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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오늘 생일이에요. 아무도 모르네요.

써니 조회수 : 3,374
작성일 : 2019-08-05 18:42:23

제 생일이에요.

그런데 식구들이 아무도 모르네요.


휴가라서 며칠 째 뒹굴거리는 남편과도 냉전이고,

아들은 빼빼마른 몸 튼튼해지라고 학교 운동 가라고 했더니 겜하고 싶어서

싫다고 난리난리 치고 밥도 굶고 지 아빠한테만 가서 붙어 있네요.

그나마 첫째 딸아이는 알까 싶었는데 집안 냉랭한 분위기에 관심도 없고

엄마 생일인지도 모르나 봅니다.

엎드려 절받기 싫어서 그냥 말 안했고, 오늘을 넘기렵니다.


엄마가 보고 싶네요.

이 땡볕 더위에 낳고 기르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

산후조리 같은 거도 못해보셨을 텐데.

살아계실 때 좀 잘할 걸 그랬어요. 

죄송해요. 엄마.


돌아가신지 1년 됐어요.

내 생일날 아침이면 엄마한테 전화해서 감사드린다고 했는데

이젠 전화할 엄마가 안계시네요.

IP : 125.176.xxx.76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클라라
    '19.8.5 6:44 PM (222.98.xxx.159)

    생일 축하드려요. 넘 쓸쓸해 마시구요. 또다시 웃고 즡거운 날이 올거예요

  • 2. ㅇㅇ
    '19.8.5 6:44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ㅜㅜ
    생일 축하해요. 깊티콘이라도 보내고 싶네요.

  • 3. 제가 있잖아요 ㅎ
    '19.8.5 6:46 PM (110.70.xxx.123)

    생일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오늘 하루 맘껏 행복과 기쁨을 누리시길...

    다른사람이 나를 어떻게 하건간에
    자신을 가장 귀하게 대해주세요

    맘속에 평안함이 깃드시도록 기도드릴께요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 4. 제가
    '19.8.5 6:47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생일 축하해요.^^
    더운날 태어나신 원글님도, 어머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오늘이 지나기 전에 그래도 가족들과 저녁 먹으러 나가시고 시원하게 풀어버리세요. 그렇게 지나쳐도 결국 나만 손해잖아요.

  • 5. 000
    '19.8.5 6:48 PM (211.36.xxx.34)

    축하드려요, 혼자라도 힘 내시고 기분전환하세요^^

  • 6. 많이
    '19.8.5 6:48 PM (14.38.xxx.42)

    축하합니다
    맛있는거 혼자 나가서 드시고오세요~

  • 7. ...
    '19.8.5 6:48 PM (125.177.xxx.43)

    저는 나가서 친구랑 맛있는거 먹고 이쁜거 사고 그럽니다
    며칠전에 미리 알리던지요
    대문 비번을 생일로 하시거나요

  • 8. ♡♡♡♡♡♡♡
    '19.8.5 6:50 PM (211.204.xxx.54)

    써니님~~~^^ 생축생축 생일 축하합니다~~^^
    가족들 모르면 어때요~~~ 우리가 축하해드릴게요ㅎㅎㅎ
    여름에 태어나신 써니님 앞으로 뜨건 날씨만큼
    열정적인 나날 보내시길 바랄게요ㅎㅎㅎ
    계속 뚱하게 계시다가 저녁식사후 혼자서 미니케이크라도 사서 드세요 뭐냐 물으면 생일이라고 누가 기프티콘 보내줘서 혼자 드시는거라고~~ 좀 찔리도록ㅋㅋ
    앞으로 행복하고 웃을일 많길 바랄게요~~^^

  • 9. 엎드려서라도
    '19.8.5 6:50 PM (175.113.xxx.17) - 삭제된댓글

    절은 받으세요.
    알아서 챙겨주면 좋겠지만
    모를 땐 옆구리 찔러서라도 받는게 좋은거예요.
    말로 해서 챙겨 받는 만족도와
    식구들이 알아서 챙겨주는 만족도는 차이가 없대요.
    결론적으로 엎드려서라도 받아야 할 절은 받는게 낫다는 거죠.

