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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남편하고 살아요.

수수 조회수 : 6,370
작성일 : 2019-08-08 09:43:25

아들 훈련소 수료식이라 남편이랑 설레이는 맘으로 같이 훈련소로 출발을 했어요.

훈련소 도착해서 행사지로 이동중 중간에 군인3명이 블랙박스 차단 스티커를 남편에게 주며 전면에 붙이라고 안내를 하더러구요.남편은 저에게 어찌 붙이는지 모른다고 저에게 넘기길래 전 무심히 그냥 화면에 붙이면 된다고 했더니 갑자기 "나는 이런거 할줄모른다고! 네가 붙여!" 하며 고함을 치는겁니다.

보고 있던 군인3명이  일제히 하하거리고 저를 보고 웃는겁니다. 어이없음과 저런 남편과 사네요.하는 그런 눈빛으로요.

저는 평소 남편의 행동이었기에 이상할것도 없이 속으로'그것도 할줄모르니? 인간아.' 하고 같이 웃어줬어요.


5주만에 만나는 아들에게 하는말이 인생을 열심히 살아아하고 집념을 갖고 꿈을 성취해야 하고.. 상가사놓은것 업종을 바꾸어 운영을 해볼까 하는데 너는 어찌 생각하냐? 아빠의 아이디어는 이렇다는 등 자기말만 하다 왔어요.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되고  자기감정이 우선인 사람입니다.

바람도 돈아까워서 못피울걸요.

쓰다보니 심각해지네요.전 내려놓은지 한참되었고남편몰래 제가 하고 싶은것 다합니다.

또 단순한 구석이 있어서  구슬리면 말잘들어요.

아들수료식 다녀와서 욱하는맘에 적어 봤어요.






IP : 182.221.xxx.13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8.8 9:47 AM (49.142.xxx.116)

    남편이 상가라도 있으니 봐주세요. 그 상가 명의나 원글님걸고 바꾸면 좋을것 같지만 .... 어렵겠죠?
    저희 남편은 뭐 잘 만들고 잘 만지고 잘 고치고 암튼 만약 저런경우라면 오히려 내가 이거 어떻게 붙여?
    하면 자기가 나서서 붙일사람이지만, 또 다른 면은 아주 꽝인 면도 있습니다. 욱하는것도 있고요.
    하긴....요즘은 저도 갱년기라 될대로 되라 하고 한술 더 떠 욱합니다.
    그나마 스물 네살 딸이 아빠를 휘어잡는 통에 기죽어 삽니다.

  • 2. 토닥토닥
    '19.8.8 9:50 AM (58.230.xxx.110)

    좋은날 왜~
    아이앞에서 내색마시구요...
    아이 잘 만나고 오셔요...

  • 3. 미투
    '19.8.8 9:51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

    남편친구네랑 부부동반 여행가서
    저는 빼고 셋이 내기하면서 내기에 몰두하느라
    저 혼자 뭘하는지 관심도없이 팽게친 남편이랑 살아요
    자기 노는거 앞엔 마누라도 자식도 없어요
    못놀다죽은 조상이있나싶어요

  • 4. ;;
    '19.8.8 9:53 AM (121.175.xxx.200)

    원글님 현명하신것 같아요. 바깥에서 보면 사회생활에서도 말 통하는 사람 잘 없어요.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사회생활안에서는 이상한 사람들만 몰려있는것 같아요.
    티비화면에서 보이는 상냥하고 바른 사람들, 소설 속 등장인물들 처럼 온화하고 배려하고 뭐 이런사람들이 영 없네요. 그나마 능력은 있는 남편 같으니 괜찮은데, 면박주는 버릇 고쳐야할것 같아요.
    원글님도 돈 축적하시고, 말 곱게 하지않으면 늙어서 혼자 살게된다는 것을 계속 세뇌시키세요.
    남자들은 백번 말보다, 자기가 직접보거나 친구들 한마디를 더 믿더라고요. 기회?를 만들어서 세뇌시키셔서 더 쉽게 데리고 사시길 바랍니다.
    더운데 고생 많으셨어요.

  • 5. 고마
    '19.8.8 9:55 AM (220.122.xxx.130)

    아들 면회도 혼자 가세요...
    뭐..굳이 같이 다닐 필요 있나 싶네요...으윽...

  • 6. ..
    '19.8.8 9:57 AM (210.183.xxx.241)

    남편분이 나쁜 사람같진 않아요.
    남자들, 특히 나이 많은 남자들 중에
    의사소통이나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아요.
    책임감이 곧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우직하게 일만 하면 되는 줄 아는 그런 사람들이요.

    말만 잘하고 무책임한 사람보다는 훨씬 좋아요.
    다 가질 순 없어요.
    그래도 원글님 말을 잘 들으신다니^^
    원글님이 현명하게 구슬려서
    행복한 가정을 이어가세요.

    아드님 이 더위에 고생이 많겠네요.

  • 7.
    '19.8.8 9:57 AM (118.33.xxx.146)

    승질은 비슷한데 상가없는 남편과 살고있습니다.
    진심 부럽습니다.

