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전공선택
부모의 기대가 없을순 없지요.
현재 고2인데 딱히 꿈이 없어요. ㅜㅜ
그래서 지난겨울방학때 전공학과에 대해 고민하다가 스카이대학 학과를 주욱 늘어놓고 관심없는 학과를 지웠더니 화학과, 신소재공학과 이렇게 남더군요.
오늘 방청소를 하다가 학교에서 실시한 전공탐색검사 결과를 발견해써 봤더니 ‘컴퓨터예술계, 산업예술계, 건축예술계’가 나왔더군요.
지난 겨울이후 줄곧 화학과를 정해서 로드맵을짜서 달려왔는데
혼돈스럽습니다.
제가 미대출신인데 그 재능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갔어요. 정말 재능은 숨길수 없더라구요. ㅜㅜ 미대가려고 준비하는 학생도 있을텐데 학교 미술과목이 전교등수가 나옵니다.
제가 여자로서 미대나온것은 저로선 정말 행복한 일이었지요 크게 제가 돈을 번다거나 그럴일이 없었다는점에서요.
그런데 아들이 그 전공을해서 가장이 된다 생각하면 과연..? 이라는 생각에 제 생각을 아들에게 말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건축도 제 주변 건축설계쪽 사람들의 삶을 보면 너무 일에 치여 여유롭지 못해 보여서.. 이것도 제 선입견일 수 있지요. ㅜㅜ
이런 저와 남편의 선입견이 아이의 장래 제한할수 있겠다 싶어서
다 내려놓고 너의 갈 길을 정해라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면 또 아이는 또 갈팡질팡해요. 그런면에선 좀.. 주관이 없고, 당면한 과제에만 충실한 편이죠. 에효~
오늘 결과지를 보고 제 마음을 다시 내려놓게 되네요. 뜻대로 되소서...
자녀를 대학에 보낸 선배맘들께 여쭤보고싶습니다.
자녀의 전공을 어떤계기로 정하셨나요?
1. .....
'19.7.29 12:09 PM (221.157.xxx.127)카이스트나 유니스트에 있는 산업디자인 전공은 어떨지
2. 원글
'19.7.29 12:14 PM (125.132.xxx.35)댓글 감사합니다. 카이스트도 생가해봤었어요. 일단 들어가서 1년동안 고민해 보는것도 좋지요.
3. ㅎㅎ
'19.7.29 12:16 PM (223.62.xxx.226)장단이 있어요.
부모님이 예술계통이시면 자녀도 그런 생각 갖게 돼요. 삶의 의미가 먼저다..
생계는 어떻게 해결되셨나요? 아버님은 무엇을 하시나요?
부모님께서 생활인으로서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셨으면 균형 잘 잡으며 살 거에요.4. 잘은 모르지만
'19.7.29 12:16 PM (211.227.xxx.172)카이스트에 산디과 생각나네요.
카이스트는 가서 일년 공부하고 과를 정할수 있다는데 아직 진로가 확실하지 않은 이과생한테 좋지싶어서요.
전문가가 아니라 저도 어디서 들은 이야기입니다.5. ——
'19.7.29 12:19 PM (39.7.xxx.109) - 삭제된댓글디자인과 간다면 카이스트 유니스트보다 서울 주요대가 훨 났죠 서울대 홍대에 다 밀리고 유니스트는 서울 중위권 정도에도 밀릴텐데.
6. ㅎㅎ
'19.7.29 12:19 PM (223.62.xxx.226)꿈이 왜 없겠어요. 그건 네 이상일 뿐이다라는 메세지를 계속 들으니 본인도 갈팡질팡 하는 거죠.
근데 진짜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해요.
지름길이든 돌아가는 길이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자기가 택하는 길을 걷는 게 진짜 삶 같아서요.
특히 요즘처럼 뭐 의사고 뭐고 한다고 딱히 더 잘 살 기회도 없는 (옛날에는 공대 갔다가 명퇴당하고 지방의대 갔는데 건물 사고 그랬는데 그 때에 비해서요..)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고 생각합니다.7. ....
