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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어제 수박밥을 먹었어요

자취생아님 조회수 : 6,045
작성일 : 2019-07-18 11:00:59

저는 먹는 거 별로 안 좋아하고 남편은 엄청 많이 자주 먹습니다

찰밥해달라,  완두콩밥해달라, 어쩌고 저쩌고 주문도 매우 많고

안해주면 성질 냅니다

며칠전부터 수박밥을 먹고 싶답니다

?????  전 듣도 보도 못한 수박밥

수박을 반으로 갈라 속을 퍼 낸후 흰부분을 사각사각 긁어

수박을 그릇삼아서 찬밥과 강된장을 넣어 비벼 먹겠다네요

전 듣기만 해도 으~~~~~  이상할 것 같았지만

뭐 그리 어려운 난이도가 아니라 어제 시도 했어요

밥은 일부러 선풍기에 식혔고요

나이 50넘은 사람이 수박반통 끌어 안고 밥 넣어 비벼 먹는 모습이 너무 웃겨서 한참을 웃었네요

저보고도 한숟가락 먹어보라는데 진짜 호기심에 한번 먹고 말았습니다

파낸 속은 사이다와 설탕으로 화채 만들어 먹겠다해서 그리 해줬고요

저는 과일도 안 좋아하고 사이다설탕조합의 화채는 더더욱 안 좋아하는데

그게 또 먹고 싶다니 혼자 다 먹으라고 했어요


이런 생각은 어찌 했냐니까

그냥 재밌을 것 같았대요

밥 두공기 먹더라고요



IP : 14.52.xxx.19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9.7.18 11:03 AM (61.74.xxx.243)

    남편이 창의적인 식성인가봐요~
    항상 어떻게 맛있는걸 먹을까 하루하루가 즐겁겠어요. 본인은~ㅋ

  • 2. ..
    '19.7.18 11:07 AM (222.237.xxx.88)

    그런 창의성과 모험심은 높이삽니다.
    다른 소리지만 애들이 영리할거 같아요.
    아빠 닮았다면

  • 3. ㅋㅋㅋ
    '19.7.18 11:07 AM (110.70.xxx.135)

    남편분 너무 재미있어요. 저도 그런 사람인데 ㅋㅋ

  • 4. ㅇㅇ
    '19.7.18 11:09 AM (116.47.xxx.220)

    망고밥도 파는데요
    수박밥도 그럴순있겠다싶네요

  • 5. ...
    '19.7.18 11:11 AM (211.192.xxx.148) - 삭제된댓글

    창의력 짱
    요리사 도전!!

  • 6. 좋은데
    '19.7.18 11:11 AM (183.98.xxx.142)

    사이다와 설탕이라니 ㅋ
    당뇨 조심하셔야할듯ㄱㅋ
    원글님도 은근 잘 맞춰주시네요
    저라면 내 남편이 저러면
    돌았나? 하고 무시할텐데

  • 7. ...
    '19.7.18 11:11 AM (211.192.xxx.148)

    창의력 짱
    호기심 짱

    요리사 도전!!

  • 8. happ
    '19.7.18 11:15 AM (115.161.xxx.226)

    아직 사랑하시네요.
    웃기시다니
    저게 뭔 짓인가 한심해서
    해주지도 안했을듯

  • 9. ㄷㄷㄷ
    '19.7.18 11:15 AM (183.100.xxx.46)

    재밌 습니다
    막 웃으면서 읽었어요 ㅎ

  • 10. ㅇㅇ
    '19.7.18 11:16 AM (59.29.xxx.186)

    어렵지도 않은 것 같은데
    본인이 해드시지..

  • 11. ...
    '19.7.18 11:17 AM (14.39.xxx.188)

    수박화채에 사이다랑 설탕은 들어가는거 아닌가요?

    어릴때 수박속으로 반찬 만들어주신거 먹어봤어요, 먹을만 했었는데요

  • 12. ㅋㅋㅋ
    '19.7.18 11:22 AM (122.42.xxx.165)

    웃겨요. 재미나게 사시네요^^

  • 13. 남편분
    '19.7.18 11:32 AM (211.104.xxx.220)

    동심으로 돌아가고싶나봐요ᆢ
    너무 웃겨요 ㅋㅋ
    해주시는 원글님도 대단하고 ㅎㅎ
    사진찍으셨죠? ㅋㅋㅋ 잼있어라

  • 14.
    '19.7.18 11:40 AM (14.138.xxx.104)

    어렵지도 않은 것 같은데
    본인이 해드시지 2222
    호기심 많고 창의력 있는거 인정해주며 대단타 엄지척해주고
    직접 해 먹으라고 해요 직접 만드는 과정 통해 성취감까지 누리라며ᆢ내친김에 유투브까지 찍어보라고 막 부추기면서요
    저같으면 절대 제가 안해줍니다

  • 15. 아 뭐야
    '19.7.18 11:40 AM (39.117.xxx.98)

    ㅋㅋㅋ
    저는 어느지역 향토음식인 줄 알았네요.
    원글님댁은 부부싸움 없을것 같아요..
    두분다 둥글둥글 재밌는 성격이실듯 하네요..
    부럽 부럽~~

  • 16. ㅁㅁㅇ
    '19.7.18 11:43 AM (106.102.xxx.252) - 삭제된댓글

    ㅎㅎ 재밌게 사시네요~
    이런 소소한 에피소드덕에 사이좋은 부부이실듯..

  • 17. 원글이
    '19.7.18 11:47 AM (14.52.xxx.196)

    요리를 극도로 싫어하는 남자라
    어지간하면 제가 해 주는 편이고
    무거운거 수박옮겨 자르기 이런건 다 남편 시킵니다
    심지어 저는 손목 아파 힘든 시금치 짜는 것도 남편이 해 줍니다
    청소며 다른 집안 살림 적극적이라
    음식담당이 억울하지는 않아요 ㅎㅎ

    같이 산지 20년정도부터는 싸울일이 거의 없는 것 같고
    초반 5년은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 18. 초5
    '19.7.18 1:32 PM (123.111.xxx.75)

    12살 딸아이가 해보고 싶다고 계속 말하는 그것이네요^^
    조만간 저도 아이한테 시도하게 해줘야겠어요

  • 19. 원글이
    '19.7.18 1:38 PM (14.52.xxx.196)

    초5, 12살
    남편 지못미 ㅠㅠㅠㅠ

  • 20. ...
    '19.7.18 2:28 PM (14.39.xxx.188)

    그것도 12살보다 늦게 생각한거네요 ㅋㅋ

  • 21. ,,,
    '19.7.18 2:44 PM (121.167.xxx.120)

    요새 뜨는 식품이 수박이라고 들었어요.
    수박 샐러드도 맛있다고 하대요.
    남편이 유행의 첨단에 있네요

  • 22. ㅎㅎㅎㅎㅎ
    '19.7.18 2:48 PM (67.180.xxx.159)

    이 글이 뭐라고 제게 큰 웃음을 주네요!!!
    원글님 가족분들 행복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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