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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가 잘되면 그게 자기인생 보상되나요

ㅇㅇ 조회수 : 5,076
작성일 : 2019-08-08 20:34:41
못배우고 남편도 지지리 못만난 엄마에게

인생중에 뭐가가장 한스럽냐고 하니

남편이래요



그럼 못배운건 한스럽지 않냐 물으니

그때는 다못배워 별로 그렇지 않다고



친척중에 저희집 형제들만 대학원 나와서

엄마는 동네 사람 친척만날때마다

그걸 자랑은 아닌데 말은 합니다.

그래도 대학원꺼정 나와서 지발법이는 해유..이럼서..



다기가 못배워도

자녀가 학교를 잘가거나 가방끈길면

그게 보상이 되나요



전 그래도 마음에 허전함이 있을거 같아요



내가 그냥 평범한대학나오고

자녀도 그저 평범한 대학나오는거랑



내가 초졸인데

자녀가 서울대나오거나

박사까지하면

그럼 못배운한이 좀 풀리나요..
전 그래도 안채워지는부분이 있을거 같아요
IP : 211.36.xxx.24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8.8 8:36 PM (58.148.xxx.122)

    못배운게 한인 사람도 있구요.
    공부에 병 관심없는 사람도 있어요.

  • 2. ㅁㅁ
    '19.8.8 8:36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한스러워한다고 뭐가 달라지지않잖아요
    그러니 현재에 만족이 더 현명한거죠

  • 3. 대리만족
    '19.8.8 8:36 PM (104.129.xxx.111)

    일종에 대리만족 같은거죠.
    당연히 자식이 잘 풀리면 도움이 되는거고요 ㅎㅎ.

  • 4. ...
    '19.8.8 8:38 PM (175.113.xxx.252)

    윗님말씀대로 대리 만족도 있는거고 당연히 자식잘되면 부모님한테 도움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좋죠... 적어도 자식걱정에서는 덜어내는거잖아요...

  • 5. 다 못가지면
    '19.8.8 8:38 PM (39.113.xxx.112) - 삭제된댓글

    설움이 없어요. 다 가졌는데 못가지면 한스럽지만
    어머니 세대는 다 못가졌잖아요
    자식 잘된 사람은 찾아 보면 얼마 없어요
    나보다 자식이 잘되면 보람있죠
    전업도 자식 잘되니 니가 고생많았다 다들 ㅊ

  • 6. 주변 다 못가졌음
    '19.8.8 8:40 PM (39.113.xxx.112)

    설움이 없어요. 다 가졌는데 나만 못가지면 한스럽지만
    어머니 세대는 다 못가졌잖아요
    자식 잘된 사람은 찾아 보면 얼마 없어요
    나보다 자식이 잘되면 보람있죠
    전업도 자식 잘되니 니가 고생많았다 다들 덕담 해주던데요
    전업이면서 자식도 지지리 공부 못하면 뒤에서 말 많죠

  • 7. 적반하장데쓰
    '19.8.8 8:47 PM (219.254.xxx.109)

    전 대리만족 그런거 없어요.저는 갠적으로 대리만족 이런거 진짜 싫어요 내 만족이 제일 좋아요 내가 잘되서 내가 느끼는 만족..자식은 자식 나는 나..일찌감치 전 분리했기땜에..단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건 어느정도 나이가 들어서 성인이 되어 혼자 제대로 독립할수 있길 바라는 마음.전 그이상 그 이하도 없어요..솔직히 자식이 잘된다고 나한테 뭔가 떨어지는걸 바라지도 않고.그냥 혼자서 잘 독립해주길 하는 마음.저는 그게 제일 커요 자식일이 내 만족이 될순 없더라구요.전 대리만족이라는 거 자체가 안들어요.

  • 8. 그게
    '19.8.8 8:49 PM (65.189.xxx.173)

    그 당시 자기 주변 사람과 비교를 해서 그런겁니다.
    누구나 대학 안가고 고등학교 졸업한 사람도 드물던 시절엔 학력 컴플렉스도 없지만 지금은 대학 못갔다면 모자란 놈 취급 받죠.

  • 9. ……
    '19.8.8 8:51 PM (218.51.xxx.107)

    사실 초졸은 너무 극단적인 예시이고요

    요즘시대 전문대졸 부모가 아이 전문직되면 다가진기분 아닐까요?

  • 10. 보상됩니다.
    '19.8.8 8:51 PM (119.196.xxx.125)

    자식이 자기보다 잘 되는 게 스스로 인생을 잘 살았다는 뚜렷한 증거니까요. 내 인생 성적표에서 더 무엇이 필요할까요.