    생일 축하 드려요~~

  • 10. ...
    '19.8.5 6:51 PM (222.101.xxx.247)

    생일이시군요 축하드려요 무심한 식구들에게 공표하시고 시원한 아이스케잌이라도 드심 좋겠네요 저도 며칠있음 돌아와요 여름생일... 달력에 미리 동그라미 쳐놨어요

  • 11. 생축!!
    '19.8.5 6:58 PM (1.238.xxx.39)

    그런 가족들에겐 옆구리 찔러 절받기도 싫죠.
    저녁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고
    가까운 백화점 가서 저녁 드시고
    소소한거라도 사세요^^
    안 소소한거 사시면 더 좋음!!!

  • 12. .....
    '19.8.5 6:59 PM (122.34.xxx.61)

    절받기 하시고...
    생일 외식 쏘시고 그러세요.

  • 13. ♡♡♡
    '19.8.5 6:59 PM (211.110.xxx.126)

    생일 축하해요~
    엄마가 하늘에서 많이 축복 하셨을거에요.
    혼자 슬퍼마시고 밖에 나가셔서 셀프축하세러머니 하고 오세요. 선물도 사시고. 저녁엔 케잌에 초도 불고요

  • 14. 초승달님
    '19.8.5 7:02 PM (218.153.xxx.124)

    써니님~~생일 축하합니다^^
    케이크랑 와인 사서 자축하세요.

  • 15. ??
    '19.8.5 7:04 PM (180.224.xxx.155)

    생신 축하해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업드려 절 받으면 어때요. 빨리 나 오늘 생일이다~좀 챙겨주라~하시고 이쁘게 입고 맛있는 외식하고 오세요

  • 16. 자녀입장
    '19.8.5 7:06 PM (121.175.xxx.200)

    초등도 철있는 자녀는 그냥 넘기질 않는데요. 남편, 아이들 올해 생일 그냥 넘겨버리세요.
    그리고 지금이라도 나가셔서 자신만의 선물이나 목욕이나 마사지, 소소한 케어 받고 오셔요.
    원글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건강한 한해 되세요.

  • 17. 수정
    '19.8.5 7:10 PM (223.38.xxx.19)

    엎드려 절 받으세요
    축하합니다
    행복하시길 빌어요 ^^

  • 18. ㅇㅇ
    '19.8.5 7:16 PM (220.76.xxx.78)

    축하드려요

    진심으로

    생일 내색안하고 냉전중이면 모를수 있어요

    이럴때도 있는거죠

    꿍하면 정신건강에 안좋아요

    모르고 지나가면 나중에 가족이 미안해할라나..

  • 19. ㅁㅁ
    '19.8.5 7:16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그러고도 식구들 생일 챙기면 님은 바보
    올해는 몽땅 생까버리는걸로

  • 20.
    '19.8.5 7:38 PM (222.110.xxx.86)

    어머 제가 다 맘이 아프네요

    생일 축하드려요!!!
    이런날은 미리미리 달력에 별표 쳐 놓고 생색내셔야하는데...

    혼자라도 이쁜 카페가서 조각 케이크에 커피한잔!!
    아니면 분위기 좋은 곳 가셔서
    맥주에 맛있는 안주라도 하세요~~!!

    행복한 저녁 되시길!!

  • 21. 저도생일
    '19.8.5 7:39 PM (223.62.xxx.22)

    저도 엄마 생각 많이 나는 날이에요..
    늙은 미혼이라 이제 점점 외롭겠구나 싶었는데
    남편 아이가 있으신데 그렇다니... ㅜㅜ
    등짝 때려줄께요.

    이 더운날 태어난 우리.. 엄마들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기운차게 보란 듯 혼자 맛있는 저녁 외식하시고 오세요.

  • 22. 생일
    '19.8.5 7:40 PM (49.196.xxx.159)

    생일 진심으로 많이 많이 축하해요. 앞으로 더 더 행복하시길 기도할께요.

  • 23. 백만불
    '19.8.5 8:02 PM (118.33.xxx.155)

    생일 축하해 드릴려고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생일 축하드려요
    저도 며칠 후 생일이예요
    엄마도 몇년전 돌아가셨구요
    저도 엄마보고 싶네요
    원글님 글 읽고 눈물 났어요
    아무도 안 챙겨주더라도 그냥 나한테 좋은 선물하세요
    맘 상하지 마시고 나를 아끼세요

  • 24. 생일 축하드려요
    '19.8.5 8:03 PM (182.221.xxx.55)

    참 주부라는 자리가 쓸쓸해요. 그래도 82친구로서 응원할게요. 나가셔서 달달한 조각케익드시고 혼자 웃기는 영화라도 한 편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 25. 소나무
    '19.8.5 8:06 PM (125.136.xxx.97)

    생일 축하드려요~~

  • 26.
    '19.8.5 8:17 PM (180.64.xxx.28)

    생일 축하드려요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남은 시간이라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 27. 축하
    '19.8.5 8:17 PM (223.38.xxx.104)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아무도 안알아준다고 슬퍼마시고 자축하세요.
    케잌도 사시고 이쁜 옷도 하나 지르시고...
    이런날 우울하게 있으면 억울하잖아요.

