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어머니가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어요, 어쪄죠

하나 조회수 : 8,345
작성일 : 2019-08-07 13:37:56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저번주에 어머니께서 하혈로 읍급실에 입원을 하셨거든요,

 몇주 감기몸살 증세로 계속 감기약만 드시다가. 새벽에 하혈이 심해서 119불러 근처대학병원에서 수혈받으시고

링겔 맞으시며 버티시다가 혈액이 생성이 안되는지, 계속 며칠째 계속 수혈을 받으셨어요,

마침 주말도 끼고 검진의가 휴가라 검사도 늦어지고  계속 열이나서 링겔에 의존

간수치가 높아서 간검사 피검사 다 했으나 결과는 정상이고,


어제 결과가 나왔는데 림프종 혈액암이라고

칠십동안 큰병없이 건강하셨고 식습관도 좋으시고, 항상 기운이 넘치는 스타일이셨는데.

더군다나 지난 오월에는 건강검진결과도 정상

너무 충격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아버님이 갑자기 삼십년전에 교통사고로 혼자 아이들 키우면서 씩씩하게 잘 사셨는데

네이버 검색하니 혈액암 생존율이 낮다는 절망적이 내용밖에는

오늘부터 항암치료 들어간다고 하는데

좀 전문적인 병원으로 옮겨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주변에 경험있거나 도움주실수 있으신분 계셨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82에 이런글이라도 쓸수있어서 위로가 됩니다.



IP : 112.223.xxx.6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이버 동행
    '19.8.7 1:41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까페 가입하셔셔 물어보세요.

  • 2. ...
    '19.8.7 1:42 PM (98.246.xxx.165)

    혈액암은 반포에 있는 서울 성모 병원이 가장 좋대요.
    기적이 일어나기도 하니 빨리 쾌차하시길.

  • 3. . .
    '19.8.7 1:43 PM (119.69.xxx.115)

    일단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하시구요.. 절친 시어머니 경기도 대학병원에서 치료중 강남 성모병원으로 옮기셨는데 치료 중 바로 돌아가셨어요. 대학병원 입원 후 8주만에. 맞는 항암제 못찾으니 바로 돌아가시더군요 . 지병하나없이 아주 건강하신 분이어서 다들 놀랬어요. 나이드신분들 암 빨리퍼지지 않는단 소리있던데 그것도 종류에 따라 다른가보더군요. 림프종 혈액암은 쉽지않구나 생각했습니다.

  • 4. ㄷㄴ
    '19.8.7 1:47 PM (175.214.xxx.205)

    제친구조카도 기침이 안멎어 병원갔다 감기약처방만받다. .
    이상해 검사해보니 혈액암. .몇달만에 사망했어요
    요즘 혈액암넘 많네요 ㅜ

  • 5. Qq
    '19.8.7 1:47 PM (1.235.xxx.70)

    오늘이 젤 건강할때이니 하고 싶었던일 하세요
    너무 치료에 모든 시간 보내지 마시고
    힘든 싸움이고 솔직히 지는 싸움이예요
    나중에 수혈하면서 연장은 되도.....
    지나고 보니 젤 건강할시기에 치료에 촛점이 맞쳐져서 아무일도 못한게 후회되요
    병원치료는 당연히 열심히 하셔야죠

  • 6. 강남 성모로
    '19.8.7 1:50 PM (121.154.xxx.40)

    알아 보세요
    백혈병은 거기가 젤 유명해요
    응급으로 가셔얄것 같네요

  • 7. ㅡㅡ
    '19.8.7 1:53 PM (116.37.xxx.94)

    강남성모로가세요
    혈액암은 거기가 분야별로교수진이 잘 나눠져있더라구요

  • 8. ㅇㅇ
    '19.8.7 1:57 PM (125.129.xxx.246)

    강남성모가 유명하죠 저는 서울대병원 경험있지만... 거기 환자보호자도 강남성모 얘기 많이 하더군요

    그리고 혈액종양쪽이 젊은사람들, 소아는 완치율이 높은데
    혈액암도 암이잖아요... 나이드신 분들은 그냥 암과 똑같아요........... 마니 힘들어요.......
    그래도 좋은 의료진 찾으시고, 희망잃지 마시고
    잘 드셔야 해요... 경황없으실 텐데 보호자분이 굳게 맘먹으시길 빕니다...