  • 11. wii
    '19.8.8 8:54 PM (175.194.xxx.50) - 삭제된댓글

    대리만족이라고 못 하는 사람보단 낫겠죠. 그런데 성격나름 이에요.
    89세 저희 아버지 보면 그런 거 없으세요. 본인이 어렸을 때 고생했고, 할아버지가 장사밑천 도둑맞아 어릴 때 학교 못가고 공장다니고 했다는데, 어쨌든 학교를 쉬다 말하고 전학을 8번인가 다녔다고 하고. 집안 형편 나아지니 6.25 터지고. 암튼 그래서 경희대법대 다니셨고. 암튼 나름대로 어려운 시절에 고생은 하셨지만 자기 인생 개척하면서 사셨고요.
    자식들 3남매 중에 둘은 탁월하게 잘 되었는데, 잘 된 애들은 당연하고, (자랑도 거의 안 하심)
    앞가림 잘 못하는 자식걱정에 정서가 평균치에서 아래 사이를 왔다갔다 합니다.
    자식들 교육 시킨 것에 대해서는 자기의 의무를 다했다 그런 느낌이지, 내 자식이 잘 되어 너무 좋다. 내 인생 보상받는 것 같다 그런 거 거의 없으시고 못 느꼈어요.

  • 12. 그런가봐요
    '19.8.8 9:03 PM (58.226.xxx.155)

    못배운게 한인 부모는
    일단 애들 책부텀 전집으로 어마무시하게 들이고... 로 시작해서
    엄청 애들을 잡도만요.
    그러면서 만족하더라고요.

  • 13. 아무리
    '19.8.8 9:10 PM (61.105.xxx.161)

    위인이라해도 자식농사 망치면 글찮아요

  • 14. ...
    '19.8.8 9:16 PM (59.28.xxx.92)

    자식이 안된것보다는 낫지만 부모인생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 15. ...
    '19.8.8 9:38 PM (221.151.xxx.109)

    뭐니뭐니해도 안되는 거 보다 훨씬 낫죠

  • 16. ㅇㅇ
    '19.8.8 9:50 PM (211.47.xxx.9)

    그런데요 본인 학력 좋아도 자식 학력 안좋으면 꿍해요 대리만족으로만 설명하기엔 그리 간단한건 아닌것같아요

  • 17. ...
    '19.8.8 10:00 PM (61.72.xxx.248)

    울 엄니 보니까
    가방끈 긴 건 별 자랑 안 하고 큰 관심없구요 ㅎ
    그걸로 취직해 돈 버니까 그걸 더 치네요 ㅎㅎㅎㅎ
    가방끈만 긴 건 자랑 아닌듯 ㅎㅎ

  • 18. dlfjs
    '19.8.8 10:03 PM (125.177.xxx.43)

    약간은 그럴수 있어요

  • 19. ...
    '19.8.8 10:16 PM (183.98.xxx.95)

    우리 부모님 세대는 못배운게 한이 되신 분이 많아서 어느 정도 보상이 되는거 같아요
    저는 아니에요

  • 20.
    '19.8.8 10:25 PM (121.167.xxx.120)

    옛날 옆집에 딸 다섯 키운 아주머니 사셨는데 딸 다섯 인서울 4년제 졸업 했어요
    아주머니는 초졸 정도이고요
    우리들 하고 얘기 할때 항상 딸 다섯 다 다른 전공으로 졸업 했다고 나는 대학 다섯번 졸업한거나 같다고 하더군요
    4년동안 아이들 대학 생활 옆에서 지켜보고 같이 헤쳐 나왔다고 자랑스러워 하면서요
    그말 듣고 대학 생활을 간접 경험 했다는 얘기구나 그렇게 이해 했어요

  • 21. 그럼 거꾸로
    '19.8.8 10:37 PM (58.127.xxx.156)

    거꾸로 생각해보면 알죠

    본인은 명문대 잘 나와

    아이들은 공부 못하거나 안될 형편이라 그냥 고졸이거나 듣보잡 대학나와 그냥저냥 직업인게 좋아요?

    나라면 차라리 내가 대학 못나오거나 거지같은 대학 나와 그냥저냥 살더라도

    아이들은 최고대학 제대로 나와 전문직 직업이면 모든게 다 보상된다 생각해요 넘치게..