'19.7.29 12:32 PM (218.51.xxx.239)취업등 하면` 화학과가 좋죠.
우리가 일본에게 밀리는 분야 중 가장 큰게
화학분야 정밀 기계분야`8. 아들이 고딩인데
'19.7.29 12:34 PM (203.247.xxx.210)어머니는 70년대 할머니 같.....
9. ——
'19.7.29 12:36 PM (39.7.xxx.109) - 삭제된댓글근데 건축쪽은 못벌고 열악하고 진짜 안좋긴 할껄요 디자인도 마찬가지고. 엄청 열악하도 취업 안됨. 어머니가 할머니같은게 아니라 잘 아셔서 그런거임.
10. 결국
'19.7.29 12:37 PM (112.154.xxx.167) - 삭제된댓글아무리 성적에 매여 의대가더라도 결국은 자기 하고 싶은거 하더라고요
엄마가 예술적 재능이 있으면 아들이 그 재능을 물려 받는 경우가 많죠
이런쪽 재능있는 아이들이 머리가 좋구요
머리가 좋으니 어릴때부터 공부 잘하니 당연 부모들은 최고대학 인기과 보내고 싶어하고
다행히 입시때까지 본인이 별다른 생각없음 그렇게 대학가지만 가 보니 내 꿈이 이게 아니더라 방황하다
진로 바꾸는 아이들 제법 있습니다 그래서 엄마들 하는말, 내 자식 내맘대로 된거 하나도 없다고 하소연하죠
결국은 본인이 하고 싶은거 하게 되더라 그런거죠11. 아들
'19.7.29 12:45 PM (175.194.xxx.10)친구 홍대 미대나와서 자동차 연구소에 있는 사람도 있음
12. ...
'19.7.29 12:46 PM (210.96.xxx.66)예술쪽 전공은 말리고 싶어요, 저희 애도 음악전공했는데 어쩔수 없어서 시켰어요.
님 말씀대로 여자면 음악이나 미술전공 괜찮아요,
근데 주 생활자, 가장이 예술가면 가족이 힘들어요 솔직히.
우리아버지가 그옛날에 음악하셨어요, 물론 할아버지 반대로 전공은 의학으로 하셨는데,
아버지 말씀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직업으로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돌아가시기 몇년전까지도 악기 연주하시고 행복해 하셨지요,
그냥 화학이나 화공쪽 전공으로 유도하고 예술쪽은 평생 취미로 밀어주세요.
평생 진짜 좋아하는 취미 갖고 활동하는 사람, 저도 부러워요.13. ——
'19.7.29 12:49 PM (39.7.xxx.109) - 삭제된댓글근데 저정도 성적 되는 애들은 서울대 홍대만 가도 많아요 의대다니다 온 애들도 항상 있고(나중에 후회함)
문제는 저 아이 적성이 공간지능이 높아 건축, 산업디자인쪽이 좀 우수하게 나왔다 뿐이지, 딱히 디자인 미술을 엄청 달하고 열정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좋은 학교 가도 그 아이들보다 더 열정있고 하고싶어야 그 중 상위만 성공하는거지 나머지는 다 회사원이나 그냥 평범 크리... 그마저도 예전엔 대기업 취업 정도는 쉽게 되었는데 이젠 기업에서 신입을 안뽑아요. 그럼 창업하거나 해외가거나 유학인데, 다 망할 가능성이 큼. 그래도 가려면 서울대를 목표로 해야함.14. ——
'19.7.29 12:52 PM (39.7.xxx.109) - 삭제된댓글성적 되고 열정 없는 애들은 의대 정도 되서 돈 많이 벌면서 취미로 예술 하거나 감상하거나 사는 사람들이 제일 행복. 미술 디자인쪽 가는건 성적 좋고 재능 많으면서 자기 나이 또래 그 전공 지원자 중 1-2등으로 독보적으로 잘하고 잘할 욕심 많아야 함. 아니면 다 빌빌대요. 다른 전공하면 그냥 공부잘하고 열정 없고 하고싶은거 없어도 왠만큼 살죠 저쪽은 아님. 학교가 뭘 해결해주는것고 아니고. 지금 하고싶은게 없는데 학교가서 자기 전공을 잘 하겠어요?
