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주차장 주 출입구에 차가 엄청 많이 다니는 곳인데 트럭에 치기 일보직전의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어요.
원래 있던 곳에서 어미가 데려가길 기다리는게 젤 좋지만 거기는 새끼를 두었다가는 바로 교통사고날 장소라 데려왔어요.
친하게 지내는 캣맘이 병원 데려갔더니 다행히 뼈가 다치지 않았다고 해서 그날은 안심했는데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뒷다리 상태가 안좋아 걷지를 못하고 똥을 앉아서 싸니 여기저기 묻히고 다니구요.
그외에는 먹고 싸고 잘 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제가 구조하기 전에 벌써 한번 치인거 같아요.
저나 지인은 집에서 키울 사정이 안돼서 아는 분집에 임보 맡겨놓고는 비용을 드리며 부탁을 했거든요.
언제까지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수의사 말로는 뼈는 안다쳤지만 신경계통의 이상이 있는지 검사해 보자는데 mri같은 검사비용이 상당합니다.
지인은 작년에 새끼냥이 두마리 구조해서 입양보내면서 200만원 넘게 들었다고 이번에는 못하겠답니다.
검사를 해서 수술까지 시킬 생각이면 몇십만원 들어도 검사받겠는데 수술까지 감당하기 힘들다하고 저도 그렇구요.
수술을 시켜 놓으면 데려갈 사람은 있을런지..
네발에 흰양말신은 넘 이쁜 2개월 턱시도 냥이인데
건강하기라도 하면 주변에 두루 알아볼텐데 이상태로 입양을 알아보기도 힘드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본인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눈에 밟히고 눈물나는데 어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아이디어를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