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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탈출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이사 조회수 : 2,410
작성일 : 2019-08-03 11:50:46
남편에 대한 실망감으로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오랫동안 막장 시댁 때문에 내가 힘든거
남편은 방관만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남편은 나를 이해하고는 있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최근에 들어서야 나를 집단학대한 시댁과 남편이 한몸이라고 자각하게 되었어요.

더 이상 내 인생을 이따위 사람들 때문에 낭비할 순 없겠다는 생각에
제가 제 짐을 다 빼서 이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있는 집은 남편 명의로 하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남편 돈은 22% 이고 나머지는 제돈입니다.
집을 내놓고, 제가 짐을 다 빼서 전세로 이사가고
집 매매한 돈은 원래의 몫 비율로 나누면 될 거 같아요.
제가 다른 곳에 제 명의로 집을 사놓은 게 있어서 이사가는 건 전세로만 가능할 듯.

제가 우리집의 가장이고
정말 오랫동안 희생과 헌신을 다 했어요.
세월이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 바랬지만
말로만 변하겠다 해놓고선 남편은 조금도 변하지 않네요.
이젠 다 지쳤어요.
애들은 이제 성인인데 엄마가 어떤 결정을 해도 다 이해하고 엄마 응원한대요.
한 평생 고생 많았으니 이제라도 편하게 살라고 해요.
그래도 착한 애들이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남편에게 집 내놓고 팔리면 원래 지분대로 나누면 된다고 말 했어요.
저는 제가 갈 집 알아볼테니 남편도 갈 곳 알아보라고 했고요.
제가 전세로 갈만한 집들을 인터넷에서 살펴보고 있는데
어쩌면 이렇게 기분이 좋을까요??
생각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몇십년 만에 맛보는 행복이네요.

우선 이사하고 남편에게는 합의이혼 하자고 하려고요.
본인이 싫다고 하면 소송해야죠.
나를 그렇게 평생 모욕하고 없는 누명 씌우고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었던 시댁사람들..
묵묵히 집안의 가장으로 뼈빠지게 일하면서 이유없이 욕설만 들어야 했던 세월..
그렇게 하는데도 입도 뻥긋 하지 않고 가만이만 있던 남편..
남편에게 그랬습니다.
당신에게는 배우자가 우선순위에서 아마도 마지막이었나보다..
최소한 어떻게되든 상관없는 사람이었으니 그랬겠지.
당신에게 중요한 사람들이랑 어울리면서 살도록 해라..
나는 이젠 나를 위해 살겠다..
내가 이혼하는대로 시댁이건 남편이건 모두 남이다 생각만 해도 시원합니다.

30여년 함께 산 짐이라서 소유권을 확실히 나누기 어려운 것들도 있는데
그런건 누가 갖도록 해야 무리가 없을까요?
저는 조금 손해보더라도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싶어요.
이렇게 함께 살던 짐 나누어본 경험 있는 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IP : 175.223.xxx.6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8.3 12:31 PM (221.157.xxx.127)

    남편 호락호락하게 보지마세요 생각외로 재산분할 쪼잔하게 나올겁니다 결혼생활 20년이상이면 한쪽이 평생전업이어도 재산분할 반반 주장하거든요. 일단 지금집명의가 남편 명의인것도 그렇고 가처분금지신청부터하세요

  • 2. 아뇨..
    '19.8.3 12:33 PM (112.186.xxx.45)

    우리 남편은 그런 것 가지고 치사하게 굴 사람은 아니예요.
    남편은 제가 잘 압니다. 그럴 염려는 전혀 없어요.

  • 3. ,,,,
    '19.8.3 2:22 PM (1.222.xxx.200)

    일가구 이주택이네요 양도소득세는 생각하고 계세요
    저도 30년인데 반품원해요

  • 4. ..
    '19.8.3 5:25 PM (175.223.xxx.68)

    새거 사고 아직 2년이 되지 않았어요.
    일시적 1가구 2주택이고
    지금 집은 10년 너머 살고 있어서 양도소득세 면제입니다.

  • 5. 정말 남편분이
    '19.8.3 5:43 PM (110.70.xxx.55)

    치사하게 안나왔으면 좋겠는데 불안하긴 하네요.
    나중에라도 후기 좀 올려주세요.

  • 6. ㅡㅡ
    '19.8.3 6:23 PM (211.221.xxx.226)

    시댁과남편이 한몸..더이상 나아지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을때 이걸깨달으니 남편자체가 우습고 시시해보이더군요...이혼은 안하지만 적당히 살기로 했어요..

  • 7. ㅇㅇㅇㅇ
    '19.8.3 8:07 PM (218.50.xxx.10)

    원글님 걱정돼서 그래요
    돈 앞에서 부모 자식간, 형제 지간에도 서로 생각 달라요
    평생 방관한 남편이 재산분할에도 방관하길 저도 바래요
    그러나 헤어지는 마당에 방관하고 원글이가 하자는대로 할지 걱정드는것도 사실이네요. 너무 철썩같이 생각하셔서 더 걱정.....
    암튼 법적으로도 대비해 놓으시길 바래요
    시댁 문제는 남편문제 아니지만 재산분할은 남편(본인) 문제거든요. 그 마저도 방관하고 원글이가 하자는대로 한다면 바보처럼 착한 남자라 원글이가 가장노릇 해서 재산일구는데 착한 기운이 작용했는지도 몰라요
    자기문제는 정도에 따라 생존문제라 남이다 생각하고(어차피 남 될 것) 진행하시길 바래요

  • 8.
    '19.8.3 9:07 PM (175.223.xxx.68)

    윗님. 무슨 말씀인줄 알아요.
    사람사는 이치가 그런거 걱정할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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