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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30 14:46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08년 주식시장에는 어떤 기록들이 세워졌고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29일까지(30일 폐장일 미반영) 코스피지수는 41.09%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53.26% 급락했다.
펀드와 주식계좌 중 상당수가 반토막을 넘어 4분의1 토막까지 나면서 ‘고등어계좌’ ‘갈치계좌’가 유행어로 떠올랐다.고등어는 반 토막을 내 먹는다는 의미에서, 갈치는 4분의1토막을 내 먹는다는 뜻에서 유래됐다.
지난 10월 16일에는 역대 최대 하락폭인 -126.50포인트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경신했고, 29일에는 일중 변동폭 157.98포인트(15.81%)로 역대 최대 변동폭 기록도 갈아치웠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도 1998년 집계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3조 7969억원을 순매도, 코스닥시장에서도 2조 3198억원을 순매도해 총 순매도 금액은 36조1167억원으로 1998년 집계 이후 연간 순매도액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6월9일부터 7월23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33일 동안 순매도를 지속해 종전 기록인 2005년의 연속 24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식시장이 내리막을 걸으면서 주식시장의 관심도 지난해에 비해 뚝 떨어졌다.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4402억원으로 전년 7조5750억원 대비 14.98%나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시장에서는 건설업(-59.11%), 증권(-53.68%), 비금속(-53.30%%) 순으로 하락폭이 컸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섬유,의류(-74.98%), 정보기기(-67.36%) 순으로 하락했다.
또한 우리 주식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악재들이 어느때 보다도 많은 한해였다.
지난 5월 16일 코스피지수는 1888.88포인트를 기록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21일에는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14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로 올해 증시의 좋은 시절은 끝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팔자 공세로 8월 22일 1500선이 붕괴됐고 9월 15일에는 미국 4위의 투자회사였던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신청을 소식을 알렸다.
9월 29일에는 미국 하원 구제금융 법안 부결처리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화됐고 우리 정부는 올 연말까지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또 10월 13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 3개 중앙은행 간 달러무제한 공급 합의가 성사됐고 19일 우리 정부는 금융시장안정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증시의 불안은 지속되면서 급기야 10월 24일에는 연중 최저점인 938.75포인트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후 27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은 0.75%p 대폭인하했고 같은달 30일에는 미연준과 300억달러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11월 3일에는 14조원 규모의 건설 및 부동산경기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증시가 다소 안정을 찾는듯 했지만 11월 10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다시 출렁거렸다.
이후 11월 24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1513원을 기록 10년 8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급기야 12월 16일에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0.00%~0.25%로 대폭인하하면서 사실상 제로금리를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