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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명을 시부모님께 안 알리는 남편과 시댁가족들

현아 조회수 : 6,453
작성일 : 2019-08-06 16:37:09
암진단받고 5월에 수술한 유방암환우예요. 초기였고 항암은 검사 후 다행히 패스하고 방사선 치료도 끝났어요. 이젠 항호르몬제 복용만 계속하는데요


시부모님께 이야기하지 않는 남편과 시누이들은 왜일까요


5월 가족모임시 수술하고 병원있다해서 시부모님이 어디가 아프냐고하니 다들 그냥 이제 괜찮다고 하고... 수술마치고 한숨돌리면 말하려나했지요 7월에 모여도 며느리는 병원 다니느라 힘들어죽겠는데 다들 왜 쉬쉬하는거지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너무 놀라시니까 , 80대시니까 나중에 얘기하자 그러는데 두분다 건강하세요 아프긴 친정부모님 심장질환으로 아프고요


놀라긴 친정부모님이 놀라고 마음 힘들어하시고 저 챙기느라 이 여름 고생하시고요 ㅜㅜ


저도 저희 가족.가까운 친구에게만 병을 알렸지요


시부모님은 가족인데......아무도 어디 아픈지 얘길안하다고 전화하셔서 잘지내라 하시는데 너무 서운해요 안그래도 암진단후 우울하기짝이 없고,

암수술하고 치료받고 림프부종까지 주의하느라 너무 힘든 여름인데..
담번에는 암수술하고 초기라 치료 집중하고 다 잘되었다라고 말씀드릴래요.
새언니는 우리 부모님 놀라게 쓸데없이 말했다할까요?
평소 무심한듯해도 따뜻한 시댁이라 고마움이 컸는데 다 부질없는 남인가 싶고 남편은 보기도 싫으네요.






IP : 223.38.xxx.21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8.6 4:48 PM (220.73.xxx.83) - 삭제된댓글

    시부모님 평생 성격이 가족 누가 아프다고 하면
    자기 맘 아프고 걱정된다고 하소연하면서 식구들
    들들 볶았거나... 또는 그 핑계로 본인이 놀래서
    심장이 아프네 쓰러졌네 하며 유세하며
    환자보다 더 관심받고 염려끼치는 타입이었을
    수도 있어요
    그건 직계 가족들만 알아요
    노령의 부모가 쇼크 받을까봐서 ... 이 말에 힌트가 있어요
    쇼크 받고 그 스크레스로 눈물 짜면서 매일 원글님에게
    전화해서 아파서 어쩌냐 말로만 걱정하며 힘들게 할 수도 있어요
    아님 아들을 달달 볶던지.
    뒷일이 피곤해서 다들 함구할 가능성도 높으니까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 2. dd
    '19.8.6 4:49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굳이 말할 필요있나요?
    친정부모님도 알게 되니 놀라고
    힘들어하시고 딸챙긴다고 고생한다고
    본인이 인정하시면서요
    노인분들 모르는게 약일때도 있어요

  • 3. qa
    '19.8.6 4:49 PM (220.73.xxx.83)

    시부모님 평생 성격이 가족 누가 아프다고 하면
    자기 맘 아프고 걱정된다고 하소연하면서 식구들
    들들 볶았거나... 또는 그 핑계로 본인이 놀래서
    심장이 아프네 쓰러졌네 하며 유세하며
    환자보다 더 관심받고 염려끼치는 타입이었을
    수도 있어요
    그건 직계 가족들만 알아요
    노령의 부모가 놀랄까봐... 이 말에 힌트가 있어요
    쇼크 받고 그 스크레스로 눈물 짜면서 매일 원글님에게
    전화해서 아파서 어쩌냐 말로만 걱정하며 힘들게 할 수도 있어요
    아님 아들을 달달 볶던지.
    뒷일이 피곤해서 다들 함구할 가능성도 높으니까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 4. 그래도
    '19.8.6 4:51 PM (211.192.xxx.148)

    시부모님이 아프니 잘 지내라고 전화도 하시네요. 병명을 알건 모르건 그 이상으로
    시부모가 뭘 할 수 없어요.

