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치원생인 작은 아이 준비물 사러 문구점에 갔다가
마침 학교 끝나고 학원 가기 전에 친구랑 문구점에 온 큰 아이를 만났어요.
지금 2학년이고 학원 끝나고는 제가 데리러 가기에 아직 용돈은 주지 않고 있는데,
친구가 먹을 거 사 준다고 해서 같이 문구점에 왔다더라고요.
낱개 포장 된 마시멜로우를 하나 샀던데 다 먹고 난 포장지를 생각없이 봤는데 일본산인거에요. ㅠㅠ
저 원전사고 이후로 의식적으로 일본산 다 거르고 안 사고 있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 하게 당한 기분이라 너무 당황스러워요..
이따 집에 가면 아이한테는 일본글자 쓰여진 물건은 고르지 밀라고 얘기해 주고 그 이유를 설명해 줄 건데
문구점에도 직접 얘기를 해 볼까요? 고민스러워요.
필기구나 문구류 일본산 많은 건 알고 있었는데 어린 아이들 먹는
간식류까지 일본산이 들어와 있는 건 정말 아니지 않나요 ㅠㅠ
사장님이 앞장서서 일본 물건 취급 안 해주면 참 감사할텐데 아예 안 들여오는 건 어려울 수도 있는 문제이니
사장님께 일본산 간식만은 들여오지 말아달라고 얘기해 본다면 유난스러운 엄마 취급 받을까요?
유난스런 엄마 취급받아도 간식 안 들여온다면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는데 ㅠㅠ
아니면 아이들에게 무조건 일본글씨 적힌 제품은 고르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해주는 것만이 현실적인 방법일까요?
좋은 방법 뭐 없을까요? 어렵네요 ㅠ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지 82님들의 조언 들어보고 싶어서 글 올려봐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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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에서 파는 일본산 먹거리..
.. 조회수 : 940
작성일 : 2019-07-23 15:58:25
IP : 211.216.xxx.8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9.7.23 4:17 PM (218.49.xxx.88) - 삭제된댓글저흰 피아노학원이 꼭 일본간식을 주더라구요.
라면스낵. 젤리. 비스킷 쥬스까지...
제가 보면 뺏는데 안보이면 이미 먹었다는 얘기 .ㅜ
싸고 양많고 애들은 배고파하니 그런걸 주나봐요.
학원간식 거의 그럴거에요. 국산과자는 너무 비싸서...2. 아...
'19.7.23 6:59 PM (223.62.xxx.252)그렇군요.
아이들에게 말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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