  • 9. ...
    '19.8.7 2:02 PM (98.246.xxx.165)

    여기 각 선생님 전문과 진료 가능한 날짜 보시고 빨리 예약해보세요.

    https://www.cmcseoul.or.kr/page/department/A/189/3

  • 10.
    '19.8.7 2:03 PM (221.149.xxx.219) - 삭제된댓글

    의료진 사이에서도 가장 의료진 수준 높은곳은 아산병원이니 참고하시고 혈액암 분야는 제가 잘 모르겠네요. 경험있으신 윗분들 얘기도 참고하시면 좋을 듯해요.
    다른병원 응급실로 가실때 내가 어디어디 병원에 들렸는데 거기서 병명이 뭐라고 하더라 이런 얘기 절대 하시마시고 그냥 이 병원이 처음인 것처럼 하세요. 다른 병원 들렸다왔다 하면 안받아줍니다. 꼭 참고하세요

  • 11. 잘모르겠어요
    '19.8.7 2:07 PM (121.181.xxx.231)

    우리엄마도 69세에 그리 가셨는데
    증상이 비슷하네요
    병명나오기까지도 너무 오래걸렸고
    항암제가 너무 독해 이겨내지 못하셨어요
    그때는 희망적으로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1주일이라도 있다가 항암시작 할걸
    보고싶은거,먹고싶은거 좀 해드리고
    너무 몰라서 그리 보내드렸네요

  • 12. ...
    '19.8.7 2:11 PM (114.108.xxx.105)

    힘내세요.

  • 13. 하나
    '19.8.7 2:17 PM (112.223.xxx.62) - 삭제된댓글

    오늘저녁부터 관 꼽고 약물치료 들어갈 계획이라고 하는데, 상계백병원입니다. 옮겨야 될까요

  • 14. 하나
    '19.8.7 2:19 PM (112.223.xxx.62) - 삭제된댓글

    댓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15. ㅠㅠ
    '19.8.7 2:23 PM (49.172.xxx.114)

    평소 에너지가 있으셨던 분이면 치료에 도움이 될거예요

    친구 어머님이 혈액암 판정받고 금방 돌아가실줄 알았는데 좀 좋아지셨어요

    그래도 항상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고 해요


    친구어머님도 평소에 기력좋은 분이셨어요

  • 16. 마음이
    '19.8.7 2:25 PM (110.5.xxx.184)

    힘드시겠어요.
    저희 아버지도 혈액암이셨는데 아버지도 평생 운동하시고 규칙적인 생활에 부지런하시고 건강하셨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자꾸 메슥거리고 토할 것 같다고 하셔서 이 병원 저 병원에 가서 검사도 하고 진찰도 받았는데 다 위염 이런 진단을 내리고 소화제 주고 그랬어요.
    그런데 아버지 생각에 아닌 것 같고 찜찜한 느낌에 끝으로 아산병원에서 (집에서 가까웠어요) 검사를 받았는데 거기서 혈액암 진단을 받으셨죠.
    그때가 64세셨는데 4월에 진단 받으시고 그해 11월에 완치판정 받으셨어요.
    이런 얘기하면 받아들이지 못하실 분들도 계신 것 아는데 아버지는 진단 받으시고 바로 저의 권유로 어머니와 함께 신앙생활 시작하셨고 거기서 큰 힘을 받으셨어요.
    당시에 의사들도 믿을 수 없다고 했는데 그렇게 치료가 끝났고 16년이 지났네요
    지금도 조금 이상하시면 병원에 가시고 검사 받으세요.

    혈액암도 종류가 여러가지라 치료법도 예후도 다 다른데 저희 아버지가 좋은 치료경험을 갖게 되셔서 그런지 아산병원도 추천드려요.
    저희는 서철원 교수님이 봐주셨어요.
    아버지는 아프신데도 열심히 드시고 가벼운 운동도 계속 하셨고 긍정적인 생각, 일부러 소리내서 웃으시고 웃긴 얘기나 드라마 보시고, 일기 적으시고 무엇보다 '감사'에 대해 크게 생각하게 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 이렇게라도 살아서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것, 남은 시간도 덤이고 어려운 사람들 돕고 다른 이들에게 밝은 기운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고 하시면서 사랑한다는 말씀도 많이 하시고요.
    어머니가 옆에서 고생하셨죠.
    가족들 모두가 힘합쳐 그 시간을 지나온 것 같아요.
    마음이 무너지는 두려움이 있겠지만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세요.
    후회될 일은 하지 않는다 생각하시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감사하며 웃으며 도우며 보내세요.
    열심히 하다보면 길이 보이기도 해요.
    힘내세요.

  • 17. Mmm
    '19.8.7 2:26 PM (121.162.xxx.145) - 삭제된댓글

    지인 부모님도 혈액암이셨는데 아산에서 항암하시며 3~4년 투병하시다 돌아가셨어요.병원선택 잘하시고 부디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18. 소나무
    '19.8.7 3:34 PM (59.3.xxx.195)

    아이들은 대개 급성이 많아 진행이 빨라요. 혹 진단 받으신게 급성이 아니라 만성이라면 꾸준히 치료 받으시면 경과가 좋을 수도 있어요. 백혈병에도 성질에 따라 여러 단계 와 종류가 있어요. 각가 마다 치료약이나 경과도 다르구요.
    병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치료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갖는 사람이라... 원글님도 그리고 어르신도 치료만 잘 받으면 경과가 좋을 것이라고 믿고 치료 잘 받으시길 ..
    저희 아이도 성모병원에서 치료 받았습니다.

