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파 전시회를 보고 왔어요.
친구랑 시간 맞추어서 보고 왔지요.
전시는 좋았어요.
전시회장 입구에 오늘 날씨에도 빈곤한 인상의 노인 몇 분이 서서는 대통령 하야 서명하라고 따라 옵니다.
본인 목욕이 먼저일거 같은데 나라가 다 망하게 생겼다며 주절주절...
우리공주당 텐트 안에는 생수병이 놓여 있고 아마 서명하면 물 한 잔 주나 봅니다.
들은체도 안 하고 매표소인 건물 지하로 내려갔더니 그 빈곤한 인상의 그 분이 따라 오는 거예요.
순간 이게 뭐지? 했더니 그 분은 화장실 가셨던 거.
세종문화회관 지하 매표소 앞에 노인분들이 주르륵.
밖에서는 탄핵 어쩌고 하더니 밑에서는 조용히 눈만 꿈뻑꿈뻑
전시는 좋았어요.
전시 보고 나와서 점심으로 뽐모도르를 갔어요.
예 전는 그 집이 먹을만했는데 이게 또 뭔 지?
일단 파스타 가격이 죄다 17,000원, 18,000원 이 정도
저 가격이면 다른 곳은 생면인데 이 집은 그냥 수퍼에서 파는 딱딱한 건면 삶은 거에 국수 양은 많으나 나머지 재료는 매우 빈약.
봉골레는 어찌나 짠 지 반도 못 먹고 차라리 토마토 베이스는 좀 나으나 오십보 백보
더워도 차라리 종로빈대떡을 먹는게 백번 나을 뻔 했네요.
은근 힘든 하루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