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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으로 살면 하고 싶은 것들..

..... 조회수 : 4,318
작성일 : 2019-07-26 15:55:15

아침에 가장 먼저 일어나 대강 어제먹던 국과 반찬에 계란후라이 하나 정도로 아침준비.

혹은 에어프라이어로 토스트나 떡 준비.


남편 출근, 애들 등교하고 나면 식탁 치워 식기세척기넣고

빨래, 건조기 돌리고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 로봇 돌리고

커피한잔 내려먹으면 10시.


주 2회는 오전 운동하고,

주 1회는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요리강습듣기.

주 1회는 도서관에서 독서토론이나 아니면 미술관 또는 영화관람.

좀 피곤한 날은 아침먹고 낮잠자기... (우와.. )


초등아이 하교시간에 맞춰 집에서 간식준비해서 애 먹이고 학원 보내기

중딩아이 학원 설명회 가보고, 중딩이도 간식 챙겨주기.


주1-2회는 운동이나 요리하는 사람들과 점심먹고 차마시기~

한달 한번 정도는 타지에 사는 친구랑 만나기 (제가 지방으로 내려와서..)


5시쯤되면 장 봐서 집에 들어가 저녁준비~


생각만 해도 너무 여유롭고 좋으네요..

추운날 더운 날 아픈날 매일 같은 얼굴로 출근하고

시간에 쫓겨 살고 종종거리고.

내 스트레스가 줄어드니 애들한테 화도 덜 낼 것 같아요.


결정적인 단점은 경제적 문제인데.

남편이 잘 버는 사람이지만

내 돈 벌어 내 맘대로 쓰는 이 익숙함과 편안함을 놓을 수가 없으니.


또 사회적으로 내 이름걸고 하는 일이 없어지니 나이 먹어가면서 허전할 것 같은 느낌도 있구요.


오늘도 한없이 생각에 생각만 해봅니다.

뭐가  옳은 건지, 뭐가 더 행복할지.


(남편은 제가 일하거나 안하거나 큰 관심없는 ㅎ

일해도 불만 살림만 해도 불만일듯)

IP : 220.123.xxx.11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7.26 4:01 PM (125.177.xxx.43)

    딱 제 생활이네요
    근데 무료해져요
    아이 대학 가니 일이 팍 줄어서 더 그런가봐요

  • 2. 그러니
    '19.7.26 4:03 PM (14.52.xxx.225)

    남자가 참 힘들죠.
    상상조차 못하니..ㅠ
    벌어서 월급 다 갖다주는 남편에게 참 고맙네요.
    직장생활에 비하면 전업주부는 신선놀음.
    제겐 그래요.

  • 3. 직장
    '19.7.26 4:14 PM (218.154.xxx.188)

    다닐 수 있으면 계속 다니는게 좋아요.
    신선놀음도 하루 이틀이지 어느 정도되면 지루하고
    무가치 무의미해집니다.

  • 4. 주부나 직장이나
    '19.7.26 4:17 PM (182.225.xxx.233) - 삭제된댓글

    뭐라고 단칼에 이렇다저렇다 하긴 어렵겠지요. 직장도 직장 나름이고 주부노릇도 다 다르니까.

    부장 올라가고 직장 내 정치에 눈 딱 감으니
    살 만해졌는데,
    저는 그만뒀어요. 돈욕심도 직장으로 자아실현하겠다는 욕심도 없었어요.

    이메일과 핸드폰 강박증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그만둔 가치가 있어요.

  • 5. ..
    '19.7.26 4:21 PM (211.205.xxx.62)

    맨날 쓰러만 다님 재미가 떨어지긴 해요
    그래도 직장 다니는 스트레스만 하겠나요.

