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필라테스 예찬론

야옹 조회수 : 5,926
작성일 : 2019-07-20 22:59:10
허리 어깨가 아파 물리치료 받으러 갔는데 등이 굽었다 다리도 짝짝이다 최악의 경우 노인이 되면 꼬부랑 할머니가 될 수도 있다...등등
무시무시한 말을 듣고 필라테스를 시작했어요.
(그 물리치료사 쌤이 좀 실력있는 분인데 치료받고 건강검진에서 키가 3cm나 자랐어요. 등이 좀 펴지긴 했나봐요.)

아기 어린이집 보낸 3월부터 시작했는데 처음 단체 생활한 아기가 한달에 한번씩 입원하는 바람에 제대로 운동한지는 이제 2달 정도 되었어요.
시간 날때는 정말 열심히 나갔어요. 주1회 개인레슨, 3회 그룹레슨 받다 개인레슨도 2회로 늘려 매일 안 빠지고 출석해요.

이제 개인레슨 10회가 끝나가는데 30회 다시 끊으려구요.
꽉 채운 한시간 동안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수업을 해주세요.
운동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몸의 변화는 우선 처음 시작할 때 거북목이 엄청 심했는데 지금 많이 좋아젔구요, 튀어나온 등도 많이 들어갔어요. 그리고 저도 몰랐던 쇄골뼈가 나타나려하고 목이 많이 길어진 느낌이에요. 머리를 올려 묶음 예전보다 더 이뻐보여요.ㅎ
그리고 중요한 변화 원래 과민성대장증후군처럼 거의 묽은변이었는데 요즘은 매일 이쁜 변을 보고 있어요.

안타깝게도 체중은 오히려 2키로 증가...
근육이 조금 늘기도 했겠지만 무엇보다 운동 끝나면 너무 허기져서 식사량이 늘었어요. ㅠㅠ
지금보다 3~5키로만 빠졌으면 좋겠는데 이건 좀 천천히 가려구요.
지금은 운동 따라가는 것만도 넘 힘들어서 몸이 좀 적응되면 식이조절도 하려구요.

그리고 요즘은 자고나면 온몸이 두들겨맞은듯 너무 아파요.
같이 시작한 동생도 운동하고 너무 아파서 한달만에 그만뒀거든요. 근육통처럼 하루 이틀 후 괜찮아지는거니까 한번 버텨보려구요.
치료목적으로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저랑은 잘 맞는 운동 같아요.
열심히 해서 자세 바른 허리 꼿꼿 할머니가 되고 싶어요. ㅎㅎ

IP : 211.228.xxx.12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378o
    '19.7.20 11:05 PM (116.33.xxx.68)

    기구운동인가요?
    관심있어 하려는데 요가랑 고민중이에요

  • 2. 야옹
    '19.7.20 11:07 PM (211.228.xxx.123)

    개인레슨은 기구로 하구요, 단체는 매트에서 소도구 이용해요.

  • 3. 저는
    '19.7.20 11:18 PM (210.106.xxx.27)

    1:6으로 주2회 8개월째하고 있는데 등이펴져서 키가커진 느낌ㅋㅋ오른쪽 어깨가 아팠는데 좋와졌어요 몸무게는 3kg정도 빠졌지만 근육량이 2kg정도 늘었고 체지방은 4kg 정도 빠져서 아주 만족하고 있어서 저도 필라 주변에 권하고 있어요

  • 4. 거북목
    '19.7.20 11:20 PM (1.232.xxx.64) - 삭제된댓글

    필라테스가 잘 맞으시나봐요~근데 필라테스 어느 동작이 거북목 개선에 효과가 있는지 궁금해요

  • 5. 저두
    '19.7.20 11:21 PM (125.176.xxx.204)

    1;6 아직 이주 정도 되었는데 주2회요. 기구 아니고 매트인데 다리동작을 다리 펴서 올리는 동작 등이 잘 안되서 배힘을 서야하는데 허리를 써서 아픈거라는데 그게 잘 안되고 그래서 그만 두고 싶은데 참고 해야겠네요 전 힘들고 저 동작하는 날 반 정도 잘 못쫓아가니 재미가 없어요 ㅠㅠ

  • 6. ㅡㅡ
    '19.7.20 11:26 PM (58.148.xxx.5)

    개인래슨 그룹래슨 비용은 각 얼마정도 하나요?~

  • 7. 야옹
    '19.7.20 11:27 PM (211.228.xxx.123)

    거북목은 개인레슨때 고무밴드로 머리 감싸고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동작이 많이 도움됐어요.
    그리고 평소에도 그 동작 틈나는대로 많이 하고 있어요.
    필라테스의 기본 동작 자체가 바른 자세를 만드는거라 거북목에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저두님 호흡이 아직 힘드신거 같아요. 저도 첨에 호흡 안 될때 허리에도 힘들어가곤 했는데 요즘 좀 익숙해지니 허리 아프지 않아요. 호흡이 제대로 돼야 배에 힘이 들어가고 자세도 바로 나와요.

  • 8. 야옹
    '19.7.20 11:37 PM (211.228.xxx.123)

    저 다니는 곳은 개인레슨은 1회 4만원(30회 100만원), 그룹레슨은 3개월 18만원 정도에요.

  • 9. ...
    '19.7.21 3:39 AM (14.32.xxx.195)

    지역이 어디세요? 가격이 좋네요.

  • 10. 저는
    '19.7.21 7:05 AM (110.5.xxx.184)

    Pt 3개월 받고 체중 4키로 빠지고 체지방률도 20프로로 훌쩍 내려가고 허리사이즈 5인치 줄었는데 제일 날씬했을 때 입었던 옷들이 다 헐렁하게 들어가서 놀랐어요.

