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님 병간호

어찌해야하나요 조회수 : 4,568
작성일 : 2011-09-24 14:23:14

시아버님이 수술 후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하시게됩니다.

임신 중에 시아버님이 술 드시고 전화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가만 두지 않겠다며 집에 쫒아오신다 해서 밤 열시에 이웃으로 피신한 적이 있어요.

원래부터 괴팍한 시아버지가 별로였는데 그 후부터는 더더욱 싫어진 상황입니다.

일주일 입원 기간동안 가까이 사는 시누가 시어머니와 함께 병간호를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하루 시누가 일이 있다고 저 보고 가서 시어머니와 함께 병간호를 하라네요. 누가? 남편이요.

저는 서울에 시댁은 지방입니다. 챙겨야 할 아이들도 있구요. (남편은 주말 끼고 2박3일 병간호 하구요. 주중엔 저보고 친정엄마 모셔다 놓고 애들 보라 하고 저 보고 내려갔다 오라는거예요)

아침 일찍 내려가서 몇시간 있다가 올라오라는데

시어머니도 아니고 시아버지인데다가, 사이가 좋지도 않은데다가

병간호를 뭘 해야하냐고 했더니 할건 딱히 없다는데,

그냥 시어머니께서 계심 될 것 같은데 왜 우리 남편은 제가 내려가길 바라는걸까요?

전 입원 첫날 찾아뵈었구요. 주말에 애들 데리고 내려갔다 오려고 했거든요.

제가 나쁜년인가요? ㅠ.ㅠ..

시아버지라면.. 그날.. 만삭이 다된 배를 하고 눈물에 콧물에 벌벌 떨면서 이웃 아주머니네 피신가던 ..그날 생각하면

정말.. 그 트라우마가 전혀 작아지질 않네요.

남편을 생각해서 며느리로서의 기본 예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고 싶어요. ㅠ.ㅠ

정말 괴롭네요. ㅠ.ㅠ

IP : 14.52.xxx.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까운것도 아니고
    '11.9.24 2:50 PM (118.35.xxx.207)

    가지마세요 뭐하러요? 어머니 계시니까 굳이 없어도 되겠다 싶어 안갔다고 하세요. 웃깁니다 남자들.. 효도좀 셀프로..

  • 2. ...
    '11.9.24 3:02 PM (121.178.xxx.238)

    시어머니 혼자 병간호 하면 안되는건가요?
    같은 여자인 시어머니도 아니고 시아버지 병간호를 며느리가 하다니요...
    원래 시아버지하고는 시어머니보다 더 조심스럽고 어려운 사이 아닌가요?

    가지마세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 친정어머니도 바빠서 못오신다고 하시고
    남편에게 못가겠다고 하세요

  • 3. 아 정말
    '11.9.24 3:26 PM (211.206.xxx.156)

    생각할 수록 안 가는 게 좋겠지만 남편이 그리 말한다면 조금 삭이고 다녀 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남편과 별 문제 없으시다면 이 일로 인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구요.
    자로 재듯 살 수는 업잖아요.정말 억울하지만 지금은 한 걸음 뒤로...
    혹시 나중에 할 말 할 수있는 여지는 만들어 놓으셔야지요.

  • 4. 저도 윗님
    '11.9.24 3:45 PM (125.140.xxx.49)

    생각과 같아요 대신 남편한테 예전일도 있고 아버님인데 나도 그렇고 아버님이 편하시겠냐고 다만 당신이 하라니까 내려가겠다 이야기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71 오이지 담글때 소금과 물의 비율이 어떻게 되나요? 1 궁금이 2011/10/13 1,812
23070 일시적 치질인거 같은데 도와 주세요 엉엉엉 3 똥꼬 2011/10/13 2,451
23069 식기세척기린스랑 바디버터 질문이요.. 1 그린 2011/10/13 1,410
23068 뚱뚱한 제 친구, 요즘 신났네요- 62 -- 2011/10/13 20,782
23067 어제 우리 아들이.. 4 반짝반짝 2011/10/13 1,485
23066 피지가 너무 많아요 4 속상한 아줌.. 2011/10/13 3,196
23065 KBS1에서 혐오방송하고 있어요ㅠㅠ 8 속이안좋아 2011/10/13 2,481
23064 너무 어려운 학교 시험, 사교육 조장 하는 거 같아요. 8 난감 2011/10/13 2,317
23063 무조림 맛있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ㅜㅜ 6 ... 2011/10/13 2,393
23062 2000년도 부터 재밌는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12 드라마 추천.. 2011/10/13 1,944
23061 세상이 좀 뒤집혀지는 것을요 7 꿈꾸어요 2011/10/13 1,708
23060 ebs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합니다. eb 2011/10/13 1,733
23059 뿌리깊은 나무에서 전노민(김보연남편)이 맡은 역 3 뿌나 2011/10/13 3,349
23058 또,내일이 오고 있어요. 5 내일은 또... 2011/10/13 1,667
23057 골프웨어 사이즈 넉넉히 나오는곳 알려주세요.. 2 사이즈 2011/10/13 1,841
23056 오래된 감식초 먹을수 없겠죠? 3 감식초 2011/10/13 4,294
23055 영화 라이프 인 어 데이 어때요? 3 지나 2011/10/13 1,462
23054 오래된 평수넓은 연립 VS 평수가 작은 새 아파트 9 갈팡질팡 2011/10/13 3,958
23053 남편의 행동때문에 미칠 거 같아요. 28 휴휴휴 2011/10/13 9,066
23052 제주도에 배타고 가신분?? 10 제주 2011/10/13 2,082
23051 애 낳으려면 일정 교육받고 자격증 취득하게 하면 좋겠어요 12 .. 2011/10/13 2,124
23050 요가와 헬스 중 4 제미도리 2011/10/13 2,283
23049 제주도 혼자여서 더 좋은 곳 추천바랍니다. 8 짱이은주 2011/10/13 2,017
23048 이런 아들, 당연한건가요? 자랑할만한 건가요? 17 ? 2011/10/13 3,339
23047 신협에 돈이 너무 많아요T.T 8 신협 2011/10/13 3,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