  • 19. 여기
    '19.8.7 4:16 PM (1.239.xxx.79)

    자게에 림프종 검색하시면, 정보 많아요. 성모,삼성,아산,서울대 등등 빨리 예약 되는곳으로 옮기시는게 좋을듯합니다. 평소 건강하셨으면 완치되실겁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 20. 라플란드
    '19.8.7 8:36 PM (110.70.xxx.93)

    급성은 하루하루가 진행이 다릅니다
    혈액종양과에서 진단이 나왔으면 바로 항암진행해야하는데. 같은 서울이면 강남성모가 탑입니다. 응급실가셔야하는데. 새로 검사진행하고 병실도 없을겁니다. 지금주치의한테 전원가능한지 물어보시고 정하셔요. 응급이라고 안보내주는경우도있어요
    성모응급실은 전국 백혈병환자가 다모이는곳이라 병실대기가 길지만 워낙에 유명해서요
    교수님지정필요없고 가면 증세별로 지정해줍니다 고렁환자 전문교수님도계세요
    외래예약은 포기하시고 무조건 응급실입니다.
    치료프로토콜은 다똑같으나 대형병원이 응급상황에 대처능력이 뛰어나지요. 다만 중환자가 너무 많은게 힘든점이구요.,

  • 21.
    '19.8.7 11:03 PM (138.87.xxx.54)

    병원 옮기세요. 꼭.
    의사가 누구냐에 따라 죽고 삽니다.
    꼭 옮기세요.
    이 글 쓰려고 일부러 로긴했습니다.

  • 22. 하나
    '19.8.8 7:51 AM (223.38.xxx.222)

    어제 급성종양 4기 진단받으시고. 본인은 모르세요. 금방 이겨내신다고 고 잘 먹으면 될꺼라 하시는데. 담주부터 항암 6개월 들어가신다고 하는데 어머니는 집근처라 심리적으로 안정되시는지 병원옮기고 싶지 않으시다고 하시는데 수차례 검사로 이미 심신이 지치신듯해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651 이태원에서 용산가족공원 택시 막힐까요?? .... 11:30:36 6
1594650 닭발은 정말 ㅇㅇ 11:29:36 37
1594649 수박이 혈당 팍 올리나요? 2 수박킬러 11:28:04 95
1594648 시험관으로 성별 골라서 임신 가능 ... 11:24:48 146
1594647 넷플 디에이트쇼 수작이에요 1 …… 11:20:06 255
1594646 정말 맛있고 예쁜 파스타집 추천 부탁드려요 3 서울시내 11:19:32 109
1594645 남편 이나이때까지 이렇게나 뭘 모를까 1 .. 11:15:07 330
1594644 족욕해보신 분들 계시나요~? 1 . 11:14:10 75
1594643 경동 시장 다녀와서 종일 일만 했네요. 9 11:05:13 1,030
1594642 울써마지 1 울써마지 11:00:44 291
1594641 결정사요.. 4 .. 10:57:04 259
1594640 파스타 다이어트 시작 5월19일 5 파스타 10:52:58 682
1594639 공상과학이 아니었어 4 실현 10:52:38 460
1594638 진짜 웃기는 '시'짜들 2 7 ㅇㅇ 10:47:49 823
1594637 옷장에 넣어놓은 의류및 이불 냄새 3 치우며 10:47:38 538
1594636 새 휴대폰 액정 필름 직접 할까요? 13 똥손 10:37:36 343
1594635 55살 걸핏하면 다리가 뭉쳐요 4 ... 10:35:43 812
1594634 미술관이나 연주회다니려면 4 ..... 10:30:54 919
1594633 40대 되니 우울하네요 8 .. 10:29:48 1,386
1594632 저 아무래도 제비한테 딱 걸렸나봅니다 ~~ 14 사랑꾼 10:21:28 2,961
1594631 저출산 회복하는 방법중에 하나가... 16 ........ 10:20:07 1,161
1594630 태능역 부근 .. 2 .. 10:08:34 587
1594629 공주병 4살 딸... 35 111 10:07:18 2,466
1594628 어제 40대 후반 대학 친구 4명이 8시간 수다떤 이야기 4 .. 10:04:12 2,296
1594627 어릴때 젤 잘 한거 성장주사 50 10:01:43 3,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