15. ㅇㅇ
'19.7.29 12:56 PM (124.63.xxx.169)건축 중동가면 돈 장난아녀요..
16. 적성
'19.7.29 1:25 PM (223.62.xxx.74)적성 바뀌어요 저도 외가 온집안 예술가 친가도 사화과학쪽 기질 강해서 어릴때부터 예체능 탑이었는데( 공부 잘하는데 예체능반 애들보다 실기점수 더 높읐던것도 똑같네요..) 공부잘하니 스카이가서 신방과나 생과대디자인쪽 가보자 해서 일단 갔는데 지금 완전히 숫자보면서 금융권 다니고 있구요 ㅋㅋㅋ 너무 적성에 잘맞아요. 저쪽이 적성 아닌거같아요. 생각해보면 저희집도 먹고살기 힘들다구 엄마아빠가 미대나 신방과 가지 말라 말은했지만 자기들 관심사가 그쪽이니 문화활동이나 여행이나 대화나 집안의 관심사가 그쪽이어서 걍 잘할수 있었던거같고.. 딱히 엄청난 재능이 있았단건 아니에요 ㅋㅋㅌ 지금 옷잘입는다 손재주있다 정도?? 그게 결국 예체능은 재능보다 연습이라서요 타고난 재능정도로 고등학교때 잘하는 정도로는 그쪽 관련과 가면 중간보다 밑이에요 ㅡㅡ .. 그리고 대학가서 과 바꿀수 있기 때문에 일단 좋은대학 가는게 중요한거 같구요.. 이런거 빨리 알았으면 애매하게 학교때 마케팅이니 신방과 수업이니 안하고 빨리 금융쪽 심화로 더 듣고 석사라도 했을텐데 엄마아빠가 적성? 같은 소리해서 좀 더 방황한거 같네요. 결론은 진짜 먹고살아야할 정도의 재능이면 누가 말려도 이미 그거 하고 있구요..대학교 정도 교육에 적성같은거 없고 하다보면 적성이 되어요. 걍 공부 열심히 하는게 답 ㅋㅋㅋ 화공과는 적성보다도 나중에 지방근무를 해야한다는걸 감안하시구요 (화학 플랜트가 다 지방에있어요 엔지니어는 다 지방) 저는 이과에서 전공으로는 금융 공학같은거나 컴공 추천해요 ㅋㅋㅋ 금융공학해서 미국 석사같은거 하거나 하면 돈도 잘벌고 멋지게 살수 있어요 ㅋㅋㅋ 컴공이나 수학과에 금융같이하면(경영대수업 들어서) 오라는데가 무지무지 많아요
17. 적성
'19.7.29 1:27 PM (223.62.xxx.74)아 그리고 의대가면 악기 두세개씩하는 애들 엄청많아요.. 다들 재능없어서 공부하는게 아니라 솔직히 재능도 지능이 높으면 많은게 보통이라 그정도 재능있는애들 많은데 그중에 공부를 제일잘해서 그거 간거고.. 가서 취미생활로 스트레스 풀면서 전문가적 영역까지 가고 그렇더라고요
18. ...
'19.7.29 1:32 PM (125.128.xxx.242)관심없는 과를 다 지웠다니, 컴퓨터, 기계공학 쪽은 지워졌나 보네요.
어차피 딱히 꿈이 없다니, 어디든 정해지면 또 잘 할 스타일이긴 할 것 같네요.
컴퓨터나 기계공학을 전공해도 예술 분야 접목해서 최신 현대 미술을 할 수 있는게 요즘 시대더라구요.
미술 전공한 엄마니까 저보다 더 잘 알겠지만, 최근 현대 미술은 최첨단 과학으로 하더라구요. 물론 그 근간은 컴퓨터, 기계공학, ai 등등... 더 깊게는 수학까지...
국립 현대 미술관에서 얼마전에 끝난 '불온한 데이터'전을 보고와서 엄청나게 충격 받았거든요.
