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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50대 남편들이요

주부 조회수 : 3,979
작성일 : 2019-07-13 22:01:41
제가 삼년전 전업되고서는
애들도 중고생이라 손이 가는것도 아니고
남편한테 집안일 부탁은 안하는데요
최근 남편이 하는 행동이 손이 너무 많이가고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옷들은 다 여기저기 벗어놓고
잠깐 나갈땐 다시 새옷꺼내입고 또 늘어놓고
핸드폰 지갑 리모콘 카드 찾아달라고 어딨냐어딨냐
차키부터 다 챙겨줘야해요

물한잔을 마셔도 이상하게 질질 흘리고 다니고
주의가 산만하고 행동이 칠칠 맞다고해야하나 ㅠ

정수기앞에서 마시고 싱크대에 넣으면 되는데
툭치면 쓰러질만한곳 모서리에 여기저기 컵올려두고
한번씩 쏟고
주말 한나절이면 제가 보이는대로 안치우면
내용물 반쯤 담긴채로 몇개나 늘어져있어요
얼음넣은건 물컵에서 물흐르고
핸폰보면서 맥주마시다 반이상 남기고
캔겉에 물생긴거 여기저기 흘려있고
하루종일 주전부리하면서 흘리고 끈끈한 수박물이요 ㅠ
하지말라고해도 그냥 말안듣는 어린애같아요 ㅠ

그렇다고 남편이랑 사이가 나쁜것도 아니고 크게 싸우는것도 아니고
나이들어 그럴 힘도 없구요

제가 해달라고하는거
세차나 빵사오는거 카드신청 자동이체신청 애들픽업
도와다라는건 다잘해줘요
피곤할까봐 거의 안시키는데
집에서 일상적인 것들이 같이 있으면 손이 너무 많이 가요

식사하는데 계속 간장흘리고 제가 간장그릇 당겨주고 흘린건 휴지로 훔치는데
다시 옷에 흘렷니
남편한테 좀있으면 턱받이하고 내가 밥떠먹여줘야하는거 아니냐고 농담인듯 진담인듯 했더니
자기도 좀 창피해하긴하더라구요

다른집 남편들은 어떤가요
이제 쉰인데 너무 한거죠?



IP : 1.225.xxx.1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렌지
    '19.7.13 10:20 PM (220.116.xxx.51)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adhd같은데요 하는 행동이 거의 일치해요

  • 2. ..
    '19.7.13 10:27 PM (180.66.xxx.164)

    40,50대면 집안일 안하던 남자도 흉내라도 내고 잘하던데 이상하긴하네요

  • 3. ...
    '19.7.13 10:46 PM (58.239.xxx.3)

    울집도 비슷해요
    수건쓰고 젖은걸 침대위에 두고 이불과 뒤섞여서 나즹에 발견하면 축축한 상태..
    항상 집에 오면 누워서 생활하니 침대머리맡에 과부스러기, 과일도 침대서 먹고 접시 그대로 두기, 양말,속옷 뒤집어서 내놓기, 입던 옷, 양말 아무데나 두기
    우리는 원글님남편이 잘해준다는거중에 하는것도 없어요

  • 4. ...
    '19.7.14 12:35 AM (125.179.xxx.89)

    울신랑만 그런거 아니군요 위안받고갑니다

  • 5. 투머프
    '19.7.14 1:00 AM (117.111.xxx.151)

    나이드니 더 규칙적이고 계획적이어지던데ᆢ
    영영제를 어찌나 잘 챙겨먹는지 ㅎ
    사람마다 다르군요

  • 6. ...
    '19.7.15 5:00 AM (223.62.xxx.91)

    턱받이에 떠 먹여줘야 할꺼 같은 남편 여기 추가요.

    40대 후반 들어섰어요.

    8살 숫고양이도 사람나이로 40대 후반이라더니,

    비슷합니다.

    엄살에 잔소리에 까탈스럽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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