  • 6. ...
    '19.7.26 4:22 PM (223.62.xxx.89)

    신선놀음도 하루 이틀이지 어느 정도되면 지루하고
    무가치 무의미해집니다.22222

  • 7. wisdomH
    '19.7.26 4:29 PM (211.36.xxx.254)

    휴직할 때 님처럼 계획 세웠는데
    시간을 낭비했어요.
    일해야 그나마 사람 구실할 팔자구나..깨달았죠.
    지금은 휴직 할 생각도 없고 60넘어서도 일하는 게 꿈이 되었네요.
    옆에서 통제 없는데도 스스로 약속 지키면 시간 잘 쓰는 전업맘 존경하게 되었어요.

  • 8. ...
    '19.7.26 4:38 PM (125.177.xxx.43)

    가끔 알바하고 봉사도 많이 하지만 돈 버는거 만큼 좋진 않아요
    근데 매일 출근 하며 집안일 육아 하라면 그것도 좀 꺼려지긴해요

  • 9. ..
    '19.7.26 4:55 PM (221.142.xxx.142)

    원글님의 소망대로만 살아도 제 기준에선 매우 건설적인 생활입니다.
    제가 일을 그만 두지 못하는 이유는 저란 사람은 이 일마저 그만두는 순간 천하의 게으름뱅이로 방바닥과 합체하여 살거나 소파와 한몸이 되어 살거라는 걸 50년 살면서 스스로 알았기 때문이에요.
    그나마 남과 관련된 일에는 책임감이 커서 노력하면서 살다보니 보이는 이미지는 꽤나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것처럼 비춰지기도 합니다.
    제 소원은 아무것도 안하고 사는 거예요. 그 소원을 이룰까 두려워 걍 동동거리며 삽니다 ㅠ

  • 10. 제가 그렇게
    '19.7.26 5:04 PM (1.236.xxx.188)

    상상만 하다가 실제 그만두고 쉬고 있어요
    님이 상상하는 거 거의 제가 하고 있어요. 그런데 조금 다른게 있다면... 전업되니까 약속이 자주 생겨요. 그리고 직장 다닐 때는 어쩌다 하루 쉬면 엄청나게 달리쟎아요. (이것저것 미뤄놓은거 한꺼번에 처리하느라) 그런데 전업되니까 게을러져서인지 여유로운건지 하루에 1개 이상은 일처리를 안하게 되요. 그리고 비오거나 너무 더우면 또 취소하고 집에 있고 그래요.. 그리고 저녁 ! 전업되니까 이게 내 일상 중에 가장 소중하게 느껴져서 3시 이후로는 잘 외출안하려고 해요. 어쨋건 마음은 정말 좋아요. 어떤 사람들은 심심하다고 하는데 아직은 심심한 줄 모르겠어요. 저는 집에 있는게 너무 좋아요..

  • 11. 999
    '19.7.26 5:19 PM (39.7.xxx.107)

    신선놀음 맞습니다.
    20년 직장다니다 집에 있는데 살 10키로 찌고 마음이 편해짐.

  • 12.
    '19.7.26 6:10 PM (220.123.xxx.111)

    10킬로 찌고싶진않은데요... ㅎㅎㅎ.

    왠지 전업으로 살아도 야무지게 계획적으로 살수 있을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이들한테도 좋은 엄마가 될것 같은 상상속의 상상!
    막상 닥치면 저도 한없이 게으러질 확률이 너무나 높기에
    (원래 게으른데 직장때뮨에 강제 바른생활)
    더더욱 고민이네요

  • 13. ...
    '19.7.26 11:52 PM (211.108.xxx.186)

    야무지게 못산다에 열표...
    다들 나가면 늘어져요

  • 14. 저는
    '19.7.27 12:28 AM (118.91.xxx.66)

    직장 다니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요. 아무나 못다니나봐요 ㅠㅠ
    가능하면 직장다니고 사회적직함있는게 좋죠 저는 못해서...
    근데 다니는 사람이 안다니고 싶은건 이해가 가요 힘들겠죠 피곤하고
    대신 얻는게 있잖아요
    그냥 쉬면 얻는게 없어요 ㅠ_ㅠ 편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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