    그런데 그보다 더 좋은 건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게 된 점이예요. 게다가 피티쌤이 제가 몰랐던 비뚤어졌던 체형을 알려주시고 3개월동안 신경써서 운동했더니 양쪽 근육이 골고루 생기고 자세가 곧아져서 다들 무용한 사람이냐고 물어요.
    허리 쏙 들어가고 등과 가슴이 펴지니 엉덩이는 당연 더 나와서 훨씬 날씬해 보여요.

    그리고 건강검진에서도 온 몸의 균형적 발달을 보여주는 수치가 양쪽이 아주 고르게 나와서 기뻤어요.
    제대로 된 트레이너 만나서 매일 꼼꼼하게 운동하면 몸은 그대로 그 결과를 보여주는 게 운동의 묘미이자 재미라고 생각해요.
    날씬해지는 건 보너스고요.
    다들 운동하고 건강하게 이 여름 나셔요~

  • 11. ....
    '19.7.21 9:01 AM (125.134.xxx.205)

    젊어서 시작 하면 좋지만
    주변에 나이들어서 하니깐
    다 결국엔 저를 포함해서 다 병원 다니고
    그만 두게 되네요.

    9월부터 시니어 발레하려고 등록 했어요.

  • 12. 지역
    '19.7.21 9:09 AM (223.38.xxx.163)

    필라테스 선생님 정말 잘 만나야 하는데..
    가격도 괜찮고 너무 좋네요. 지역과 학원명 알 수 있을까요?

  • 13. 110.5
    '19.7.21 9:30 AM (223.33.xxx.80)

    110.5 님은 지역이 어디신가요?
    필라테스에 여러번 시도했는데 효과 못 본 한사람입니다 ㅠㅠ

  • 14. 야옹
    '19.7.21 11:34 AM (203.251.xxx.242)

    점세개님..여기는 제주도에요. ^^

  • 15. ㅇㅇ
    '19.7.21 12:46 PM (121.140.xxx.224)

    저도 주 2회 매트 필라테스 하는데 정말 좋으네요~ 동작구 신대방삼거리역 바로 근처 리턴투필라테스 홍샘 김샘 추천요 규모는 작지만 필라테스강사들 대상으로 교육도 하는곳이니 실력검증된 곳이에요

  • 16. 223.33님
    '19.7.21 12:48 PM (110.5.xxx.184)

    저는 경기도 안산이예요.
    얼마전 82에 제가 쓴 글 링크 드리니 필요하신 점 참고하셔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797696

    지난주에도 멀리서 한시간 차몰고 오셔서 피티받기 시작한 분이 계신데 그분도 필라테스 1년 넘게 하셨는데 근육 다듬는 이쁜 운동만 하시고 별 효과가 없으셨다며 제대로 받고 싶어 하셨어요.
    가슴 크니 가슴근육 운동 필요없다고 하는 수준의 강사들도 많고요.
    애초부터 필라테스나 피티는 다른 운동이고 본인의 운동 목적을 정확히 아시는 것이 중요하고 시작할 때 그 점을 트레이너와 정확하게 이야기하셔야 할거예요.

  • 17. 나무
    '19.8.26 6:31 PM (118.216.xxx.130)

    필라테스로 검색하다가 글 이제야 봤네요..야옹님 저도 제주도인데 어디서 하시는지 답 주실수 있음 부탁드려요..약자라도 ㅎ

  • 18. 나무
    '19.8.26 6:32 PM (118.216.xxx.130)

    물리치료사도 궁금하네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320 아메리칸 투어리스트 가방 중국직구 찝찝 1 12:29:28 28
1588319 스페인 포르투갈은 어떤 매력으로 여행 가나요? ooo 12:29:20 20
1588318 세후 700 5 세후 12:27:38 183
1588317 초강력 믹서기 (두유) 1 .. 12:27:02 49
1588316 황당하게 뉴진스 설마 12:26:43 139
1588315 월 천 가정 입니다 10 월천 12:20:49 618
1588314 체인점 빵집 해보는건 어떨까... 1 빵순이 12:20:48 206
1588313 선재업고 튀어 변우석 너무 좋으네요 4 조국화이팅 12:20:29 181
1588312 중간고사 앞둔 중딩들 공부 열심히 하나요? 3 dd 12:19:49 96
1588311 오세이돈 근황/ 펌 5 12:19:10 241
1588310 원래 밀가루에 단백질이 있나요? 9 ... 12:15:58 219
1588309 혹시 딸에게 명품 가방이나 목걸이 물려주신분 계세요? 7 - 12:15:53 311
1588308 선업튀)음란마귀 1 하필고추 12:14:01 247
1588307 폼클렌징 안쓰는거 어디에 활용 가능할까요? 7 ㄴㄴ 12:13:50 231
1588306 카레 어떤 거 쓰시나요 4 요리 12:12:55 199
1588305 제주도 날씨 어때요? 2 아이추워 12:12:37 93
1588304 얼굴 흘러내림, 8자 주름, 목 주름..예방 법 (중복 주의) 1 .. 12:08:35 473
1588303 [PD수첩] 故채상병의 죽음, 최종 책임자는 누구인가?... 해.. 5 ㅁㄴㅇㄹ 12:08:24 358
1588302 연예인 유튜버 누구 좋아하세요? 6 .. 12:07:09 451
1588301 하이닉스 배당금 들어왔어요 . . 12:05:09 361
1588300 BMW vs 벤츠 7 12:01:21 388
1588299 영어 표현을 찾아봤는데 ㅈㄷㄱ 12:00:44 110
1588298 남편과의 대화에서 8 나르 11:59:28 409
1588297 화장실 쓰레기통 11 지금 11:58:01 456
1588296 위막성대장염 치료해보신분? .. 11:57:13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