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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법륜스님 상담듣는데 꼭 나같은 상담자가 있네요

어머나 조회수 : 2,654
작성일 : 2019-07-23 07:10:55
억울한 경우를 많이 당해서 그런지
저는 그 상담자가 너무 안스럽고 공감해주고픈데


법륜스님과 기타 다른 댓글러들은
사회는 원래 그런일 비일비재하니
그럴수 있다 넘겨야지
도저히 안되겠으면 고발, 소송을 하던가 해서
재발방지를 막으면 된다.고 하시네요
가만히 앉아서 울며 원망만 하고 있느냐고
약간 혼내는(?) 그런 분위기예요


그리고, 그런 일에 계속 괴로워하고
자기만 옳고 그 사람들은 나쁘다 라고 말해주길 원하는
그 상담자가 너무 유아틱하고 고집쎄다고 하네요
(댓글의 상당수가 그러더라고요)

제도에 고발 소송 등 해결은 않고
앉아서 그 사람들 원망만 하고
그들 나쁘고 상담자 자신은 옳다고
공감지지만 받기 원하니
너무 나이에 안맞게 미성숙하다고요..


근데 딱 제가 그런거같아요
해결하기엔 너무 힘이 없고 벅차고 지치고
(어쩌면 수도없이 해결하려다가
힘없는 내가 해결하기엔 뭔가 안되는구조라는걸 깨닫고
탈진한걸수도 있어요)

누군가가 제게 이런말을 해주길 원했던거 같아요
그래그래 너 잘 했어
네가 옳다 네 말이 맞아
그사람들 진짜 너무했어 나쁘다
너는 잘못한거 없으니 제발 힘내


그러니까 앉아서 울면서 남 원망만 하고 있는 상황이요

근데 이런 저와 비슷한 상담자를 보면서
그에 대한 법륜스님의상담과
예리한 일반인들의 댓글의견을 보면서
제 자신을 객관화해서 보게 됩니다.

유아틱하고 공감 지지만 계속 받고 싶은거
진짜 딱 맞아요ㅠ

근데 그래야 힘날거같고
그래야 위로받는거 같기도 하고
그런것도 사실입니다.
어쩌겠어요 제 마음이 그런데.. 그걸 원하는데..
그걸 받아야 힘이 나겠다는데...;;;
그래서 미성숙한거겠죠 ㅠ



어쨌거나 그 영상에 꽂혀서 보는데
자신을 객관화 하는데 도움되는건 같아요

근데 마음이 참 아프네요 ㅠ

그래도 .. 얼른 이런 미성숙을 벗어나서
꼭 성숙해지고 싶어요

그래서 계속 법륜스님 영상을 보고 또 봅니다.


IP : 175.223.xxx.2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땀
    '19.7.23 7:50 AM (121.160.xxx.2)

    네 저도 도움 많이 받고있어요. 15년째~

  • 2.
    '19.7.23 7:52 AM (180.68.xxx.213) - 삭제된댓글

    어느 영상인지 궁금합니다.
    스님은 질문자 얘기 잠시 듣고
    그 사람에 대해 파악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 3. 이거예요
    '19.7.23 7:58 AM (175.223.xxx.251)

    https://youtu.be/5WXqlzI2kwc

    부끄럽네용; ;;

  • 4. 원글님
    '19.7.23 8:12 AM (211.205.xxx.19) - 삭제된댓글

    어떤 맘인지 알 것 같아요.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성숙이라는 게 원래 내가 원하는 걸 갖지 못했을 때,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거와 상통하는 거니까요.....
    갖고 싶은 것, 듣고 싶은 말, 받고 싶은 마음....
    그걸 다 갖는 이들은 그게 부족할 수 있다는 걸 모르죠.
    그렇게 순탄한 사람도 있겠지만, 애초에 자기가 그렇지 못하다는 걸 인정하고 기대하지 않는 사람도 (겉보기엔) 순탄한 건지도.....

    거짓으로 받아들이든, 진짜 깨닫든...
    본인밖에는 해결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운이 너무 없다는 생각에 너무 괴로운데요...
    방황도 길고 경험도 너무 제한되어 있어서....
    그래서 정말 다시는 태어나고 싶지 않습니다.

  • 5. 사는게 고행인데
    '19.7.23 10:29 AM (112.149.xxx.254)

    부모자식다버리고 속세 끊은 사람이 무슨 걱정이있어서 지옥같은 마음을 알겠어요.
    저도 추천받아 이것저것 많이봤는데 해당사항 없는 일이니 저리 이야기하는거죠.
    사람이 마음의 상처를 치료받는건 상대방이나 마음에 해를 끼친사람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일이 해결되었을때가 아니라
    제삼자라도 누군가가 나를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순간 그 이해하고자하는 의지의 힘으로 치유받는 것 같아요. 이해못하고 위로못할지라도 하고자하는 그 액션이 저를 살렸던것 같아요.

  • 6. 네 ㅠㅠ
    '19.7.23 10:32 AM (175.223.xxx.251)

    윗님 말씀이 가슴에 쿵 하고 와닿네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 누군가가 나를 그렇게까지 이해하려고 공감해주려고 노력하는 그 모습에서
    그 꽁꽁 얼어붙은 딴딴한 감정이 녹는것 같았어요

    1회적으로 그저 겉으로 공감한번 해주는거 말고
    진짜 진심어린 공감이요
    그게 치유제가 되더라구요

    법륜스님의 말씀은 그 말씀대로 또 새로운 치유법이 되겠죠
    인지치료 같은 그런..

    하지만 바로 받아들이기엔 쓴맛도 있네요
    그게 성숙해가는 과정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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