.10 4:11 PM (222.232.xxx.117)

    물려받은 인품.. 이란 댓글에 공감해요
    그건 흉내낼래야 낼 수가 없으니..
    원글님과 아버님도 특별한 부녀 같아요
    부럽습니다 힘내세요

  • 45. 며칠전베스트엔
    '19.8.10 4:49 PM (1.237.xxx.156)

    같은말을 했던 시부의 생각없음이 가루가되게 까였죠.

    ㅇㅇ(시조카)는 잘 크죠 있죠? 라고 제가 물으니 
    시부왈 무엇보다 건강하니 좋더라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이 그때 저한테는 너무 아프게 들렸어요 

    발달장애 가진 손자와 다르게 곧바로 반응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다 예쁜 조카를 그대로 말하는 친정아버지와 아픈 큰손자를 보고 늘 가슴아프다가 건강한 작은손자를 보고와 무엇보다 건강해 좋더라 말한 시아버지의 차이는 뭔지.원글님이라면 며칠전 베스트의 시아버지의 멘트에도 말아끼심을 느끼실 분 같아 적어봤어요.

  • 46. 토닥토닥
    '19.8.10 5:03 PM (123.212.xxx.56)

    물려받은 인품.. 이란 댓글에 공감해요
    그건 흉내낼래야 낼 수가 없으니..
    원글님과 아버님도 특별한 부녀 같아요
    부럽습니다 힘내세요.
    원글님 아이도 트림없이 따뜻한 성품을 가졌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토닥토닥 ...
    조금만 슬퍼하시고 힘내세요.

  • 47. 왜이리
    '19.8.10 6:16 PM (122.37.xxx.188)

    마음이 먹먹한가요...

    참 인품이 훌륭한 분들이시네요,

    친정 부모님의 솔직한 심정은 손주의 장애보다
    그로인해 내딸 마음 상하는게 마음 아프신거랍니다,


    토닥토닥 ....님 너무 훌륭하세요

  • 48. ....
    '19.8.10 6:56 PM (112.169.xxx.220)

    그래두 훌륭한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있어서 든든하시겠어요. 힘내세요..

  • 49. 푸른별
    '19.8.10 7:05 PM (180.66.xxx.58) - 삭제된댓글

    부러운 인품의 아버님과 따님이시네요
    아버님도 원글님도 아이도
    평안하게 잘지내시길 기도드립니다

  • 50. 인생지금부터
    '19.8.10 7:49 PM (121.133.xxx.99)

    글을 봐도 원글님 아버님 너무 좋으신 분들인걸 알겠어요. 든든하고 멋짓 가족이 있어 행복하실 거예요..감동적이고 기분좋은 밤이네요

  • 51. 꾸벅
    '19.8.10 9:07 PM (221.140.xxx.139)

    아이..정말 잘 클겁니다..
    인품 훌륭한 어른 아래서 사랑받으면서 자란 아이..
    원글님께 깊은 존경을 보냅니다.

  • 52. 만나보고
    '19.8.10 9:20 PM (73.184.xxx.20)

    싶은 분...
    아버님도 따님도 아름다우셔요
    감동 주셔서 고맙습니다

  • 53. !!
    '19.8.10 10:42 PM (39.17.xxx.98)

    훌륭한 할아바지와 마음 깊은 엄마가 있으니 아이도 잘 자랄거라고 생각되네요. 장애가 있어도 부모로부터 기질과 성격을 물려받는데 아이 마음밭이 참 이쁘겠네요. 저도 장애아동 엄마입니다. 같이 힘내요~

  • 54. 오랜만에
    '19.8.11 12:10 AM (49.166.xxx.52)

    오랜만에 가슴이 너무 따뜻해져오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따뜻한 할아버지와 엄마가 곁에 있으니
    딸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 55. 제목보고
    '19.8.11 12:30 AM (59.26.xxx.201)

    이런 얘길 줄 몰랐는데...
    눈물이 나네요.
    저도 약간 특별한 아이를 키우고 있다보니...
    원글님 말로 몇자 안 적으셨지만 감히 마음 안다고, 힘내자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56. 아이가 똑똑해도
    '19.8.11 12:31 AM (220.72.xxx.117)

    인성 되먹지 않아서 고통 받기도 해요. 좋은 부모님이 계시니 힘을 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542 그래도 4월인데 덥지 않나요? 날씨 18:00:51 26
1589541 치매예방을 위한거면 뭐든 하고싶어요 알츠 17:57:56 49
1589540 유통기한 10일지난 짜파게티 어쩔까요~~? 5 먹을까말까 17:55:35 196
1589539 ,.. 1 슬프고 17:53:29 120
1589538 비문증에 좋다 해서 4 ㅇㅇ 17:51:34 283
1589537 ifc에서 맛집 추천해주시겠어요? 50대 17:47:20 74
1589536 스위스 융프라우 전망대 올라갔는데 3 ㅡㅡ 17:46:19 392
1589535 SNL에 기안 나온거 재미있나요?? 3 ... 17:41:47 388
1589534 가난의 진짜 문제는 19 ㅓㅗㄹㅇ 17:35:02 1,882
1589533 마스킹테이프 접착력이 어느정도인가요? 1 때인뜨 17:34:56 118
1589532 Ai핸폰 빅스비가 잘되다안되는데 삼성폰 17:34:47 59
1589531 펌) 일본 여행, 이제 여권 없이 가나…고위 당국자 “유럽처럼 .. 11 일제불매운동.. 17:34:29 596
1589530 잘 먹어도 뱃살 안 나오게 운동하는 분들 4 .. 17:33:07 593
1589529 카톡 친구 목록 옆에 ㄱㄴㄷㄹ 17:30:59 224
1589528 민과 방의 이야기 ㅡ 소설 7 팝콘 17:25:27 539
1589527 시조카가 말하는 너네 할머니 8 .. 17:24:08 916
1589526 눈물의여왕같은 드라마가 제작비 400억이라니 9 ㅇㅇ 17:18:24 1,190
1589525 미국사람/서양 사람들은 결혼 할때 축의금 받나요? 13 풀빵 17:14:15 783
1589524 머리 커트 얼마나 주고 하세요? 9 러넌 17:10:11 1,097
1589523 김장 김치가 1 김치 17:05:58 460
1589522 쫄면 먹으러 지금 명동 명화당 갑니다 ㅋ 10 ㅠㅠ 17:04:14 1,415
1589521 연애만 하는 관계 21 고민 17:04:03 1,709
1589520 더 글로리 명작 5 ㅇㅇ 16:59:27 947
1589519 남편이 시누이 사업자금을 말도 없이 빌려줬네요 5 .. 16:59:23 1,435
1589518 샤오미 음쓰처리기 써보신 분 계세요? 음쓰처리기 16:59:16 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