    우리 부부는 최고 대학 나와 전문직인데 아이 하나가 공부 너무 못하니
    차라리 처지를 바꾸더라도 그게 백만배 낫다고 생각이 드는 요즘인데요

  • 22. 엘비스
    '19.8.8 10:50 PM (68.183.xxx.40)

    애들은 애들 나는 나
    대리만족 이런거 없어요

  • 23. 보상됩니다
    '19.8.8 10:55 PM (61.80.xxx.149)

    저는 공부는 그럭저럭 했는데 전문대도 못갔어요. 집안 형편도 안좋았고 여러가지 악재가 겹쳐서요.
    저처럼 못배운게 한이 된사람은 살면서 나쁜일이 생기거나 일이 안풀리면 전혀 인과관계가 없는데도 아 이게 다 내가 대학을 안나와서 그렇구나 .그때 내가 대학을 갔더라면 사는 게 달라졌을텐데 하고 항상 생각했어요.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알지만 평생의 컴플렉스인거죠.
    그런데 작년에 제 아이가 대학 진학을 잘했어요.
    앞으로 취업 걱정도 안해도 되구요.
    알아요. 아들이 아무리 좋은 대학을 가도 저는 고졸 엄마이고 사는것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별 볼일없이그럴거에요.
    그런데 제 아이는 좀 다르게 살 수 있을 거 같아서 행복합니다. 적어도 저처럼 힘들게 일해도 최저임금 겨우 넘게 받고,저는 항상 을로 살았는데 갑으로 살 수 있을 거 같아서요. 못난 엄마처럼 되는대로 사는것이 아니라 생각하는대로 살 수 있을 거 같아서 제 평생의 컴플렉스가 싹 사라졌습니다

  • 24. 그리구요
    '19.8.8 11:53 PM (58.127.xxx.156)

    사람은 어느 순간
    아무리 성공해도 자기 자신에게 더이상 기대하지 않는 순간이 와요

    사람은 결국 죽죽 변화하며 변화가 있어야 인생이란걸 살게되는 동물인데
    허구헌날 자기한테 집착해서 본인 본인..자기걸로만 입고 쓰고 투자하고 즐겨봐야
    어느순간 아무도 쳐다봐주지 않는 육체가 있는 시간이 금새 닥쳐요

    뭘로도 어떻게해도 자기한테는 기댈것도 만족도 없는 순간이 오기때문에
    나의 분신이 죽죽 변화하고 발전하는 걸로
    넘치게 보상받는 정신적 만족이란걸 위해
    중년 이후의 몇 십년은 지탱되는 게 많죠

    내가 아무리 사회적으로 성공해도... 아이가 잘 안되면
    그야말로 집안 어두워지고 망조고 뭘해도 즐겁지 않아요

  • 25. 5858
    '19.8.9 12:03 AM (175.209.xxx.92)

    공부잘하는 자식,잘나가는 자식이 얼마나 자랑스러운데요.전 제가 전교1등했는데.내가 한것보다 내자식이 한것이 더 자랑스럽고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던데요

  • 26. wii
    '19.8.9 1:08 AM (175.194.xxx.50) - 삭제된댓글

    다 별론데 자식까지 최악인 것보다는 낫죠.
    다 가졌는데 자식이 최악이어도 집안에 우환거리고요.
    하지만 다른거 다 별론데 자식으로 다 보상되었다, 그거라도 된 게 다행이다 그런 거겠죠.

  • 27. wii
    '19.8.9 1:10 AM (175.194.xxx.50) - 삭제된댓글

    다 별론데 자식까지 최악인 것보다는 낫죠.
    다 가졌는데 자식이 최악이어도 집안에 우환거리고요.
    하지만 다른거 다 별론데 자식으로 다 보상되었다, 그거라도 된 것이 다행이겠죠.
    옛날처럼 여자의 삶이, 아버지, 남편, 아들로 이어지는 시대도 아닌데, 자식에 대한 자부심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은 .... 좁아 보여요.

  • 28. 어머님은
    '19.8.9 6:37 AM (59.6.xxx.151)

    감사할 줄 아는 분이세요
    남편 -1, 자식 1
    안 채워지는 부분은 물론 안 채워지지죠
    가진 부분은 감사해야 하고요
    우린 대부분 채을 수 없는 부분만 보며 한탄하거나
    퉁쳐 0인 걸 보며 감사할 줄 모릅니다
    가진 걸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이 제가 늙고 싶은 롤모델이에요
    많은 노년의 부모를 두신 분들 아시겠지만
    부모의 불평
    가난하다, 갖고 싶다, 아프다, 효도가 부족하다 등등
    노년의 서글픈 특징이죠

  • 29. ...
    '19.8.9 8:39 AM (175.117.xxx.148) - 삭제된댓글

    아들 서울대 의대 보낸 만년 차장님.
    상무전무 안부럽습니다.
    물론 오너사장은 빼야죠.

  • 30. .mm
    '19.8.9 12:22 PM (116.120.xxx.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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