  • 5. 네모카드
    '19.8.6 5:00 PM (1.236.xxx.85)

    남편 올초 암수술했는데 시댁엔 건강검진해서 종양이라 수술했다했고 친정엔 말 안했어요
    수술하고 일주일 병원있는동안 애들도 못오게 했어요
    언제나 완벽하고 아이들에게 잘하고 아이들에게 최고의 아빠의 아픈모습 보여주기 싫었어요
    울남편도 서운했을러나...

  • 6. ???
    '19.8.6 5:03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제 친구는 친정부모한테도 얘기 안 하고
    수술했어요.
    걱정하실까봐.

  • 7. 2323
    '19.8.6 5:09 PM (175.223.xxx.42)

    그래도 서운하긴하죠.아픈데.

  • 8. 원글이
    '19.8.6 5:09 PM (112.151.xxx.40) - 삭제된댓글

    나서서 얘기 하지 말아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남편과 시누가 입을 맞춰 아무 소리도 안한건 뭐겠어요?
    너때문에 우리부모 맘쓰는거 싫다는거죠. 너 아프다는 핑계로 시댁일에 소홀하거나 너 아파서 안된다 못한다 소리 듣기 싫다고 원천봉쇄하는거 아닌가요?

    지인이 수술했는데 비슷하게 겪었어요. 그때 시누이가 자기 부모 맘아파서 얘기안하련다고 하길래,지인이 아니라고 말하라고 했데요. 아파서 이런저런일 신경쓸 틈도 없고 이와중에 시부모님 나 힘들게 하는거 괴롭다고요.
    그리고 앞으로 몸아파서 당분간은 시댁행사에 전처럼은 못한다고하니까 눈에 불을 키고 막말을하더래요. 아프더라도 도리는 하라고요. 결국 뭐겠어요. 자기네들은 며느리 아픈거와는 상관없이 똑같이 지내고 싶다는거잖아요.
    .

  • 9.
    '19.8.6 5:11 PM (223.62.xxx.233)

    님이라도 말하세요 ㅠ 아픈데 위로 한마디 해주는건 옆집 사람이라도 할수 있는 일이잖아요 ㅠ 애들에게 안알리려고 쉬쉬하는건 봤어도 시부모가 뭘 얼마나 걱정을 한다고 안알리나요 알려서 더 구박할까봐 그런거면 모를까

  • 10. 저라면
    '19.8.6 5:13 PM (221.141.xxx.186)

    제가 아프다면
    양가 다 알리는거 못하게 할것 같아요
    사실 큰 도움도 못받으면서
    병문안 오는것도 싫고
    와서 울면서 어떡하니만 연발하는것도 싫구요
    연로하신 부모님 혹시 걱정하다 아프시면
    형제들에게도 미안할것 같구요
    여러모로 전 알리지 않겠어요
    그래서 남편이랑 시누이가 더 이해가 돼요

  • 11. 글쎄요
    '19.8.6 5:14 PM (118.35.xxx.124)

    원글이님 댓글 정답봅니다 ...

  • 12.
    '19.8.6 5:20 PM (223.39.xxx.172)

    저 아프면 시부모에게 말하기 싫어요.
    말해봤자 자기아들 힘들것만 걱정할걸요.
    인간에게 더 실망하기 싫거든요.
    실제로 아이낳고 잘못되서 죽을뻔했다 살았는데
    시모 눈빛이 어찌나 차갑던지.
    그후로 단한번도 그때일에 대해 말안하더군요.
    미역국도 안끓여줌..
    오로지 지핏줄만 사람이예요.