  • 8. ana
    '19.8.8 10:00 AM (39.7.xxx.228)

    승질은 비슷한데 상가없는 남편과 살고있습니다.
    진심 부럽습니다....

    슬픈데 웃음이 나요. ㅎ

  • 9.
    '19.8.8 10:01 AM (211.219.xxx.193) - 삭제된댓글

    스티커는 화면이 아니고 카메라에 붙이셔야^^;;;;;쿨럭

  • 10. ㅇㅇ
    '19.8.8 10:03 AM (116.47.xxx.220)

    매사 저런식이면...
    분노조절장애같네요
    조현아랑 뭐가다른지

  • 11. ....
    '19.8.8 10:11 AM (112.220.xxx.102)

    카메라렌즈에 붙혀야죠...;;;
    남편만 보고 웃은게 아니라
    두분 다 보고 웃은듯...
    두분이 비슷비슷해서 그냥저냥 사시는듯...-_-

  • 12. ㅇㅇ
    '19.8.8 10:19 AM (124.63.xxx.169)

    화내서 웃은게 아니라
    스티커 때문에 웃은듯..
    세상에 무슨 화면에 붙히나요

  • 13. 군인들은
    '19.8.8 10:25 AM (223.62.xxx.142) - 삭제된댓글

    모르겠지만
    장소팔 고춘자 콤비 같은거죠 ㅋㅋ
    천생연분 ㅎㅎ

  • 14. ...
    '19.8.8 10:30 AM (116.34.xxx.114)

    현명하신듯
    지피지기 백전백승으로 사시는 것.

  • 15. 이뻐
    '19.8.8 10:31 AM (210.179.xxx.63)

    아이구 군인들 첨부터 스티커 카메라에 붙이라 애기해주지
    원글님이 그래두 현명하니 다행이지 안그랬음 아드님 만나는 좋은날 가족끼리 얼굴 붉히고 아드님 불편하게 할뻔했네요

  • 16. ;;;
    '19.8.8 10:35 AM (223.38.xxx.22)

    능력만 있으면 다인가요
    같이 일하던 분노조절장애 사장 두명 겪어보니
    그 분노에 소리지르는거 몇번 겪으면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해요. 결국 그만뒀는데
    대우 잘해주겠다고 잡는데도 관뒀어요
    수시로 소리지르고 가족들은 심장에 문제생길듯
    아들이 그 성격 안 물려받고 상가만 물려받음 다행이에요...

  • 17. ....
    '19.8.8 10:35 AM (58.234.xxx.156) - 삭제된댓글

    쫄병들 앞에서 스티커 붙이라고 하니
    옛 생각 나서 허세 좀 부려본 듯요. ㅎㅎ

  • 18. ....
    '19.8.8 10:37 AM (58.234.xxx.156) - 삭제된댓글

    쫄병들 앞에서 스티커 붙이라고 하니
    옛 생각 나서 허세 좀 부려본 듯요. ㅎㅎ

    느낌상
    남들 앞에서는 기 확 살려주고,
    아무도 없는 데선 꽉 잡고 사시면 좋을 것 같아요.

  • 19. ??
    '19.8.8 10:39 AM (1.235.xxx.70)

    스티커 붙이는데 화내는건 듣기 싫어도
    아들과 집안경제 얘기하고 좋은 아빠인데요
    아들 군대갈 나이까지 같이 사셨으니 화내는 포인트를 아실텐데 좀 피해서 덜 폭팔하게 맞추세요
    아들하고 저런얘기 하시는분이면 나쁜분은 아니예요

  • 20. 원글님 착해요
    '19.8.8 11:05 AM (223.62.xxx.79)

    전 소리 지르는 순간 군인들 따라 얼버무리듯 웃음 따윈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
    말로 하면 될것을 소리부터 지르는 인간들은 뭐가 잘못된 걸까요??

  • 21. ....
    '19.8.8 11:42 AM (211.192.xxx.148)

    능력있겠다
    남편 몰래 원글님 하고 싶은 일 다 하고 살겠다,, 그럼 됐죠 뭐.

  • 22. 저는
    '19.8.8 12:33 PM (175.209.xxx.73) - 삭제된댓글

    살해 당할 위험도 있어요ㅠ
    제 남편은 장난친다고 제 허리 팔 마구 꺾구요
    어제는 장난친다고 예리한 얼음조각을 물방울이라고 제게 던지더군요
    짐심 이러다가 저 남자가 나를 과실치사로 죽일 수도 있겠구나 싶어요

    그래서 때로는 호통도 치고 때로는 굶기기도 해도
    정신 못차립니다....ㅜ

    제가 복화술만 늘어요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욕이나 한바가지 퍼붇는 게 일상

  • 23. ,,,
    '19.8.8 2:51 PM (121.167.xxx.120)

    구슬리면 말 잘 듣는게 어디예요?
    상가도 없고 말도 잘 안 듣는 남자와 살고 있어요.
    남편 구슬리는 능력을 배우고 싶어요.
    원글님 진심으로 부러워요.

  • 24. wisdomgirl
    '19.8.8 4:02 PM (14.32.xxx.247)

    현명하게 사시네요
    지혜로운 분이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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