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권 잡고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군사적 도발이든 뭐든 해서 남의 나라 영공 침입하고 개입하는 거 수차례 했다. 그런데 적어도 내가 찾아본 바로는 이 정도로 진지하게 사과한 적 한번도 없다.
생각해봐라. 지구상에 러시아 같은 나라, 그것도 푸틴이 집권하고 있는 러시아 전폭기를 향해, 물론 경고사격이긴 하지만 기총발사한 나라 얼마나 되겠냐? 난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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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그러니까 시엔엔도 놀란 거다.
시엔엔 브레이킹 뉴스 자막에 '독도 아일랜드'라고 캡션 달린 거에 사람들이 기분 좋아 하지만, 나는 그 윗줄에 실린 "한국이 경고샷을 러시아 제트기를 향해 파이어했다"라는 캡션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시엔엔 뉴스야 전세계 사람들이 다 볼거고 그걸 본 사람들은 "왓?!! 한국이 러시아 전투기에 파이어를 했다고?!!! 어메이징!!!"할 거라는데 14.99루블 건다.
이것 자체가 "와 한국 시발 만만히 보면 안되겠는데?"라는 생각을 심어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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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푸틴이 일본을 개무시했다는 거다.
러시아 대사관의 차석 대사가 두번다시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오해였음 이라고 말하고 한국은 "앞으로 그러면 더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걸로 러시아 및 중국은 "독도 한국 꺼였네?"라고 100퍼 믿게 된다.
그러니까 푸틴은 아베 및 소가 관방장관의 "엄중히 항의했다"는 말에 코방귀도 안뀌는 거. 속으로 "애네들 뭐임??"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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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그렇게 만만한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어떻게 보면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고, 무엇보다 독도가 시엔엔 자막에 뚜렷히 찍혔고, 중국과 러시아라는 세계 탑파이브 안에 드는 군사강대국이 한국한테 쫄린 역사적인 사건으로 아마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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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해당 실전을 매뉴얼대로 정확하게 움직인 대한민국 공군의 관제사 및 파일럿들과 신속하게 명령을 내린 문통 및 그 후속작업인 외교적 대응을 한 부서들에게 수고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