  • 13. ..
    '19.8.6 5:26 PM (119.69.xxx.115)

    헐 시집식구랑 며느리는 남이 맞나봅니다. 별 시답잖은 안부안한다고 유난하기도하고 집안대소사는 다 챙기면서 감기 도 아닌 중한병 걸렸는데 왜 숨기나요? 시누는 둘째치고 남편이 나쁜 놈인거에요. 나라도 속상하고 서운하겠네요

  • 14. ....
    '19.8.6 5:32 PM (58.148.xxx.122) - 삭제된댓글

    남편이 어내 마음은 안중에도 없는거죠

  • 15. 님이
    '19.8.6 5:53 PM (1.231.xxx.157)

    말씀드리세요
    이상한 남편과 시누네요

  • 16. ㅇㅇ
    '19.8.6 5:53 PM (203.229.xxx.206) - 삭제된댓글

    병명을 제대로 알아야 허접한 시가일 안 시키죠
    말 안 하는 남편 시누는 제 부모만 감싸는 거에요.
    이기적인 거죠
    앞으로 원글님도 시부모 병환에 시큰둥 하심 도ㅑ요.
    금쪽같은 제부모 아들 딸이 실컷 돌보라 해요

  • 17. 원글이님
    '19.8.6 5:58 PM (218.148.xxx.195)

    정답이죠.
    남의 딸 때문에 우리 부모 걱정 하는 거 싫다.
    남의 딸이 아프다고 집안 행사에 빠진다 소리 밖에 더 할까.
    딱 이거에요. 절대 님 위해서 그러는 거 아니거든요.
    당장 시부모한테 전화해 보세요.
    며느리 아프다고 해봐야 애비 밥은 그럼 누가 하냐 소리하는 게 이 나라 시짜들이죠.

  • 18. ..
    '19.8.6 6:24 PM (1.246.xxx.210)

    평소에 시댁에서 자주부르는집이면 당연 알려야 겠지마너 일년에 몇번 가는정도면 안알리는게 좋죠

  • 19.
    '19.8.6 6:38 PM (39.7.xxx.102)

    전화해요
    한동안 대소사못간다고

  • 20. 알릴 필요 없어요
    '19.8.6 6:55 PM (42.147.xxx.246)

    저는 시집이고 친정 부모이고 안 알렸네요.

    님이 수술을 해서 완치가 되어도 만나면 하는 말이
    몸 괜찮아?
    이런 말이나 주구장창 듣게 됩니다.

    나중에는 듣기 싫고
    또 친척들에게도 소문이 나서 쓸데없는 소문거리나 되고요.
    누구는 그런 고약한 병에 걸렸대....ㅎ 우리 올케가 한말.

  • 21. ㅇㅇ
    '19.8.6 7:19 PM (211.232.xxx.2)

    일시켜먹어야 하는데 알리면 그러지 못하기 때문이죠

  • 22. 안다고한들
    '19.8.6 8:23 PM (125.177.xxx.106)

    노인들이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 저라면
    시부모든 친정부모든 알리고 싶지않아요.
    어쨌든 시부모도 아픈거 아시니 짐작은 하실듯.

  • 23. 오히려 실망
    '19.8.6 9:13 PM (203.251.xxx.126)

    어쩌면 남편이나 시누가 시부모님 성격 잘 알아서 아닐까요?

    가끔 차라리 가벼운 병 걸리면 걱정하는데 좀 심각한 병 걸리면 입바른 소리 하시는 시부모님 계셔서

    더 속상해 하는 친구들 많이 봤어요.

    님 생각에 시부모님 성격 어떠실거 같아요?

    그냥 수술 받는데 의사가 경과보자고 해서 계속 다닌다고 하시고 추석이나 경조사는 빠지세요.

  • 24. 음...
    '19.8.6 9:52 PM (211.186.xxx.82) - 삭제된댓글

    수술후 우울증인 것 같은 데 노인들 걱정한다고 안알리는 경우 많아요
    친정이나 시가 둘다요
    80대 노인들은 건강하다고 해도 갑작스레 악화되서 어어~ 하는 사이에 돌아가시기도 합니다
    저는 남편이나 시누 행동이 옳다고 생각해요
    평소 못하신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시는 듯 합니다
    속상해하지마시고 몸조리잘하세요

  • 25. 현아
    '19.8.6 11:48 PM (211.104.xxx.201)

    원글입니다
    글 읽으며 위로받기도하고 서운한 마음이 정리가 되네요.
    얘기할 기회가 된다면 얘기하고요,
    지금 이해안되는 남편 시댁 어른들 .이해는 여전히 안되지만 그럴 수 있구나 싶어서 그래도 화난 마음이 가라앉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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