  • 28. 속상..
    '19.8.5 8:37 PM (223.62.xxx.4)

    저도 생일 축하드립니다. ^^
    기분 푸시고 내일이라도 셀프로 선물도 하나 사고 비싸고 맛있는 거 혼자 드세요. 식구들 밥 같은 거 팽개치시구요.

  • 29. ...
    '19.8.5 8:44 PM (106.102.xxx.70)

    일부러 로긴합니다
    생일 축하해요~~~
    아직도 3시간 남았습니다
    바로 나가서 자신을 위해 무언가 하나 사시고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마시면서
    마음을 가라앉히세요
    축하합니다~~

  • 30. ...
    '19.8.5 9:06 PM (122.58.xxx.122)

    축하드립니다.

  • 31. 크리스틴
    '19.8.5 9:09 PM (122.35.xxx.107)

    저도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먼저 생일 축하드려요. 아직 3시간 남았네요.ㅎ
    사실 오늘 저희 딸 생일이예요. 제가 18년전 이 더운 날에 첫째아이를 낳았어요. 어제 일요일이라 저녁에 미리 생일케익 사와서 축하해주고 밤12시 넘겨서 수다떨고 그러고 잤어요.
    원래 오늘 계획은 고3이지만 오늘만큼은 나가서 조조영화도 한 편 보고 점심도 맛있는데 가서 먹고 그럴려고 했는데 안 일어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자게 냅둬봤더니 오후 4시가 되어서 일어나서 끓여놓은 미역국 먹고 그냥 집에서 놀아요. ㅎ 고3만 아니면 괜찮은데... 오늘만큼은 잔소리 안 하려고 참고 있답니다.

  • 32. 써니
    '19.8.5 9:13 PM (125.176.xxx.76)

    82님들 모두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ㅜㅜ
    눈물이... 그리고 엄마 생각이...
    엄마는 꼭 기억하시고 생일날은 애쓰게 밥하지 말고
    맛난 거 사 먹어라 그러셨는데...

    종일 삼시세끼 땀흘리면서 차렸네요.
    저녁엔 제가 좋아하는 호박잎 쪄서
    양념간장 넣고 쌈 싸 먹었어요.
    사는 게 뭔지.. 참 허무해요.

    오십이 코앞인데 이뤄놓은 것도 없고
    결혼전 좋은 직장 다녔음 뭐하나요.
    지금은 그저 일하는 중년여성들이 너무 부럽네요.
    내 딸아이는 절대 직장을 그만두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 33. ....
    '19.8.5 10:58 PM (59.16.xxx.139)

    생일 축하 합니다~

  • 34. 나무
    '19.8.6 12:18 AM (221.150.xxx.60)

    그러게요... 이 삼복더위에 몸조리나 제대로 하셨을까....
    원글님 아쉬운 맘에 제가 다 울컥하네요.... ㅠㅠㅠㅠㅠㅠㅠ

    기운내요. 누가 알아주지 않음 어때요.
    우리가 축하 해 주잖아요..ㅎㅎㅎㅎ

  • 35. 오모나
    '19.8.6 12:19 AM (114.203.xxx.61)

    제 영어이름과 같은 써니
    하루가지났지만ㅋ생일 축하드려요~!!^^

  • 36. 555
    '19.8.6 6:22 AM (218.234.xxx.42)

    저도 하루 지났지만 정말 축하드려요.

    그나저나 서운한 와중에 또 딸의 삶을 걱정하는 마음^^;;

  • 37. 써니
    '19.8.6 6:55 AM (125.176.xxx.76)

    어머나
    하루가 지났는데도 축하를 해주는 82님들
    감동 입니다.

    식구들 다 자고 있네요.
    우울감이 너무 심해요.
    친구들보다 자녀가 어려서 오십이 낼인데 애가 아직 초등이에요.

    남편도 남의편이고 참 인생이 허하네요.
    오늘도 남편 휴가라서 아침밥 늦게 하려고 다들 자는 이 시간을 깨고 싶지 않아요.
    깨면 또 하루를 얼마나 지지고 볶으며 보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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