공학적인 예술이라고 해야하나, 우리가 아는 미술의 세계가 아니더라구요.
기계공학은 음향학 쪽으로도 많이 진출한다는데, 최근의 예술은 공학적 감각이 있으면 훨씬 더 발전적이 되더라구요.
미술적 감각은 그대로 키우되 공학 전공해서 딱히 힘들지 않으면 엔지니어로 살아도 되고, 예술과 접목해서 새로운 예술을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미술을 전공하고 공학적 어드바이스를 받아 작품활동을 할거냐, 공학을 전공하고 예술적 어드바이스를 받아서 작품활동을 할 거냐, 나이들어 활동할 때 무슨 차이가 있겠어요?19. ——
'19.7.29 1:42 PM (110.70.xxx.171) - 삭제된댓글공학 전공한 사람이 작품활동을 하면... 미술시장에 진입이 안됩니다. 미술 전공한 사람이 공학연구소 진입이 어려운것처럼.
20. ——
'19.7.29 1:44 PM (110.70.xxx.171) - 삭제된댓글윗님 말하시는 미디어아트 쪽은... 학교마다 디자인과도 수학하고 프로그래밍 하고 그쪽 교수들도 있지만 죽은 분야에요. 90년때가 붐이었고. 그쪽 작가들은 계속 있습니다만 시장형성이 안되서. 제일 중요한건 시장이에요. 디자인 미술 다 시장에 의해 움직이고. 위에 이야기하는 산업디자인은 학과들 자체가 다 망해가고있어요
21. ——
'19.7.29 1:45 PM (110.70.xxx.171) - 삭제된댓글진짜 82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와서 아는 척 한마디싹 하고만 가서... 완전 잘못된 지식만 듣는다는개 진짜 위험
22. ...
'19.7.29 2:43 PM (125.128.xxx.242)참 신기하네요
아트에도 우리나라는 진입장벽이 그리 큰가봐요. 다 학맥, 인맥 아니면 예술을 아무나 못한다니...
작대기님 말씀대로 미디어아트가 다 죽은 시장이면 참 암울하네요 요즘 세상에 더 필요한 분야인데...
산업디자인이 다 죽었으면 자동차 디자인은 누가 하고 기계 디자인은 누가 하나요?23. ..
'19.7.29 2:53 PM (118.45.xxx.51)생업은 취직 잘 되는 과로 해야 할 것 같아요.
미술이나 음악이나 작가의 재능이 있다면 생업을 하면서 자신의 취미생활로 하면 될거라는게 제 지론입니다.
예술적 재능있다고 꼭 전공해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24. ——
'19.7.29 3:06 PM (110.70.xxx.171) - 삭제된댓글자동차디자인은 학과에 비래 수요 없어서 대부분 외국에 취업해요. 산업디자인은 배출에 비해 요즘 한국은 제조을 안해서 수요가 거의 없어요. 가장 돈 되는게 그나마 핸드폰인데 형태는 안바뀌고요. 미디어아트는 보기만 신기해보이는거고요 전혀 새로운 분야가 아니에요. 그런거 하던 mit 그런곳도 요새 잘 안되고요. 물론 건재하지만, 요즘 세상에 더 필요하다뇨 윗분이 잘 모르셔서... 그런거 신기할 시대가 오히려 다 지났다는. 90년대 윗분처럼 갱각하며 붐, 2000년대 초중반 커졌다 지금 인기 없어요.
기술발전이 너무 빨라서 연구소나 기업 아니면 개인이 기술속도를 못까라가서 쳐져요. 거기다 아트해봤자 기술과 과학에서 보면 너무 쳐지고 기술에 집중해야하니 예술 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예술성이 떨어져서 갈곳이 거의 없어져요. 그래서 그쪽 보다가 경기 안좋아지니 학생들은 선배들 잘 안되는거 보고 대부분 접었음. 물론 잘 되는 곳들 몇 군데 있는데 그냥 와 신기하다 좋아보인다로 평가하면 안되요. 산업의 구조와 시장을 모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