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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홀로 커피와 영화 (feat.영화관 아줌마 진상들)

쿠쿠 조회수 : 4,992
작성일 : 2019-08-09 19:46:12


통신사에서 매년 주는 공짜 영화 티켓.
6번 단 한번도 다 써보지 못했는데
갑자기 그게 번뜩 생각나서
영화 엑시트 예매하고 보러갔다왔어요

커피 하나 사들고 공짜(아닌공짜) 영화
보러가니 왜이렇게 신나던지요 ㅎ

아이 기관 보낸지도 꽤 됐는데
이제야 혼자 노는 법을 터득해 가는거 같아요 ㅎ

근데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ㅜㅜㅜㅜ
제 옆에 40대 정도 돼보이는 아주머니가 한 분
앉으셨는데 주섬주섬 양말을 벗더니 의자위에
엄마다리 하고...
가방에서 복숭아 꺼내 야무지게 드시더니
영화 중간 중간에 배우랑 완전 생대화 하세요 ㅠㅠ

어머머 저거 어떡해!
거길 가면 어째
아이고 큰일 났네
어머나 깜짝이야

아 정말 ㅜㅜ

그러더니 이번에는 5명 같이 오신 어머님들 ㅜㅜ
저건 왜 저래?
어머 저 배우가 누구지?

그럴거면 집에서 보시던가 ㅜㅜ

와 낮 시간 영화관은 이런거 싶었네여ㅜㅠ

영화 재밌고 여유있고 좋았는데
중간중간 진짜 아줌마한테 소리 지를뻔 ㅜㅜ

올해까지 5번 남아서 한 달에 한 번씩 보러 가려는데
매번 이러진 않겠죠ㅠㅠ






IP : 223.33.xxx.6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바람
    '19.8.9 7:50 PM (182.225.xxx.15)

    저도 오전에 혼자 조조영화 보러 가는 거 좋아하는데 정말 소리 지르고 나오고 싶을때가 태반이에요. 영화 시작전 냄새나는 간식거리 사와서 시끄럽게 나눠먹고 영화보는 중간중간 부스럭 부스럭
    대화는 기본 어떨때는 전화도 받아요.
    저는 부산이라 영화의 전당으로 영화관람 장소를 옮기고 나니 좀 괜찮아요.

  • 2. 에구구
    '19.8.9 7:53 PM (121.141.xxx.57)

    오늘 운이 너무 없으셨네요
    양말 벗고 복숭아ㅠㅠ
    제가 다 부끄럽네요
    근데 어느 통신사기에 공짜 티켓이 나오나요?
    부럽네요~

  • 3. 그럴리가
    '19.8.9 7:55 PM (210.94.xxx.89)

    40대가 아니라 최소 5,60대 아닌가요...?

  • 4. 후아
    '19.8.9 7:56 PM (121.165.xxx.196)

    저희동네 백화점 영화관에
    50대이상 아줌마들이 주연령층인데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게
    자기들끼리 큰소리로 대화하고
    핸드폰 통화소리는 또 왜그리큰지 상대방 말까지 들리고
    의자를 툭툭 치길래 치지말아달라 말씀드리니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예민하게 군다그러질않나
    너무 짜증나서
    좀 멀리 있는 영화관으로 다녀요

  • 5. 나이
    '19.8.9 7:58 PM (223.33.xxx.58)

    여기서 나이가 뭔 상관
    그냥 그런 사람들이예요
    윗님 또한 마찬가지
    20대 애들도 와서는 오만 애정행각에 무릎에 다리 올리고
    자긴 친구랑 봤다고 옆에서 계속 다음장면 이야기
    하느라 바쁘고
    그냥 그런 사람들인 거예요
    나이랑은 암 상관 없는
    오늘 재수 없는 날 이었네요

  • 6. ...
    '19.8.9 8:03 PM (125.128.xxx.132)

    시간대를 잘 선택해서 가셔야해요
    평일 조조나 차라리 늦은 저녁 ㅎㅎㅎ

    요즘같이 극장으로 바캉스 오는 사람들 많은 때, 방학, 주말 대낮 타임은 피해갈 수 없어요
    저 유형이 아니어도 수도없이 많은 방해꾼들이 나타납니다 ㅎㅎㅎ

  • 7. 토닥토닥
    '19.8.9 8:04 PM (183.80.xxx.197)

    저는 집근처 독립영화관 주로 가는데 얼마 전 곱고 고상하게 생긴 할머니와 아줌마 사이의 두분이 아예 대화하시며 영화감상. 저거 봐라... 웬일이니... 웃긴다...
    건너편 좌석인데도 완전 몰입방해 최고.
    저도 나이 들면서 혼잣말 늘어갑니다만 장소 따라 의식적으로 닫아야함을 깨닫게 해줌.

  • 8. 뽀로롱
    '19.8.9 8:06 PM (221.139.xxx.48)

    저도 6번 무료영화
    평일조조 혼자 잘보는데요
    전 영화관에 저혼자 본적도 몇번있어요 ㅎㅎ
    초반엔 살짝무섭다가 편하게봐요
    폰도 보고 화장실다녀오면 다시 잠깐 무섭다가 ㅋ

  • 9.
    '19.8.9 8:08 PM (210.100.xxx.78)

    그래서 저는 자리예매할때
    사람 없는곳으로 예약해요

    가끔 옆자리나 앞뒤 사람앉아있으면
    영화시작하고 바로 옮겨버려요 2번정도 그랬는데
    다행히 예약안된자리였어요

  • 10. 그냥
    '19.8.9 8:12 PM (125.179.xxx.192)

    집에서 혼자 영화봐요. 맘에 안 드는 진상들이 언제 또 나올줄 일고 극장엘 가요?

  • 11. 여기
    '19.8.9 8:28 PM (121.165.xxx.196)

    부들부들 찔리시는 분들 많네요???
    기본 매너도 없는분들????

  • 12. 극장노노
    '19.8.9 8:29 PM (121.175.xxx.200)

    애들보다 더 무서운게 5060 아줌마들입니다.
    어찌나 아침마당 리액션이 심한지 원글님 말씀대로 어머나! 어떡해! 죽겠네! 등등
    그리고 먼저본 사람들의 스포일러...;; 저기서 죽는다? 저기서 어찌된다 등등

    아줌마들은 시끄럽고, 다른곳에 비해 아저씨들한테 기분나쁜적은 없었네요.
    앞자리 차지마세요. 이런건 많이 고쳐진것 같은데
    핸드폰 번쩍번쩍 꺼내서 보는거랑 소음은 오히려 심해진듯요.

  • 13. 평일 조조
    '19.8.9 8:46 PM (222.110.xxx.115) - 삭제된댓글

    주로 혼영하는데.
    그 시간대에는 안 움직이시는지들.
    전 만난 적 없는 것 같아요.
    자리도 좀 외진 곳으로 잡기도 하고요.
    시간대를 영화 끝나면 밥시간 되는 시간을 피하세요.
    주로 그렇게들 잡고 먹나봐요.
    그리고 그 정도 진상이면 40대는 아니고 좀 더 위일 듯.

  • 14. 오잉
    '19.8.9 8:49 PM (211.244.xxx.149) - 삭제된댓글

    40대도 그러나요?
    할줌마들이나 그러는 줄...

  • 15. ...
    '19.8.9 9:22 PM (115.138.xxx.31)

    저는 이십대 젊은 아가씨가 가방에서 뭘 자꾸 주섬주섬 꺼내먹고 다 들리게 혼잣말하고 신경쓰여서 좀 그랬던 적 있어요
    아줌마뿐 아니라 진상은 전연령층에 포진해있는 듯해요

  • 16. ㄱㅈ늫
    '19.8.9 9:40 PM (180.65.xxx.37)

    그럴거면 비디오방을 가지

  • 17. 저도
    '19.8.9 9:50 PM (122.37.xxx.67)

    부스럭대는소리땜에 한마디한적 있어요 대체 왜!!!!비닐봉다리에 간식담아오는겁니까??!!

  • 18. .....
    '19.8.9 9:58 PM (211.214.xxx.4) - 삭제된댓글

    영화관 관크 많죠. 양말 벗고 앞좌석 손잡이에 발올리는 인간들은 남녀노소 구분 없어요.
    그리고 휴대폰 반짝반짝 반딧불이들요 두 시간도 휴대폰을 못꺼놓을 정도로 바쁜 사람이 왜 극장에 와서는 휴대폰만 들여다 보는지 얼른 가서 바쁜일 하지......
    어린아이 데려와서 무슨 도슨트마냥 장면장면 설명해주던 아줌마 잊지못해요ㅠㅠㅠㅠ
    진심으로 요즘 영화관 가는 거 싫어졌어요.

  • 19. ..
    '19.8.9 10:26 PM (14.32.xxx.96)

    저는 기생충보는데..과외선생과 키스하는 고딩을 혼냅디다.계속 핸드폰 들여다보고 문자보내고 심지어 전화..의자 툭툭은 덤...소심하게 아우 뭐야 그랬는데도 끄떡도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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